현랑의 잡동산이(雜同散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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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유이담 (11)
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제 9화 장판 (중편) (대사본)

2021.07.07 -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번역] - 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제 9화 장판 (전편) (대사본)

 

https://www.nicovideo.jp/watch/sm3558406

 

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제 9화 장판 (전편) (대사본)

https://www.nicovideo.jp/watch/sm3515539 『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 제 9화 「장판」 (전편) 조조군 본진 곽가(郭嘉) [봉효(奉孝)]: 주군. 곽봉효, 지금 막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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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미부인 side]

 

조운(趙雲) [자룡(子龍)] : 오오, 부인, 무사하셨습니까!

조자룡, 지금 맞으러 왔습니다!

 

미부인(縻夫人) : 조운……, 잘 와주었군요.

하늘도 이 아이를 버리시지 않은 것 같네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아두 님도 무사하셨습니까.

그럼, 아두 님은 제가 안고 가지요. 이제 말을 끌고 갈 겁니다.

 

미부인(縻夫人) : 아뇨, 저는 갈 수 없어요. 이대로는 다리도 화살을 맞았고요.

……오래가지는, 못하겠죠.

 

조운(趙雲) [자룡(子龍)] : 약한 말씀 하시지 마십시오.

뒤에 타시면 반드시 우리 주공 곁에 도달할 수 있을 겁니다.

 

조운(趙雲) [자룡(子龍)] : 지금, 지혈할 만한 걸 찾아오겠습니다. 잠깐 기다려 주십시오.

 

미부인(縻夫人) : ……응.

 

조운(趙雲) [자룡(子龍)] : 기다리셨지요, 어서 지혈을……

부인, 뭘 하시는 겁니까!? 그쪽은, 우물입니다!

 

미부인(縻夫人) : 조운, 당신이 굳세고 용감하더라도, 아두와 나를 안고서. 단기로 적 한복판을 빠져나기는 건 무리겠죠.

 

미부인(縻夫人) : 저는 어찌 돼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아두만은 반드시 구해주세요. 그걸로 충분해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그만둬주십시오!

아두 님은 소생이, 기필코, 반드시 구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미부인(縻夫人) : 조운, 주공께 저는 행복했다고, 오라버니들께도 잘 지내시라고 전해주세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부인! 부이이인!!!


조운(趙雲) [자룡(子龍)] :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수만은 없지. 이 몸의 어리석음을 후회하는 것보단, 아두 님을 구하는 걸 생각해보자.

 

조운(趙雲) [자룡(子龍)] : 자, 아두님 갑니다. 아버님 겉으로, 이 조자룡이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장료와 아이돌의 대치]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장료(張遼) [문원(文遠)] : (……흐음, 지친 게 보이지만, 공포심은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있군. 나의 패기를 직면하고도, 굳센 자다.)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 보니까, 다른 사람하고 달라.

마코토, 저 사람 엄청나게 강하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조조군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무장이야. 유비군으로 치자면, 운장님이나, 익덕 님과 맞먹겠네.

 

장료(張遼) [문원(文遠)] : 관우 공과 나란히 한다니, 영광스럽군,

……마코토라고 했나, 어떤가, 우리 군에 항복하는 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거절한다면?

 

장료(張遼) [문원(文遠)] : 우리 오환 기병이 너희를 짓밟을 뿐이다. 그 걸과는 어떨지 말 하지 않아도 알겠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럼, 항복해봤자……

기다리고 있는 건 참수겠지? 난 엄청 조조군을 훼방했으니까.

 

장료(張遼) [문원(文遠)] : 승상의 명은 “사로잡아 데려오라”다. 목으로 퉁칠 수 없지.

 

장료(張遼) [문원(文遠)] : (그 이름이 나오면, 항복할까. ……아니다. 태도를 경직시키는 두려움도 있다. 명령 이상의 일은 해선 안 되겠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도망치는 건 무리다, 그러나 항복해도 무슨 일을 당할지 알 수 없어. 무사히 이 곳을 탈출하려면……)

 

 

장료(張遼) [문원(文遠)] : 항복하지 않을 셈인가. ……그러면, 조건을 하나 걸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조건이라면?

 

장료(張遼) [문원(文遠)] : 이쪽이라 해도, 사로잡으라는 명은 지키고 싶다. 무리하게 제압하다가, 자해라도 하는 건 곤란하니,

 

장료(張遼) [문원(文遠)] : 저기에서, 마코토여, 소생과 싸우자!

네가 이기면 깨끗이 군을 물리지. 허나 내가 이기면 투항해라.

 

장료(張遼) [문원(文遠)] : 힘의 격차를 보여 상처 입히지 않는 선에서 쓰러뜨리면 의기도 무너져 스스로 항복하겠지)

 

장료(張遼) [문원(文遠)] : (그러니…… 우금(牛金)을 베고, 장수마저 격파한 그 무. 보고 싶다)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무슨 소리야? 저 사람, 엄청 강한 거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뒤의 대군을 상대하는 것보단 진짜라고. 이런 좋은 조건 거절할 이윤 없지. 괜찮아. 나에게 맡겨 놓으라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조조란 사람은 여자를 좋아하는 것 같았으니, 분명, 유키호네가 눈에 들겠지. 그럼 이 명령이 위험할 거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지금 나로선 상대할 수 없는 상대일지도 몰라.  그래도 이건 천재일우의 찬스야. 할 수밖에 없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하겠습니다! 이 승부. 받아들이죠!

 

장료(張遼) [문원(文遠)] : ……좋은 대답이디.

뻔한 수는 쓰지 않으마, 전력으로 와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간다!

난 이길 거야! 유키호네는 조조에겐 넘기지 않을 거라고!


[검기 교차 CG & 바람 소리]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역시, 빨라!

 

장료(張遼) [문원(文遠)] : 좋은 소질을 지니고 있군, 스승도 꽤 달인인 듯하다. ……허나!!

 

[검기 내리치는 궤적 CG & 칼 소리]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우왁!?

 

장료(張遼) [문원(文遠)] : 실전 경험은 부족하군, 무리도 아니다만…….

어떠냐. 아직도 투항하지 않을 텐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이거나 먹어랏!

 

[검기가 지나가는 궤적 CG & 바람 소리]

 

장료(張遼) [문원(文遠)] : 여자의 힘으로는, 이 정도로 능숙할 수 없지. 명령을 무위로 돌릴 수는 없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일격을 받아내는 것만으로도. 의식이 날아갈 것 같아. 아마, 몸도 오래는 버틸 수 없겠지. 그렇다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으랴아아아앗!

 

장료(張遼) [문원(文遠)] : 단숨에 끝내려는가!. 멈출 수는 없다! 자아!

 

[삼국지 9 전투화면]

 

[장료 (무력 95) vs 키쿠치 마코토 (무력 81)]

 

적장, 당당히 앞에 나와라!

무인은 무인답게 검으로 대화하자!

 

유감이네!

이 키쿠치 마코토가 있는 한 승리는 없다고!

 

[마코토의 일방적인 열세]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

 

장료(張遼) [문원(文遠)] : 힘의 격차는 알았겠지.

이대로 그만두지 않고, 죽을 텐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승부는 지금부터다!

 

장료(張遼) [문원(文遠)] : 그런가. 허나, 여기까지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내가 이길 길은 하나. 장료님의 마지막 일격에 카운터로 맟부ㅌ딜 수밖에 없어!)

 

장료(張遼) [문원(文遠)] : 뭔가 노리고 있군. 그러면 굳이 응해, 계책 같은 건, 무너뜨리면 될뿐)

 

장료(張遼) [문원(文遠)] : 간다! 각오해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왔다!

지금이다. 자룡님께서 직접 전수해 주신 이 기술로!

 

장료(張遼) [문원(文遠)] : 큭……뒤에 선을 취하러 오는가!

어쩔 수 없다! 본실력을 내지 않으면 이쪽이 베인다고!?

 

[바람 소리]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다시 빨라졌어!?

……타이밍이 맞지…… 않아!

 

 

미안……유키호, 하루카.

약속 지키지 못하겠네……

 

이걸로 끝이다!

먹어라!

 

[마코토 쓰러짐]

 

[피가 뿜어져 나오는 CG & 베는 소리]

 

 

장료(張遼) [문원(文遠)] : 마, 망했다!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장료(張遼) [문원(文遠)] : 전력으로 가지 않으면 소생이 당했었다. 그러나 이 일격을 받은 이상,

뼈는 조각조각나고 오장육부도 뒤틀릴 터……)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거짓…… 이런 건……거짓말이라고

그치만, 그차만…….

 

장료(張遼) [문원(文遠)] : (명을 어겼군. 죽여, 버렸다)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 ……?

 

 

일순간, 무엇인가 일어난 건지 알 수 없었다.

마코토는 내던져진 인형처럼, 10m 이상을 날아가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얼굴은 내 쪽에서는 볼 수 없었다

 

유키호의 비명이 아주 멀리서 느껴진다.

장료란 사람의 무기에서는, 현실감이 없을 정도로 피가 흠뻑

피가, 피가. 피가…….

 

관흥(關興) [안국(安國)] : 장료, 관운장의 둘째 아들, 관안국이 상대해 주마. 자아.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

 

부첨(傅僉) : ……그 다음은 나다.

마코도 님의 원통함. 적어도 한 합뿐이라도!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싫어…… 이런 건, 싫다고!

 

장료(張遼) [문원(文遠)] : 모두, 나의 자만이 불러온 결과다.

좋다. 복수전. 모두 와라…….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이상하……니까. 더 이상.

 

[갑자기 하루카가 하얀 기를 모으기 시작한다]

 

이런 결말 …… 난 싫다고……!

 

 

장료(張遼) [문원(文遠)] : 이, 이건!?

 

[기가 퍼져나가, 화면을 희게 물들인다.]

 

WIPE.

 

좌자(左慈) : 어찌, 썼단 말인가!

무슨……위력이 이리 크단 말이냐. 이건 터무니없는 일이 되었구나!

 

좌자(左慈) : 주변의 인과가 엉망진창으로 일그러졌구나. 에에잇. 돌이킬 수 없기 전에 제 때 다다라야 하겠군.

 

좌자(左慈) : 그러나, 설마 이 정도일 줄은.

실패작이라 생각했던 게 틀렸던 말인가……?

[흰 화면으로 WIPE.]


[조조군 Side]

 

곽가(郭嘉) [봉효(奉孝)] : 주군, 저 빛은……!

 

조조(曹操) [맹덕(孟德)] : 아아. 심상치 않군.

악진(樂進)과 주령(朱靈)은 각각 군사 삼천을 이끌고,저 빛 방향으로 향하라!

 

악진(樂進) [문겸(文謙)] : 명을 받들겠습니다!

 

주령(朱靈) [문박(文博)]: 말겨 주십시오.

 

곽가(郭嘉) [봉효(奉孝)] : 저것에게는 우활히 가까이 가선 안됩니다. 일단 잦아들 때까지는 신중해 주십시오.

 

[흰 화면으로 WIPE.]


[조운 side]

 

장합(張郃) [준예(儁乂)]: 조자룡이여, 오랜만이군. 저 빛은, 유비군의 신병긴지 뭔진가?

 

조운(趙雲) [자룡(子龍)]: 글쎄. 조조군이 저것에 정신이 팔린 사이에, 돌파 당하겠지.

 

조운(趙雲) [자룡(子龍)] : 자. 간다!

조자룡의 무예, 창술에만 그칠 거라 여기지 말라고!

 

장합(張郃) [준예(儁乂)]: 창천검인가…….

재미있군, 묵은 인연, 오늘이야말로 끝내 주지.

 

간옹(簡雍) [헌화(憲和)] : 우오, 뭐냐 저건.

피를 너무 많이 흘려, 환각이라도 보이는 건가?

 

간옹(簡雍) [헌화(憲和)]: 아니, 환각보다 생생한 느낌이야

그런데도, 나쁜 감은 아니니, 저걸 난 알고 있는 느낌이 드는군.

 

간옹(簡雍) [헌화(憲和)]: ……커헉, 또 조조군과 맞닥뜨린 거냐.

현 씨 있는 곳으로 가는 건 조금 난관일지도 모르겠군.

[흰 화면으로 WIPE.]


[부융&미키+α side]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부우, 저거 봐봐!

 

부융(傅肜): 저 방향이 틀림없겠지? 좋아! 전 부대 속히 전진하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실컷 날아가는 거야!

늦지않게 도착해야 해.

……야요이!

 

야요이(やよい): ! 알겠어요. 미키씨!

 

[흰 화면으로 WIPE.]


[유비군 본진]

 

 

유비(劉備) [현덕(玄德)]: 어이. 뭔가, 저건.

지면에서 내달리는 벼락은 처음 보는군,

 

장비(張飛) [익덕(翼德)]: 형님, 내가 보고 오겠수. 이천 기만 빌려주,

 

유비(劉備) [현덕(玄德)]: 또 전군(殿軍)을 맡을 셈이냐? 이제 조조군을 막을 군사는 남지 않았다만.

 

장비(張飛) [익덕(翼德)]: 헌화와 공우만이 아니고, 자룡과 마코토네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수. 조금 되돌아가서 요충지인 장판교에서 기다리고 있겠수,

 

장비(張飛) [익덕(翼德)]: 거기라면 한번에 대군은 지나가지 못하구, 그러니, 여차하면 다릴 끊을 시간을 벌 셈이우.

 

유비(劉備) [현덕(玄德)]: 익덕아…… 죽지 말아라.

 

장비(張飛) [익덕(翼德)]: 맡겨두슈! 날 죽일려면 조조군 십만으로는 역부족이우!

 

유비(劉備) [현덕(玄德)]: 뭔가 다르지 않느냐, 그거.

 

[흰 화면으로 WIPE.]


[한 점으로 빛이 잦아든다.]

 

장료(張遼) [문원(文遠)]: 몸에서 힘이 빠져간다…… 이건 도대체 무슨……!?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에엣, 방금 빛. 내가 낸 거야?

뭐야, 뭐야, 어떻게 된 거야!?

 

장료(張遼) [문원(文遠)]: 으윽, 힘이 들어가지 않다니. 병사들도 말도 다 똑같은 상태인가. 거기 처녀여, 뭔 술수를 쓴 건가?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전 그냥, 이건 싫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그래, 마코토!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정신이 든 거야!? 다행아야살았다고. 마코토, , 쉬고 있어……

 

장료(張遼) [문원(文遠)] : 바보같은, 소생의 일격은 배를 찣고 뼈를 으스러뜨릴 터였다. 거기에서 생환했다는 건가……?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에엣, 잘 모르겠지만 이 상황은……!

 

관흥(關興) [안국(安國)] : 하루카 님, 적군이 갑자기 전의를 잃었어요! 이 틈에 도망쳐요!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그래, 도망쳐야 해! 안국 군이랑 부 군은 난화 씰. 나랑 유키호는 마코토 부축할 테니까!

 

(???): 괜찮아…… 부축할 필요는 없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 지금 이 목소리는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맡겨줘! 호시이 미키 지금 참전하는 거야!

 

야요이(やよい) : 웃우! 마침내 모두 만났어요오!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미키! 그리고, 야요이까지……?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이요이!

다행이야. 리치코가 시간 맞춰 와줬어!

 

부융(傅肜): 쌓인 이야기는 나중에 해라. 오환 기병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죽음이다. 어서 도망치자!

 

부첨(傅僉): 아버지! 어머니가, 어머니가……!

 

부융(傅肜): ……크윽, 그것도 나중에. 일단 여길 벗어나자. 말을 적당히 골라잡아 곧바로 달려라!

 

유현(劉賢) : 멋대로 출진해 뮤비랑 얽히고 장료의 전리품을 노획해 사로잡으라는 지령이 떨어진 선녀와 도망치……는 건가,

 

유현(劉賢) : 이건 태수 박탈감이로군, 멸족되어도 이상할 게 없겠지.

 

야요이(やよい) : 유현 씨, 푸념은 나중에 해주세요, 어서 가죠!

 

유현(劉賢) : 알았어, 알았어, 사정은 알고 있지만, 이렇게 된 이상 끝장이잖아.

 

부융(傅肜): (마코토와 난화는 중상인가 …… 빨리 군의에게 보여야겠다. 허나. 상처가 아문 건 어떻게 된 거지.)

[검은 화면으로 WIPE.]


장료(張遼) [문원(文遠)] : 감쪽같이 도망칠 수 있었던 건가……

내 무기를 봉한 방술은. 대체 뭐지?

 

장료(張遼) [문원(文遠)] : 음, 악진의 부대가 오는가. ……도망친 기병은 그리 속도도 나지 않지 용이하게 추적할 수 있겠군.

 

장료(張遼) [문원(文遠)] : 허나 이걸로 그녀들은 완전히 조조군의 적으로 돌아섰군,

 

장료(張遼) [문원(文遠)] : 죄송합니다. ……주공.


 

돌연 하루카에게서 나온 빛은 장료 부대 오천 명의 움직임을 막고,

마코토를 죽음의 늪에서 간신히 끌여올렸다.

그러나, 다음 진격의 수가 부융과 유현의 부대로 다가오고 있었다.

 


장비(張飛) [익덕(翼德)]: 여기가 장판교인가.

다리 위라면 포위 당하지 않고 계속 싸울 수 있겠구만.

 

장비(張飛) [익덕(翼德)] : 헌데, 뭐냐 가슴이 요동치는 건, 터무니 없을정도로 싫은 느낌이 든다구,

 

장비(張飛) [익덕(翼德)]: 제기랄, 이놈이고 저놈이고, 어서 돌아오라고, 걱정하잖냐!

 

이번이야말로 후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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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제 9화 장판 (전편) (대사본)

https://www.nicovideo.jp/watch/sm3515539

 

三国志アイドル ─後漢流離譚(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9장판(전편)

 

조조군 본진

 

곽가(郭嘉) [봉효(奉孝)]: 주군. 곽봉효, 지금 막 돌아왔습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일찍 왔군.

그래, 성과는 어떤가?

 

곽가(郭嘉) [봉효(奉孝)] : 일단, 장소, 장굉, 고옹(顧雍)[각주:1] 등은 항복론을 주창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몇 명, 공작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곽가(郭嘉) [봉효(奉孝)]: 그리고, 시간이 남아 한가해서. 산월(山越)[각주:2]도 움직여 놓았습니다.

회계(會稽) 주변을 쳐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잘 해주었다. 항복에는 다다르지 않더라도, 놈들 사이에 균열을 만들 수 있겠군. 그런데, 손가 둘째 꼬맹이는 어떤가?

 

곽가(郭嘉) [봉효(奉孝)]: 장수로서는 손책에 비할 수도 없습니다. 아직 군신들에게 의지해 한숨을 내쉬고만 있는 정도일까요,

 

조조(曹操) [맹덕(孟德)]: 다만, 손가에는 명장이 뭇 별같이 잠자고 있더군요. 이번 전투에서 깨어난다면 위험하겠지만…….

 

조조(曹操) [맹덕(孟德)]: 그건 신경 써야 하나 우선은 유비다. 봉효, 지금 전황을 어찌 보나?

 

곽가(郭嘉) [봉효(奉孝)]: 물결처럼 넓게 퍼진 피난민 행렬이 성가십니다. 돌파에 시간이 걸려 진격 속도가 떨어지는군요.

 

조조(曹操) [맹덕(孟德)] : ……흩어지게 할 겐가?

 

곽가(郭嘉) [봉효(奉孝)]: 멈출 수는 없으니까요. 여기에서 유비가 도망친다면, 두고두고 크나큰 우환이 되겠지요.

 

정욱(程昱) [중덕(仲德)]: 또 곽가가 유비 공포증이 도지기 시작한 건가. 그놈 따위는 두려워 할 것도 못 된다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말이지.

 

곽가(郭嘉) [봉효(奉孝)]: ……놈이 확고한 기반과 우리에 필적하는 참모 두 명 정도를 얻으면 원소 이상으로 강적이 되지 않을까요?

 

조조(曹操) [맹덕(孟德)] : 어찌하든, 여기서 놈의 명운을 끊으면 될 소리다. 슬슬 행군속도를 올리지.

 

곽가(郭嘉) [봉효(奉孝)] : 알겠습니다. 래서 주공, 다른 일로 부탁하신 그 자매 일 말입니다만…….

 

 

 

三國志

三国志アイドル伝

 

第九話

 

 

조조군의 맹공으로 인해, 유비군의 후군 중군은 괴멸상태에 빠져

유비 본대의 운명은 풍전등화였다.

 

한편, 방전(防戰)[각주:3] 중에 유비 가족을 놓친 조운은 단기로 말머리를 돌려,

도망치느라 우왕좌왕하는 백성들 속을 치달아갔다.

 


[패잔병과 시체들이 뒹구는 배경 CG]

 

조운(趙雲) [자룡(子龍)]: ……그럼, 마님이 타신 마차는 북쪽에 있는 건가?

 

조루(趙累): . 부대를 모았는데도 고작 이 정도밖엔, 모습까진 확인할 수 없었으나 틀림은 없습니다.

 

조운(趙雲) [자룡(子龍)]: ……아니, 충분하네.

그럼, 조루. 주공께 전해 드리게. 반드시 마님과 아두님을 구하겠다고.

 

조루(趙累) : ……역시, 가실 겁니까.

 

조운(趙雲) [자룡(子龍)]: 물론이다. 조조군 10, 무어 두려울 게 있겠나. 이 몸을 창으로 화하여 오로지 적을 돌파할 뿐.

 

조루(趙累): 알겠습니다. 그럼 주군께 전해드리지요,조운은 생환할 것이다고.

 

조운(趙雲) [자룡(子龍)]: ……부탁하네.

 

[조운 단독 대사창]

 

조운(趙雲) [자룡(子龍)]: 이미 조조 본대가 도달했는가. 그러나, 내 명에에 걸고, 결코 물러날 수는 없다.

 

조운(趙雲) [자룡(子龍)] : ……나의 무예, 나의 혼.

나의 창에 맺혀 적을 무찌르리라!

상산의 조자룡, 지금 간다!!

 


[조운무쌍]

 

(조조군 장수 1): 유비군 적장이다! 토벌해 공훈을 세우자!

 

조운(趙雲) [자룡(子龍)]: 방해된다앗!

 

[검기가 지나가는 궤적 CG & 칼 뽑아 내리치는 효과음]

 

(병사 1): 아앗, 대장님이 일격에!

 

조운(趙雲) [자룡(子龍)] : 조조군 졸개들이여!

죽고 싶지 않다면 거기에서 물러나라!!

 

(병사 1): , 도망쳐라! 저런 괴물에겐 당해낼 수 없다고!

 

하후은(夏候恩)[각주:4]: 기다려. 도망치지 마라! 고작, 단기에 뭘 지체하는 게냐!

 

조운(趙雲) [자룡(子龍)]: 그렇다면, 너부터 덤벼라. 유비군 충의교위(忠義校尉)[각주:5], 조자룡이 상대다.

 

하후은(夏候恩): 뭐라 지껄이는 거냐! 승상께 받은 이 검으로, 두 동강 내주마!

 

 

[삼국지 9 전투화면]

 

[조운 (무력 96) vs 하후은 (무력 72)]

 

적장, 앞으로 나와라!
우리 군이 나아갈 길을 막는 자, 이 조운이 상대해 주마!
병졸 네놈들,
꼴사나운 짓은 할 수 없으니 전력으로 간다!

 

[일방적인 하후은의 열세.]

 

 

이걸로 끝이다!
먹어라!

 

이 정도라고
웃기지 마라!
타아아-앗!

 

[조운, ]

 

상대하기엔 부족하군!
좀 더 강한 자는 없는 건가!?

 


[마코토 단독 대사창]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여기서부터 마차를 놓친 데까지, 꽤 거리가 있네, 이미 적 부대와 조우했을 텐데…….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저렇게 적이 잔뜩 있는 한복판을, 나 혼자서 돌파할 수 있을까? ……아냐. 해야만 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모두를 위해 싸워…… 싸워서, 피투성이가 되더라도. 유키호와 모두들이 원래 시대에서, 다시 웃으며 아이돌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니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럼, 어떻게 돌파하지. 단기라면 의심하지 않을 거니, 거짓 군사(軍使)라도 되어야 할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어, 저기 기마대, 왠지 움직임이 변했는데……뭐지?

 


 

(병사 2) : 비켜, 비켜라! 장수 부대를 방해하는 놈은 전부 쳐 죽일 테다!

 

[8화 라이브 장면에서 잠깐 나왔던 단역, 캐릭터 그래픽 차례대로 없어짐]

 

(피난민 할배 1): , 그만 ……끄어억!

 

(꼬마 1): 엄마, 아파……아ㅍ……

 

(묘령의 여자 1): 아악! 애야……!

조조는 왜 이런 지독한 짓을 하는 게야!

자손 대대로 앙화를 입을 거다!

 

(병사 2): , 유비인가 뭔가를 따라갔으니까 그렇지.

 

(병사 3): 이러고도, 우릴 방해한다면, 만 번 죽어도 모자를 거다.

내는, 확 죽일기다!!

 

장수(張繡): 아무리 본래 동탁(董卓) 직속 기병이라곤 하나. 우리 부댄 품위가 없지 않은가.

쓸데없이 죽이면, 도리어 시간이 지체되는데 말이다.

 

가후(賈詡) [문화(文和)]: 허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필요한 희생일지도 모르지요. 백성을 마구 베어 버려도, 유비만 잡을 수 있다면.

 

장수(張繡): 좋다. 길이 생겼군.

장사진(長蛇陣)을 취하게. 기동력 중시로 단번에 유비군 본진까지 도달하자.

 

가후(賈詡) [문화(文和)]: 알겠습니다. 그러나 장수 공. 전에 공적을 놓친 것처럼은 되지 마시길.

 

장수(張繡): 알고 있다. 군사를 통솔한지 30여 년, 이미 이 몸에겐 초조함 따윈 없다.

 


 

[마코토 단독 대사창]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너무 심……심하잖아! 반항할 리 없이 도망칠 뿐인 무방비인 사람들을……!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저런 부대가 제멋대로 날뛰게 둔다면 유키호와 하루카라 해도 죽여버릴거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진형이 변했어, 이쪽으로 온다!

 

(병사 2) : 어이. 거기 꼬마. 넌 어느 쪽이냐. 유비군 패잔병이냐?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이 근처에서, 저랑 동갑인 여자애를 보셨나요, 마차를 탔는데.

 

(병사 2) : ? 그딴 건 모르겠는데. 그러나. 유비군에 있던 놈이라면. 우리 쪽 한 놈이 베어버렸든가. 잡혔든가 했겠지.

 

(병사 2) : 애초에 너. 질문에 질문으로 받아치면…….

 

[마코토의 분위기가 일변함]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그렇군요……. 그러면 이제 됐어.

 

[검기가 지나가는 궤적 CG & 칼 뽑아 휘두르는 효과음]

 

[병사 2 그래픽 없어짐]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죄 없는 사람들까지 죽이는 조조군 놈들!

……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거야!

 

(장수군 장수 2): 적병이다!

포위, 포위하랏!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그렇게 호락호락 당하겠냐!

 

(장수군 장수 2) : , 강하다!

모두 정신차려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적장은 ……저쪽인가!

이 전처럼 머리만 치면 되겠지!

 

(장수군 장수 2): 그럴 순 없지, 놈이 도망치게 두지 마라.

쫓아라! 쫓으라고!

 

(젊은 남자 1): 히이익……, 도와줘!

 

(병사 3): , 뒈져라!

 

[검기가 지나가는 궤적 CG & 칼 뽑아 내리치는 효과음]

 

(젊은 남자 1): , 이젠 다 틀렸어……. 근데. 어라? 적병이 쓰러져 있네.

 

(젊은 남자 1): 혹시, 아까 지나가던 여자애가 구해준 걸까. .

 

(젊은 남자 1): , 저 기세대로라면, 조조군 진에게 거의 먹히겠지. 뒤에 그렇게 적병이 따라 붙었으니.

 

(젊은 남자 1): 그 강함. 그 날렵함……. 그건 소문, 하늘이 보내주셨다는

선녀님인 걸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꽤 많이 진을 무너뜨렸네. 이걸로 통제조차 되지 않으면 마차를 찾고 본진으로 돌아가는 것도 편해지겠지!

 

(병사 3): 망할. 사방에서 포위해오는데도 뭐냐. 그 강함은. 놈은 귀신인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유키호, 하루카. 지금 바로 갈게!)

 

호거아(胡車兒) : 너무하는군. 꼬맹아.

장수군 상대로 잘도 싸웠다만, 내가 끝장내주마.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강해……! 합을 나누면 다른 병사에게 틈을 보여 버려. 그렇다면, ㅇ이걸로!)

 

호거아(胡車兒): . 창으로 숨통을…….[각주:6]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좋아. 지금이다!

 

호거아(胡車兒): 우윽!?

바보 같은. 그 자세로 기사라니!

 

호거아(胡車兒): , 오른팔이라 할 수 있었나……. 네놈, 이름을 대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제 이름은 키쿠치 마코토!

. 거기에서 비켜주어야겠습니다.

 

호거아(胡車兒): …… 내가 밀린다고!? 놈은 단지 단기다. 단기인데!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가라아아아앗!!

 

[검기가 지나가는 궤적 CG & 휘두르는 효과음]

 

호거아(胡車兒): 망했다. 돌파당한 건가!

 


 

장수(張繡): 호오. ‘키쿠치 마코토라 하는 장수가 호거아까지 물리치고 여기까지 왔다는 건가. …… 재밌군.

 

가후(賈詡) [문화(文和)]: 장수 공. 준비하고 기다려서 화살을 쏴. 놈의 숨통을 끊어 놓죠.

 

장수(張繡): , 기다려라. ‘키쿠치라고 하면 조 승상이 찾던 그 여자들 중 하나다, 생포해 공적으로 삼지.

 

가후(賈詡) [문화(文和)]: 그러나…… 피해는 이미 막심합니다. 유비를 추격한다면 급해야 한다고.

 

장수(張繡): 그리 말하는 사이에 본진까지 왔다네. ……문화, 그걸 준비해 주게나.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적장 장수가 보인다!

나랑 승부를 내자!

 

장수(張繡): ……좋지. , 오너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검기가 지나가는 궤적 CG & 바람 소리]

 

가후(賈詡) [문화(文和)]: 아닛, 저 정도 밧줄을 일섬에!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간닷, 장수!!

 

장수(張繡): 우오오오오오옷!!

 

 

 

[삼국지 9 전투화면]

 

[키쿠치 마코토 (무력 81) vs 장수 (무력 82)]

 

키쿠치 마코토, 여기 있다!!
, 승부다. 승부라고!

 

장황하게 말하지 마라!
이 장수가 상대해 주지!

 

장수(張繡) : 으으, 네놈……!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장수! 각오해라!!

 

[마코토 캐릭터 CG. 클로즈업 되어 지나감.]

 

[마코토 승]

 

이 키쿠치 마코토의 힘.
뼈저리게 느꼈겠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적장! 키쿠치 마코토가 토벌했다!

 

가후(賈詡) [문화(文和)]: 에에잇, 흩어지지 마라!

장수 공은 무사하시다!!

전원. 대열을 정비하라!

 

가후(賈詡) [문화(文和)]: 멍청이들아. 놈을 쫓는 건 아니다! 유비를 쫓으라고 했다!

 

가후(賈詡) [문화(文和)]: (수습이 되지 않는군. 장수 부대의 맹자(猛者)와 대장이 패했고, 내 계책도 깨졌지. 무리도 아닌가……)

 

가후(賈詡) [문화(文和)]: ……키쿠치 마코토여. 이 굴욕, 어찌됐든 천 배 만 배로 갚아주지. 그때까진 그 이름, 잊지 않으마.

 


[한편, 하루카 & 유키호 side]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완전히 포위당해 버렸어요.

 

(부융의 아내): ……포위당해 버렸네. 마부와 말이 죽은 것치고는, 용케도 잘 도망친 듯하지만,

 

(대머리 두목): 자아. 슬슬 저항은 그만둬 주실까. 우리 무리에는 혈기 넘치는 자들이 많아서, 다들 안달이 났으니까.

 

(부융의 아내): 상대가 정규군이라면 몰라도, 적이 호족(豪族) 부류니 질이 나쁘네.

미안해, 우리 서방님 탓이니.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난화님, 뭔가 좋은 작전은 없을까요? 이대로라면, 우린…….

 

(부융의 아내): 구원군이 오지 않는다면 좀 어렵겠네, 한 패에 쉰 명은 있으니까. 이쪽은 다섯 명……

 

(부융의 아내): 일단, 유키호는 구멍에서 나와 줘. 도망칠 때 곤란하니까.

 

[유키호, 파놓은 구멍에서 쭈뼛쭈뼛 나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네에……

 

부첨(傅僉) : 어머니, 여긴 제가 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창술로 저 녀석들을 한 데로 유인해……

 

(부융의 아내) : 창에 휘둘리는 너는 다섯 명이 고작이야. 안국 군. 너는 어떠니?

 

관흥(關興) [안국(安國)]: 죄송합니다. 지금의 저는 벨 수 있는 건 스무 명입니다. 말 타고 도우러 와서는 역부족이라 죄송합니다.

 

(부융의 아내) : 괜찮아. 아직 열 살인 아이한테 그거까지 하라는 억지는 쓸 수 없겠지. 그리 돌아간다면 나도 열 명 이상은 맡을 수 있어.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저어. 무슨 말인가요?

 

(부융의 아내): 나랑 안국 군이 반쯤은 어떻게든 할 테니까, 귀녀들은 그 틈에 도망치라는 소리야, 다행히 무기는 있으니.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잠깐 기다려주세요! 난화 씨, 죽으실 셈이세요?

 

(부융의 아내): 물론이야. 부첨은 데려가렴. 미숙하지만, 여차하는 땐 방패 정도는 될 테니.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그, 그런 건 이상해요오. 모두 살아남자고 마차에서 약속했잖아요.

 

(부융의 아내): 상황을 보고 말하렴. 다섯 명 중 살아남아야 하는 건 하루카, 유키호지.

 

(부융의 아내): 우리들이 죽어도, 서방님과 관우 공께서는 다시 가정을 꾸리면 될 뿐이란 소리야. 그러나, 귀녀들을 잃는 건 주공의 손실이지.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그런 건 틀렸어요! 부우 씨와 관우님도 슬퍼할 게 틀림없어요!

 

(부융의 아내): 장수 한 명은 말야. 가족과 병사 천 명보다 가치가 있는 거야, 난세라는 건 그런 거니까.

 

관흥(關興) [안국(安國)]: 난화님. 슬슬 저들이 기다리느라 지쳤어요.

 

(부융의 아내): 그래. 어쨌든 헤매지 않고 도망쳤으니. ……. 뒤는 맡길게.

 

부첨(傅僉) : , 네에! 무가의 임무를 다할게요!

 

(대머리 두목): 겨우 결론을 냈는가. 기다리느라 지쳤다.

 

(부융의 아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네. 그럼 결론이다만…….

 

(대머리 두목): 서투른 연기는 그만둬라. 너희들. 쏴라!

 

(부융의 아내): ……?

 

[피가 뿜어져 나오는 CG]

 

 

(부융의 아내): …………!

 

부첨(傅僉): 어머니! 정신차려요, 어머니!

 

(부융의 아내): 바보, 빨리 도망치렴……. , 너 피투성이잖아…….

 

부첨(傅僉) : 싫어, 어머니를 두고 도망치는 건 할 수 없다고!

 

(부융의 아내) : 약한 소릴 하고 ……. 누굴 닳은 걸까…….

 

(대머리 두목): 큭큭큭. 죽는 틈에 모자애는 마음을 울리는구만.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네놈들……!

 

관흥(關興) [안국(安國)]: 네노오오옴!!!

 

(대머리 두목): 시끄럽다, 애새끼가!

 

[검기가 훅 지나가는 궤적 CG]

 

 

관흥(關興) [안국(安國)]: 크악……!

 

(대머리 두목): 애새끼 둘은 죽이고, 여자 둘은 생포해라. 성채에서 내가 재미를 좀 봐야겠다.

 

(병졸 1): 알겠습니다. 자아. 아가씨, 얌전히 묶여주실까.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거절할게요.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저라도, , 지진 않을 거에요!

 

(병졸 1): 그런가. 당차군, 근데 그 부들부들 떠는 다리 한 쪽 정도는 각오해둬라.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이런 건 무리한 바람이란 건 알고 있어, 그치만 ……)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살려줘……마코토!)

 

(병졸 1): 겨우 얌전해졌군. , 그런 위험한 건 버리고……. ? 뭐냐, 이 말

 

[검기가 지나가는 궤적 CG]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딱 맞춰 왔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마코토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 마코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두 사람도 기디렸지. 잠시만 있어줘.

곧 끝나니까!

 

(대머리 두목): 애새끼가…… 죽으려고 작정했구나.

 

(대머리 두목): 크억…… 어디에서 화살이!?

 

관흥(關興) [안국(安國)]: 무신 관우의 아들이 이 정도로 죽을 수 있을 거라 여긴다면 곤란하지! , 부첨, 마코토님이 가세하셨다!

 

부첨(傅僉): , !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잘도 모두를……. 각오해라!!

 

[총공격 CG & 효과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좋아. 대충 정리됐네. 모두 다친 덴 없어?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마코토, 난화 씨가……! 갑자기 화살에 맞아서…….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괜찮아. 숨은 붙어 있어. 지혈하고, 빨리 군의님이 있는 곳으로 옮기자.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도 피투성이라고! 빨리 치료해야…… . 마코토가 죽어버리겠어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이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거의, 내 피는 아냐. ……그러니까, 괜찮다, .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미안. 이렇게 더러워져선, 히어로인 척도 못하겠네.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아냐……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마코토, 그런 건 말하지마!

마코토가 우리를 도와주기 위해 싸웠는데……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조금이라도 서로서로 나눠서 의지 할 수 있다고, ……그러니, 자책하지 마.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맞아, 마코토, 곤란한 건 현덕님의 곁으로 돌아가서 생각하면 되니 지금은 도망치자!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고마워, 둘 다. 좀 마음이 편해졌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말은 아까 호족이 타고 있던 걸 사로잡아서 세 필인가. 난화님을 옮길 거니까…… !?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마코토, ……그래…….

 

장료(張遼) [문원(文遠)]: 네가 키쿠치 마코토인가. 찾았군, 소생은 장료, 자는 문원, 유비 곁으로 가고 싶다면, 우리 군세를 쓰러뜨려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하필이면, 장료(張遼さん)라니. 내가, 위애서 최강 클라스인 이 사람을 쓰려트릴 수 있는 걸까!?)

 

후편에 계속

  1. 삼국시대 오나라의 정치가. 자는 원탄(元歎)이며 오군 오현(吳縣) 사람이다. 손권이 늘 그의 의견을 구했다고 한다. [본문으로]
  2. 후한 말 ~ 삼국시대까지 있었던 소수민족  [본문으로]
  3. 적의 공격을 막아 내기 위한 싸움. [본문으로]
  4. 연의의 가공 인물. 조조의 심복. 조조가 자신의 보검인 청강(靑釭)을 주고 측근에 두었으나 당양전투에서 조운에게 죽어 검을 노획당하였다. (나머지 한 자루 의천은 조조 자신이 찼다고 한다)  [본문으로]
  5. 후한 헌제 때, 손권이 둔 관직. 기밀을 관장히는 교위(병사들을 통솔하는 고급 무관) (기록이 소략하여 이 시점의 조운의 관명은 알 수 없으나, 아마 紫電P의 고증오류인 듯하다. )  [본문으로]
  6. 원문) 我が槍の錆と(なれ)…… , 내 창의 녹이 되어라. : 피가 묻으면 녹이 쉬이 슴 → 창으로 찔러 죽인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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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유이담 번역 잡상(雜想) #1 - 765프로 아이돌의 이름을 대체 이 시대에는 어떻게 발음했을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돌아온 현랑입니다.


 갑자기 떠오른 건데, 삼국지 세계관에서, 아이돌 일행을 그대로 일본식 이름으로 부르진 않았을 것 같아 적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작가님은 막간에서 '번역 곤약'을 언급하시며 넘어가셨으니, 개인적으로 번역하는 일개 역자가 진지하게 따지고 들긴 어렵지만요.

그러니 재미로 들어주세요.

 일단, 다들 아시다시피. 중국에서는 외래어를 중국어로 옯길 때 한자를 빌려 음역하긴 합니다. (ex. Coca Cola → 可口可乐 (可口可樂))
그러나, 비 중화권 한자 이름은 다릅니다. 한자음(당연히 중국 발음) 그대로 읽지요.  (ex. 마츠시타 → 松下)

 

 그럼, 한자하고 히라가나/가타카나가 섞인 이름은 어떻게 읽을까요?

네, 한자는 중국식으로 읽고 히라가나 등은 음역해서 읽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いな)()てゐ(이나바 테위) 因幡帝[yīn fān dì(인판 디)][각주:1]/因幡天为[yīn fān tiān wéi(인판 티엔웨이)][각주:2]

日暮かごめ(히구라시 카고메) 日暮戈薇[rì mù gēwēi(르무 거웨이)][각주:3]/日暮篱[rì mù lí(르무 리)][각주:4]


그러니까 765 프로 아이돌들도 예외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녀들에게는 원래 이름으로 들렸을지도 모르지만요. )


그런데, 여기는 208년, 후한 말. 즉, 이 시기에 쓰인 말은 상고한어(中古漢語)[각주:5],  현대 중국어와는 아주 다른 말이죠. (대충 고대 한국어와 현대 한국어의 관계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상고한어를 우리는 어떻게 발음했는지는 모르지만, 언어학자들이 여러 사료를 가지고 재구(再構)하여[각주:6] 단편적으로는 알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IAGH2tMQqw&feature=emb_title

(『시경(詩經)』 - 회풍(檜風)有萇楚(습유장초)」 재구음 녹음, 혀 떠는 소리(치경전동음)가 강조됨 )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MKKz&articleno=6604913&categoryId=692814®dt=20190309150821

(「有萇楚(습유장초)」가 대충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는 번역)


https://namu.wiki/w/%EC%83%81%EA%B3%A0%ED%95%9C%EC%96%B4

(나무위키 '상고한어' 항목. 가볍게 읽어보기에는 좋습니다.)


그러니 후한 말 사람들은 상고 한어로 765프로 아이돌 일행을 불렀을 것입니다. (어떻게 음역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묘사도 없는데요.)

 그러나, 아이돌들이 생경하고 낮선 발음으로 부르는 자기들 이름을 어색해했다는 묘사가 없으니. 그냥 동시 통역 도술이라도 걸렸다고 생각할래요.


다음에도 생각해볼만한 주제가 있으면 이 카테고리로 쓰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1. 青文과 尖端 (둘다 대만의 유명한 만화전문 출판사) [본문으로]
  2. 東立. (역시 대만 소재 만화 전문 대형 출판사) [본문으로]
  3. 음역. (중국 본토 표기) [본문으로]
  4. 의역(대만식 표기). かごめ : 육망성 무늬 →울타리(籬) 눈 모양. かごめ는 주로 籠目이라 쓰나 어감이 에쁘지 않아 탈락. (출처 : 중국어 위키백과) [본문으로]
  5. 양세욱 교수는 <고전 중국어 문법 강의>(에드원 풀리블랭크 저)에서 '상고 중국어' 용어 사용 [본문으로]
  6. 이 경우는 『시경(詩經)』 을 중심으로 재구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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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제 8화 당양 (대사본)


  https://www.nicovideo.jp/watch/sm3443369



三国志アイドル後漢流離譚(삼국지 아이돌전―후한유이담)

8당양(當陽)




형주 이릉(夷陵) 부근

 

[붉은 하늘 & 검은 산 배경 CG]

 

좌자(左慈) : [천기(天氣)를 읽으며] 네 별, 그리고 떨어진 한 별이 깜박이고 있구나. 결국은 위지(危地)에 빠졌는가?

 

좌자(左慈) : 그런데, 일부러 형주까지 나간 찰나에 다른 곳에도 두세 개가 떨어졌으니. 이걸로 합하면 열하나인가.

 

좌자(左慈) : 다행이, 이 몸의 힘은 아직 쓰지 못하는 모양이니, 속히 발견하여 어떻게든 하여야 하겠네.

 

좌자(左慈) : 속히 힘을 되찾지 못하면 저것이 가진다.

지금 상태로 놈의 지반에 들어갈 순 없으니, 조금 날아볼까,

 

 

 

三國志

三国志アイドル

 

第八話

 

 

형주 당양(當陽)[각주:1]

 

[익어가는 보리밭 배경 CG]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하루카&미키의 ‘GO MY WAY’ 였습니다!

여러분, 힘내서 가죠!

 

(피난민 할배 1) : 오오. 뭔지 모르겠지만 점차 열광의 도가니가 되어가는구먼. 이 몸도 아직 걸을 수 있을 듯 하이.

 

(묘령의 여자 1) : 선녀님. 감사드립니다. 무리 모두 힘이 나게 되었어요.


(젊은 남자 1) : 하루카님! 나다! 결혼해주라![각주:2]

 

부융(傅肜) : 대단한 인기군. 미키 일행의 노래에는 특별한 힘이 있는 것 같다. 늘어선 백성들도 조금 원기를 되찾았구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우리들, 이래 봐도 아이돌인걸. 모두를 활기 넘치게 하는 게 일인거야.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그런데, 예정보다 대폭 늦어져버렸잖아요? 이 상태로 강하까지 갈 수 있을까요?

 

부융(傅肜) : 조조군 진격 속도 나름이다. 백성들을 태울 만한 배는 강하랑 하구에서 준비하는 것 같으나…….

 

부융(傅肜) : 조조의 본대가 따라붙으면 손쓸 수가 없어. 곧 올 것 같은 선봉대를 경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괜찮아. 좀 적이 와도 미키랑 부우 콤비로 어떻게든 될 거야.

 

부융(傅肜) :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거냐…….

여하튼, 일단 한번 마차로 돌아가자. ‘나이부[각주:3]인가 뭔가 하는 건 또 내일 하지.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 알았단 거야.

모두 내일까지 바이바이인 거야!

 

(꼬마 1) : 미키님! 안녕!

 

(젊은 남자 1) : 부 장군님! 미킬 독점하는 건 뻔뻔함다!



 

미축(麋竺) [자중(子仲)] : 기다리셨습니다, 주군.

미축 손건 두 명, 지금 막 자상(紫桑)[각주:4]에서 귀환하였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어찌됐든 제때 맞추어 왔군. 그래서 일은 어찌됐나?

 

미축(麋竺) [자중(子仲)] : 군사님이 보셨던 대로, 부전파(不戰派)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명사층은 태반이 부전파이더군요. 한편, 고참인 황개(黃蓋), 한당(韓當), 정보(程普)와 손책(孫策)이 어릴 때부터 기른 무관들은 항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이장(二張)[각주:5]은 당연히 부전파겠지? 아직 애송이인 손권(孫權)이니 그걸 물리치긴 어려울 듯 같군.

 

미축(麋竺) [자중(子仲)] : , 그렇지만 군사(軍事)를 맡고 있는 주유(周瑜)는 항전파라고 들었습니다. 그가 움직이면, 국론이 일전(一轉)할지도 모릅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주유인가. 작년 황조를 토벌한 전투는 대단했지. 그래도. 놈도 내우외환에는 싸울 수 없겠지.

 

미축(麋竺) [자중(子仲)] : 그 때문에 지금은 기회를 엿보면서 조련(調練)에 전념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에게도 밀사가 왔더군요.

 

유비(劉備) [현덕(玄德)] : 허어. 자존심 강해 보이는 그 주유가, 패군(敗軍)인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는 건가. 이건 가망이 있다는 건가?

 

손건(孫乾) [공우(公祐)] : 주유파 중신인 노숙(魯肅)과 만났습니다. 조금 애를 먹긴 햐였으나 구실을 붙여 강하까지 오도록 하였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노숙인가. 그리운 이름이군.

허나, 그 녀석이라면 다리를 놓아줄 역으로는 적격이다. 공우, 잘 해주었다.

 

손건(孫乾) [공우(公祐)] : 전도(前途)는 몹시 다난하나, 사전에 준비는 되어 있었습니다. 어찌되었든 강하까진 다다를 겁니다.

 

미축(麋竺) [자중(子仲)] : 주군, 그를 위해서라도 벡성을 어느 정도는 버리는 게 옳습니다. 이대로라면 사흘 만에 따라 잡힙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허나, 여보게. 자중. 이 피난민 행렬은 모두 날 믿고 따라왔다네. 마치 자식이 부모를 쫓는 것처럼 말일세.

 

유비(劉備) [현덕(玄德)] : 전부터 말했지만, 백성 같이, 일견 힘이 없는 것에서 무형의 힘을 빌려 살아온 것이 나라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손가와 엮이더라도. 백성 그 자체를 버리고 도망친 패장으로는 교섭할 수 없네. 내 나름대로의 신조는 꺾을 수 없다는 말일세.

 

미축(麋竺) [자중(子仲)] : 변하지 않으셨군요. 주공. 그러면 치중에서 식량 잉여분을 내어. 조금이라도 백성을 격려하지요.

 

유비(劉備) [현덕(玄德)] : 미안하군, 고양시키는 쪽은 하루카와 미키 일행이 잘해주고 있네. 나머지는 조금뿐이라도 배를 채워주게.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리고 공우는 군사 오백 명을 이끌고 유군을 맡아라. 기습과 이 근처 호족적의 습격에 방비헤라.

 

손건(孫乾) [공우(公祐)] ; 알겠습니다. 그럼, 주공, 또 나중에 뵙지요.

 

유비(劉備) [현덕(玄德)] : 아아. 무리하지는 말게. 중요한 일이 아직 있다. 노숙과 만나는데도 네 힘이 필요하다.

 

손건(孫乾) [공우(公祐)] : 이래보여도 도겸(陶謙) 휘하에서는 전쟁에 능숙하다고 들은 몸입니다. 유군도 못할 정도로는 쇠하지 않았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래, 그런 이야기도 있었지. 그럼 헌화 자넨 후군을 맡게.

 

간옹(簡雍) [헌화(憲和)] : 겨우 내 차례가 왔나. 현 씨는 잊어버린 거냐고 생각했다고, 뭘하면 되겠나?

 

유비(劉備) [현덕(玄德)] : 본래라면, 전쟁에 익숙하지 않은 자네는 후군으로 돌리고 싶지 않았지만. , 마코토가 한 이야기가 있으니.

 

간옹(簡雍) [헌화(憲和)] : ……따라잡힌 장소 말인가. 아마, 이야기 도중에 현 씨가 막았었지.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렇겐 말했어도, 들은 이상 신경 쓰이지. 그 말이 사실이라면, 강릉에서 강하까지의 분기점인 여기, 당양이 추격당하는 곳이 될 만도 하지. 그러니, 자네의 첩보부대를 후군으로 돌려 두고 싶다는 거다.


간옹(簡雍) [헌화(憲和)] : 그렇군. 습격받자마자 내 부대가 흩어져 조조군의 정보를 전하는 건가. 책임이 막중하군.

 

유비(劉備) [현덕(玄德)] : 위험하지만 자네 말고는 맡길 수 없네. 익덕도 후군에 있으니, 일단 유사시는 합류하게나.

 

간옹(簡雍) [헌화(憲和)] : 알았네, 그럼, 익덕이 있는 곳에 가, 후군을 따르라고 전하란 건가. 전투가 한창일 때 가면 잘못해서 죽이긴 어렵지.

 

유비(劉備) [현덕(玄德)] : 하하, 틀렸네. 그 녀석은 조조군 상대로만 피가 끓어오르니까.

 

간옹(簡雍) [헌화(憲和)] : 그럼. 중군에서 하루카와 마코토에게 시간을 들인 다음, 후군을 따르란 건가? 그건 아니지, 현 씨.

 

유비(劉備) [현덕(玄德)] : …………어이. 헌화.

 

간옹(簡雍) [헌화(憲和)] : 뭔가? 현 씨.

 

유비(劉備) [현덕(玄德)] : 아니다, 아무것도.

무사히 도망치면 선상에서 한 잔 들지, 발을 구르며 분해 하는 조조를 안주로 삼으면서.

 

간옹(簡雍) [헌화(憲和)] : 좋지. 그런 포상이 있기에, 예정 밖의 임무에도 힘이 들어갈 수 있는 거지.

 

[간옹 그래픽 사라짐]

 

유비(劉備) [현덕(玄德)] : ………….

 



[유비군 진영 배경 CG]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자룡 님!

 

조운(趙雲) [자룡(子龍)] : 누군가 했더니 마코토였나. 부융 부대는 별일 없나?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지금은 부대도 잠깐 휴식이어서 이쪽 상황을 보려고 와버렸네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그런가. 허나 언제 적습이 있을지도 모른다. 가급적 돌아다니지 않는 편이 좋겠구나.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주의하겠습니다.

……그레서. 자룡님께 드릴 이야기가 있는데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나에게? 알겠다. 듣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만일 조조군에게 따라잡힌다 치고…….

 

(부인?) : 어머……. 조운, 저 귀여운 아가씨가 그 선녀님인가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마님, 그리 마차에서 얼굴을 보이시면…….

 

(부인?) : 괜찮아요. 저는 이리 적에게 쫒기는 것에는 익숙하니. 마차에서 얼굴을 보이는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마님이라는 건 ……)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저어, 현덕님의 부인이신가요?

 

미부인(縻夫人) : , 미축의 여동생이자 유현덕의 처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 키쿠치 마코토라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마님.

 

조운(趙雲) [자룡(子龍)] : 그래서 나에게 할 말이란 건 뭔가? 조금 전부터 그런 얼굴을 하고, 진지한 이야기인 듯한데.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

 

미부인(縻夫人) : ……?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 힘내서 모두를 지키죠. 저도 자룡 님꼐 지지 않도록 분발하겠습니다!

 

조운(趙雲) [자룡(子龍)] : 아아. 이 조자룡, 신명을 걸고 우리 주군과 마님, 아두님을 지길 것을 다시금 맹세하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어쨌든 기운 차리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럼, 전 부융 님 부대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조운(趙雲) [자룡(子龍)] : 알았다. 마코토, 무리하게 터무니없는 짓만은 하지 마라. 전장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많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항상 무리는 하지 않을게요. 저라 해도 할 일 안 할 일은 구분하니까요.




미부인(縻夫人) : 활달한 아가씨네요. 선녀님으로는 조금 말괄량이일지도 모르지만.

 

조운(趙雲) [자룡(子龍)] :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무예에 있어서는 저도 그녀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미부인(縻夫人) :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전 방해꾼이었나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 마님. 뭘 말씀하시는지요?

 

미부인(縻夫人) : 으음, 아무것도 아니에요. 신경 쓰지 마세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 알겠습니다. , 마님, 슬슬 마차 안으로 들어가 주십시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부 군(ふーくん), 다녀왔어.

 

부첨(傅僉) : , 미키 누나! 다녀오셨어요. 어머니, 미키 누나들이 돌아왔어요.

 

(부융의 아내) : 어라, 미키에 하루카까지. ‘나이부는 마친 거야? 바로 저녁 먹을 거니까 기다려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 미키 몇 곡 불렀더니 배가 고픈 거야. 주먹밥 기대하고 있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저어, 저녁 준비를 도와드릴게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저녁밥만 기다리는 건 죄송하니까요.

 

(부융의 아내) : 괜찮아, 괜찮아. 유키호네는 우리집 꼬맹이랑 놀아줘,

 

부첨(傅僉) : 맞아, 맞아, 한가할 떄는 어쩔 수 없지. 그러니 다 같이 놀자.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좋아. , 그럼. 부 군. 누나들이랑 저녁 시간까지 놀까.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 가자, 가자, 저 앞에 있는 관흥(關興)네 애들도 부르는 거야,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좋아, 그럼 내가 모두에게 노래 부르는 비법을 가르쳐 줄게. 바로 노래 잘 부를 수 있게 될 거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미키, 그런 건 아즈사와 치하야 씨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그런가아? 나라도 데뷔 때보단 진짜 나아진 것 같은데?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미키, 적백가합전(赤白歌合戦)[각주:6] 후보 두 명 정도는 아니지만 하루카도 잘하게 된 편이라고.)

 

(부융의 아내) : 어라. 유키호는 가지 않아도 괜찮은 거니?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마코토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까 생각하고 있어요.

 

(부융의 아내) : 후후, 사이좋네. 이런 말하면 실레지만 마치 부부 같아.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부부라니, 마코토는 여자애인데요,

 

(부융의 아내) : 그래도 그 아이. 저 근처 사내애보다 꽤 멋있는걸. 우리 집 변변치 못한 사내보다는 확실히 나아.

 

부융(傅肜) : ……난화(蘭花). 무슨 소릴 하나.

 

(부융의 아내) : 아무소리도 안했어요. 밥 때까지는 꼭 순찰해요.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하니까.

 

부융(傅肜) : , 알았어, 그래도 미키 일행한테 있는 일 없는 일 불어 넣지는 말아줘, 부탁이다.

 

(부융의 아내) : 이것저것 듣고 싶지 않다면. 제대로 일해요. , 가요, .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난화 님, 대단하세요, 저 부융 님을 찍 소리도 못하게 하다니.

 

(부융의 아내) : 곡아 시절부터 20년간 같이 살았으니까. 고삐를 잡는 방법을 체득했을 뿐이야.

 

(부융의 아내) : ……. 유키호. 귀녀의 서방님이 돌아 온 것 같네. 맞아줘.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다녀왔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본인을 실제로 보면, 역시 도와주고 싶어져 버려,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미안, 미안. 다녀왔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마코토 또 혼자서 고민하고 있진 않지? 얼굴이 어두웠다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 그런 얼굴 하고 있었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고민하고 있는 게 있으면 나에게 말해줬으면 해. 혼자서만 떠안고 있는 것 보단 나을 것 싶다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실은……현덕님 부인 말이야……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마님이 죽을지도 모르니 돕고 싶다는 거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역사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건 무서워도 죽을 운명에 놓인 사람을 그대로 지나칠 수는…… 없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혹시, 우리를 현덕님 가족의 마차에서 떼어놓은 것도?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래. 이쪽이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반드시 위기에 빠질 곳에 있는 것보다는 나을 듯하고.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그럼, 어떻게든 괜찮은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 모두를 구하는 게 가장 우선이니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러네……. 고마워, 유키호.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괜찮아. 이제부터라도 곤란한 일이 있다면 나나 하루카하고 상담해줘.





다음날, 날이 밝을 무렵

 

[난전 배경 CG & 조조에게 항복한 유표군]

 

괴월(蒯越) [이도(異度)] : 유비군의 끄트머리가 보이는군. 병사들의 기력은 충분하다, 조순군보다도 먼저 깊숙이 쳐들어가지.

 

문빙(文聘) [중업(仲業)] : 여보게. 이도 공. 우리가 하려는 일은 뭔가. 싸우지 않고 항복했지만 지금은 영민을 죽이는 역할이다.

 

문빙(文聘) [중업(仲業)] : 이건 선주를 구천에서 뵌다면 얼굴을 들 수 없지 않겠는가. 유비가 말했지. 불의불충도 제일이라고.

 

괴월(蒯越) [이도(異度)] : 허나, 저항한다면 양양은 시신이 산처럼 쌓이겠지. 그래, 예전 서주처럼 말일세. 난세에는 사람이 죽는 건 으레 있는 일이야. 그런 이상 우리와 함께 있는 백성이라도 구해야 하는 게 항장(降將)의 임무지.

 

문빙(文聘) [중업(仲業)] : 그렇군. ……아니, 부질없는 일을 말했었다. 그럼, 시작할까.


괴월(蒯越) [이도(異度)] : 좋아, 전군은 들어라!

형주 정예병의 강함, 조 승상께 보여드리는 거다!!

 

[유비군 행렬]

 

(병사 1) : 장군, 조조군의 선봉대입니다! 양 날개에서 각기 약 오천 명! () () 깃발이 보입니다!


장비(張飛) [익덕(翼德)] : 왔나!


장비(張飛) [익덕(翼德)] : 간옹 부대에게 곧바로 본대에 보고하라고 전해라. 후군의 미방 진도 부대에도 습격을 알리는 거다.

 

(병사 1) : 존명(尊命)!

 

장비(張飛) [익덕(翼德)] : 십만도 백만도 공격하려 쳐들어와라. 이 장익덕이 있는 이상 쉅게 호락호락 내주지 않을 테다!

 



반각(半刻) [각주:7], 유비군 본진

 

관평(關平) ; 주공, 후군에서 온 전령입니다! ‘조조군의 선봉이 출현. 병사는 1!'

 

유비(劉備) [현덕(玄德)] : 한진의 항구에서 조금 지났는데. 따라잡혀 버렸나. 전황은?

 

관평(關平) : 장비 부대는 건재! 그러나, 간옹, 미방, 진도 부대는 적의 공세에 삼켜져 포위당했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알았다. 바로 앞인 장판을 넘으면 항구는 바로 거기다. 익덕이 근질기게 버티는 사이에, 군을 서두르게 하지.

 

관평(關平) ; , 주공! 큰일입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뭐냐, 호반. 전투하면서 우왕좌왕하는 건 아니지 않나.

 

호반(胡班) : 중군에 기습입니다! 좌익에는 하후연, 우익에는 장수! 기병대에 의해 진열(陳列)은 무너졌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뭐라고!?

 

부융(傅肜) : , 제법이군. 부상당한 자는 후퇴하고, 마차 행렬은 서둘러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부우, 저 부대의 기사. 수도 결속도 굉장한 거야. 이대로는 막을 수 없다고!

 

부융(傅肜) : 기병을 다루는 것이라면 천하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하후연의 부대다. 전일 우금과는 수준이 다르지. ……. 또 오는군,

 

하후연(夏候淵) [묘재(妙才)] : 용케도 노릴 수 있나……. 지금이다. 일제히 쏴라!!

 

하후연(夏候淵) [묘재(妙才)] : 좋아. 이 정도 공격만으로도 충분하다. 저 중군은 무시하고 앞에 있는 유비를 고슴도치로 만들어 버려라!

 

부융(傅肜) : 한번 벗어났지만……. 다들, 살아있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 , 무사한…… 거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우와, 미키! 팔에서 피가 나오잖아. 괜찮은 게 전혀 아니잖아.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화살이 스친 것 뿐인거야. 괜찮다고, 그것보다, 부우, 이번에는 뒤에서 다른 부대가!

 

부융(傅肜) : 알겠다. 아직 두 번째 공세까지 거리가 있다. 마차는 서둘러라!

 

부융(傅肜) : 그럼. 미키, 바로 지혈해라. 지명적인 상처는 아니라도 체력은 떨어진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 알겠단 거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마차는 서둘러서 여길 벗어나 주세요! 곧 있으면 조조군의 부대가 밀고 올 거예요!



 


유비군 7천에 비해 조조군은 약 10만을 동원.

조순 · 문빙이 후군을 물어 찢고 기동력이 있는 하후연 등의 기마대 3부대는 유비의 목을 노렸다.

그러나 십만을 넘는 피난민들아 띠처럼 넓게 늘어서, 기이하게도 방어벽 역할을 다한 덕분에 추격은 지지부진해졌다.

 

[패잔병과 시체들이 뒹구는 배경 CG]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심하네. 중군은 괴멸 상태야.

 

부융(傅肜) : 허나, 추격은 따돌린 모양이다. 이 주변에서 잠깐 쉬지. 마치는 모두 모였는가?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부우……. 어떡해.

 

부융(傅肜) : 왜 그러나, 미키. 상처가 욱신거리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아닌 거야. 마차가……없는 거야.

 

부융(傅肜) : ……마차 말인가. 어떤 마차가 보이지 않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부 군과 하루카네 마차.

 

부융(傅肜) : ……크윽. 뭔 소리냐. 언제냐, 언제 낙오한 거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아마, 그 호표기라는 부대가 행렬을 끊었을 때인 것 같다는 거야.

그 마차. 뒤쪽에 있었으니.

 

부융(傅肜) : 우리 가족은 어쨌든, 하루카 일행을 내버려둘 리 없지. 허니. 이 마차 행렬를 지키는 자도…….

 

부융(傅肜) : 어찌해야 될까……. 어찌해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부우, 열 기만 빌려줘. 미키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제가 가겠습니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마코토 군, 단기로 어떻게 해볼 상황이 아닌 거야. 여기는 부대를 나누는 게 좋고.

 

부융(傅肜) : 아니. 부대를 나눌 사정은 못 된다. 둘 다, 앞을 봐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깃발이…….

그래도, 저건 유비군의 깃발이 아니잖아요.

 

부융(傅肜) : 맞아. 저건 필시 조조군의 복병일 거다. 장수는 유훈(劉勳)[각주:8], 유연(劉延)[각주:9], 유선(劉先)[각주:10] 중 어느 쪽일까.

 

부융(傅肜) : 이 애로에선 도망칠 수도 없다. 그러나 상댄 기병이라고 하더라도 수는 많지 않을 걸로 본다.

 

부융(傅肜) : 끌어들여, 여기 잔병으로 친다. 미키는 내 부장이 되어 지휘를 맡아라. 네 힘이 필요해.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알았단 거야! 궁지에 몰린 쥐도 고양이를 문단 걸 가르쳐줄 거야!

 

부융(傅肜) : 마코토는 마차가 낙오된 지점에 돌아가서, 하루카와 유키호라도 좋으니까. 구출한 후 본진으로 향해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알겠습니다! 제가 전원구해올게요!

 

부융(傅肜) : ……좋아. 전원이다, 전원 다 살아남아라! 죽는 건 아직 이르다!

 



남아 있는 병사는 3백 명도 채 되지 않는데

돌연 나타난 기병 수백 명에게 도전받는 부융과 미키.


한편 마코토는 행방불명이 된 유키호 일행의 마차를 찾아

밀어닥치는 조조군의 인파에 몸을 던진다 .

 

[병기 잔해와 시체들이 뒹구는 배경 CG]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유키호, 하루카 지금 구하러 갈 테니까, 그러니까……무사히 있어줘!

 

삼국지 아이돌전

9화에 계속


  • 번역후기 

  여러분 그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오랜만에 돌아온 현랑입니다.

 개강 때문에 손도 못 댔지만 드디어 제 8화 번역을 끝냈군요. 그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눈이 갑자기 나빠졌지만, 바지락 칼국수도 먹고, 고대하던 〈늑대와 향신료 화집〉도 손에 넣었지요. 그런데, 뭐니 뭐니해도 학과 교수님께 이걸 번역하고 있다는 사실을 커밍아웃해버렸습니다. (쩝. 이걸 밝히고는 싶지 않았지만요. 번역 지망이라고 하면서 취미로 대체 역사물 하나 번역하고 있다고 했더니)

 뭐. 부끄러워 할 필요 없으니 밝혔죠. 어차피. 야설도 아니니까. 아이돌 마스터가 오덕 취향 작품인 게, 문제긴 하지만. 저는 진지하게 번역하고 있으니 상관없습니다.


다음 화는 장판파 전투라 전편, 중편, 후편으로 나누어집니다. 힘든 싸움이 될 것 같군요, 등장인물들에게도, 저에게도. (그러니 한동안 오래 잠수 탈 것 같습니다.)

그러면, 무사히 지내십시오. 모두들.



읽어 주신 독자 여러분원작자인 慈電p 게도 감사드립니다.

  1. 지금의 호북성(湖北省) 이창시(宜昌市) 당양시, 한대(漢代) 현 창설, 장판파 전투가 여기서 벌어질 만큼 전략적 요충지였다. [본문으로]
  2. 신타로P가 아마미 하루카의 ‘I Want’ 매드 영상을 올리면서 "에리코! 나다! 결혼해주라!(繪里子ーッ!俺だーッ!結婚してくれー!)"라고 적어놓은 게 시초. 에리코는 하루카의 성우인 나카무라 에리코(中村 繪里子)를 말한다. (나무위키/XX는 나의 신부 항목 中) [본문으로]
  3. 원어) らいぶー [본문으로]
  4. 후한 예장군(豫章郡) 자상현, 현재 강서성(江西省) 주장시(九江市) 서남 20리 배산촌(排山村) 일대 [본문으로]
  5. 오나라의 중신이었던 장굉(張紘) ‧ 장소(張昭) 형제를 말함. 광릉군(廣陵郡) 출신으로 지략과 문장에 뛰어나 이렇게 불림. [본문으로]
  6. NHK에서 연말에 하는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戦) 패러디. [본문으로]
  7. 하루= 100각, 1각= 14분 24초. 그러므로 반각= 7분 12초. [본문으로]
  8. (?-?) 후한 말 정치가. 자는 자대(子臺). 조조와 친분이 있었다. 여러 세력에 의탁하였으나 최종적으로 조조에게 갔다. 그러나 오만함이 지나쳐 처형되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D%9B%88 참고) [본문으로]
  9. (?-?) 후한 말 정치가. 조조 밑에서 동군태수(東郡太守)를 지냈다.(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4395012&cid=60582&categoryId=62896 참고) [본문으로]
  10. (?-?) 후한 말 관료. 자는 시종(始宗) 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C%84%A0_(%EC%8B%9C%EC%A2%85) 참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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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제 7화 도피행 (대사본)

https://www.nicovideo.jp/watch/sm3318699


三国志アイドル ─後漢流離譚(삼국지 아이돌후한유이담)

7도피행



형주 오림항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등지 님, ……이 항구, 예사 항구가 아닌데요.

 

등지(鄧芝) [백묘(伯苗)] : 아아, 오림은 이렇게까지 견고한 군항(軍港)은 아닐 터였다. 이 항구를 견고히 했다는 건…….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이 항구를 거점으로, 전쟁을 할 가능성이 높다. 는 말씀이신가요?

 

등지(鄧芝) [백묘(伯苗)] : 오림과 맞닿아 있는 건 손오의 육구(陸口)[각주:1]. 이거 좋지 않은 곳에 와버렸군.

 

장윤(張允) : 유비 공의 신하라 들었다. 난 오림을 맡은 장윤[각주:2]이라는 자다. ……교주로 간다고 들었소만?

 

등지(鄧芝) [백묘(伯苗)] : , 교주의 창오[각주:3]태수(蒼梧太守), 오거 공에게 가는 사자입니다. 옛 벗에게 보내는 취임 축하라는 걸까요.

 

장윤(張允) : 허어. 조조군이 남정하러 움직이는 이 시기에 의리가 두텁군, 과연 의의 깃발을 들 만큼은 있구나.

 

장윤(張允) : 공안으로 건너는 절차였다. 담당자를 불러올 테니, 조금 기다리시게.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어쩐지 건방진 태도인 장수였어요. 그건 그렇고 등지님? 왜 그러세요?

 

등지(鄧芝) [백묘(伯苗)] : 리츠코 공, 매우 뛰어난 자를 몇 명 붙여주지. 근처에서 적당한 배를 골라, 한시라도 빨리 여길 뜨자구나.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에엣, 무슨 말씀이세요?

 

등지(鄧芝) [백묘(伯苗)] : 저들한테는 군사기밀이다. 오림항의 진용(陣容)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를 지나가게 할 리가 없겠지.

 

등지(鄧芝) [백묘(伯苗)] : 오히려 우릴 붙잡아, 조조에게 넘길 정도는 생각할 테지.

. 어서 도망치는 거다.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기다려 주세요. 그러면 등지님은 어쩌실 셈이세요? 도망치지 말고 여기에 머물러야 하지 않으세요?

 

등지(鄧芝) [백묘(伯苗)] : 아아, 장윤도 우리들이 사라진다면 쫒기 시작할 거니까. 나는 남아서 시간을 벌지.

 

등지(鄧芝) [백묘(伯苗)] : 뭐 걱정은 필요 없다. 세치 혀로 싸우는 건 내 특기이다. 나중에 무사히 도망쳐 올 거니 말이다.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알았어요, 그래도 왜 수로로 도망친 건가요? 될 수 있으면 저는 육로 쪽이…….

 

등지(鄧芝) [백묘(伯苗)] : 강릉에도 화용(華容)[각주:4]에도, 유종군이 있다. 그러나 장강을 내려가면 한진(漢津)항까지는 방비가 느슨할 터다.

 

등지(鄧芝) [백묘(伯苗)] : 리츠코 공에겐 마코토 공 일행을 이끌고, 원래 시대인지 뭔지로 돌아가는 책임이 있겠지? 여긴 일단 물러나.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등지 님……반드시 살아 돌아와 주세요.

 

등지(鄧芝) [백묘(伯苗)] : 물론이다. 예서 죽을 생각은 없어.

 

[리츠코 사라짐]

 

등지(鄧芝) [백묘(伯苗)] : 갔는가. ……자 그럼. 장윤도 휘하 군사의 준비를 하고 있는 거 같다. 어찌 극복할 것인가.


三國志

三国志アイドル

 

第七話

 

형주 양양성

 

[성문 바로 앞 CG]

 

유비(劉備) [현덕(玄德)] : 나는 유종 공을 만나러 왔다. 채모, 네가 나설 장면은 아니니.

냉큼 문을 열어다오.

 

채모(蔡瑁) [덕규(德珪)] : 닥쳐라, 유비! 유표 공 돌아가신 후에 기회를 틈타, 네놈이 형주를 빼앗을 셈이겠지! 속히 꺼져라!

 

유비(劉備) [현덕(玄德)] : , 웃기지도 않군. 장유유서를 무너뜨리기까지 하며 실권을 장악하고, 형주를 찬탈하려 드는 네놈이 그걸 말하는가.

 

유비(劉備) [현덕(玄德)] : 병사 7만이 있으면서 일전도 치르지 않고 항복하고, 그 공을 가지고, 형주목(荊州牧) 자리라도 손에 넣자는 속셈이겠지?

 

유비(劉備) [현덕(玄德)] : 선주(先主)[각주:5]에게 후살 부탁받았지만, 이 얼마나 불의불충한가, 경승(景升)[각주:6]도 구천에서 노하겠지.

 

채모(蔡瑁) [덕규(德珪)] : 닥치지 못할까! 이 몸은 형주 백성을 안심시킬 책임이 있다, 조조에게 항복하는 것도 백성을 위함이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런데도 내가 데려온 백성은 맡을 수 없다 하는가. 졸장부로군.

 

채모(蔡瑁) [덕규(德珪)] : ……어차피 백성들 속에 병사를 숨기고, 성을 안쪽에서 무너트릴 작정이겠지. 네놈의 속셈 따윈 다 보인다고,

 

채모(蔡瑁) [덕규(德珪)] : 유비 같은 효웅(梟雄)[각주:7]을 따르는 백성도 백성인가. 이 이상은 듣지 않겠다! 화살을 쏴서 쫓아 버려라!

 

곽준(霍峻) [중막(仲邈)] : ………….


(병사 1) : ………….

 

채모(蔡瑁) [덕규(德珪)] : 어서 공격하지 못할까! 따르지 않는 자는 놈이랑 같은 죄를 묻겠다!

 

이엄(李嚴) [정방(正方)] : (형주도 끝이군, 얼른 신천지를 노려볼까.)

 

곽준(霍峻) [중막(仲邈)] : (속물이다만, 이래서는 양양의 백성과 병사까지 유비공에게 붙겠지)


 

[화살 날아오는 소리]

 

유비(劉備) [현덕(玄德)] : , 공격해대는 건가. 공명, 무슨 순 있는가?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이런 일도 있을까 해서, 내통자를 성내에 심어놓았습니다, 혼린을 틈타. 개문시킬까요?

 

유비(劉備) [현덕(玄德)] : ……아니. 임시로 양양을 뺏더라도 불씨 투성이인 성에 틀어박혀선 안 돼. 예정대로, 일단은 남쪽을 목표로 한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얼마나 백성들이 따라올지에도 달려있지만, 가능하면 강릉, 무리하면 강하로 향하자.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알겠습니다. 그럼, 한수(漢水)의 군항을 관우에게 명해 제압시키지요. 그 이후, 강하로 가게 하겠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유기에겐 원군 준비를 시켰다. 앞으로는 연락을 취해 놓은 경승 공의 유신(遺臣)[각주:8]이 어찌 움직일지에 달려 있,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하구(夏口)[각주:9]의 군도 준비시켜 놓았습니다. 어쨌든 제가 가서, 이적(伊籍)공과 같이 원군을 파견하지요.

 

유비(劉備) [현덕(玄德)] : , 맡기마.

그럼, 경승 공 능묘(陵墓) 참배하러 갈까. 전군에게 지시를 부탁하네.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 전군 성 남쪽으로 향하겠습니다.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직접, 성문도 열어야지. 얼마나 백성들이 여기 붙을까……,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마코토의 말대로, 백성의 수가 십만이 넘는다면 강릉을 단념하고 강하로 향해야 한다.)

 



유표 능묘 부근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마차로 바꿔 타라고……?

 

부융(傅肜) : 아아, 이제부터의 도피행(逃避行)은 둘에겐 마차에 타는 편이 좋지. 오래 말을 몰게 될 테니.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 확실히 우린 긴 거리는 달릴 수 없으니까요. 부우 씨 말대로 할게요.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차는 어떤 거에 타는 거에요?


부융(傅肜) : 주군께서 특별히 생각해주셔셔, 아두(阿斗)님과 마님이랑 같은 마차 열에 넣어주게 되었다.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에엣, 괜찮은가요? 그럼, 잘 부탁드려요.

 

부융(傅肜) : 좋아. 결정됐군. 자룡 공이 호위해 주시는 고로, 안심해도 좋을 듯싶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잠깐 기다려 주세요!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왜 그러는 거야?

그렇게 다급해져서……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미안. , 부용님, 마차라니. 가신의 가족과 같은 마차 열에는 불가능하지 않아요?

 

부융(傅肜) : ……왜지? 일부러 마찰 격을 낮춘 것도 아닌데.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그치, 마코토, 모처럼 베푸시는 호의니, 달게 받아 들여도 괜찮다고 생각해. 그치, 유키호?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마코토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걸로 좋다고 생각하지만.

 

부융(傅肜) : ……이번에, 나의 부대는, 가신단의 마차 호위도 겸하고 있다. 넷이 뭉친다는 의미로라면, 확실히 효율은 좋을지도 모른다. 걸핏하면 돌출행동을 하는 미키랑 마코토도 눈을 떼지 않은 채, 호위도 할 수 있으니.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렇다면, 그렇게 할까요? 여차하면 제가 유키호와 하루카를 지킬 수 있고요.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넷이 같이 있게 된다면 그러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 ……그건 그런데, 미킨?

 

부융(傅肜) : , 미키라면 병법서 읽으면서 자고 있다. 마차는…… 그렇지. 우리 가족이 탈 마차가 비네.

 

부융(傅肜) : 차례는 관우 공 가족이 타시는 마차 뒤다. 나중에 인사드려도 좋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감사합니다.

……그런데. 우와, 양양 쪽에서 엄청 많은 사람들 행렬이 왔어요.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저게 전부, 현덕님을 사모해 따라온 사람들이죠? 길이 사람들 때문에 파묻혔어요.

 

부융(傅肜) : 병사도 섞여 있지만, 대부분은 양양 백성들인가. 신야 백성들과 합세하면. 십만 가까이엔 도달하겠군.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역시 S랭크 무장이네요, 현덕님은.

 

관우(關羽) [운장(雲長)] : 운하(雲霞)[각주:10]같은 수군. 저걸 이끌고 가는 것도 어렵겠지.

 

부융(傅肜) : 관우 공, 지금부터 한수로 출진하실 겁니까?

 

관우(關羽) [운장(雲長)] : , 수군의 일부를 장악하고, 강하로 향한다. 유기공과 합류해, 본진을 구할 원군이 되어야지.

 

부융(傅肜) : 그러시군요. 그러나, 주군께서 결단하신 이상, 조금이라도 가벼운 피해로 강하나 강릉에 도달해야 합니다.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관우님, 이렇게 적을 파팟하고 쓰러트려서 모든 백성 분들도 파팟하고 구해낼 계책이라든지 없겠죠?

 

관우(關羽) [운장(雲長)] : ………….

 

[그런거_없다_쿨가이_관우.jpg]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 그런가요.

 

관우(關羽) [운장(雲長)] : ……뭐어, 아무리 곤란한 싸움이라도, 할 수 있는 한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 해 보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관우님, 저도 지지 않게 열심히 할게요! 모두 살아남자고요,

 

관우(關羽) [운장(雲長)] : , 마코토, 네 활약은 들었다. 이번 전투도 기대하고 있다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헤헷, 맡겨 주세요!

 

미방(蘪芳) [자방(子方)] : 오오. 용맹스럽구먼. 마코토, 여차하는 때는 우리들이 지켜주마. 안심해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아뇨…… 모처럼이지만 사양하겠습니다. 저는 괜찮으니까요.

, 유키호, 하루카, 가야지?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 미방님, 실례했습니다.

 

미방(蘪芳) [자방(子方)] : ……, 부사인, 어쩐지 우린 마코토 공에게 미움 받고 있지 않나.

 

부사인(傅士仁) [군의(君義)] : 미움 받는다면 피했겠지. 아무래도 너 엉덩이를 만지고는 했겠지?

 

미방(蘪芳) [자방(子方)] : 했겠나! ……모르지. 우리들이 뭘 했는지 말해보지. 부융, 어찌 생각하나?

 

부융(傅肜) : 하아. 그녀들을 담당하고 있어도, 그건 전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미방(蘪芳) [자방(子方)] : 형님과 손건 공, 간옹 공이랑은 사이가 좋은데,……왜일까아.

 

유표의 묘에 참배하여 7년 간 신세졌던 예를 표하고 작별한 유비.

인군(仁君)’다운 태도에 끌려, 채모와 조조에 반발하는 민중, 곽준 일행의 장병이 뒤에 따랐다. 그 수는 대략 10만이었다,

관우제갈량 부대를 빼놓아, 유비군은 얼마 되지 않는 병사 7천으로 남쪽을 향한다.

허나, 백성이라는 짐을 떠안아, 행군속도는 떨어지기만 하였다.

 



 

이주일 후 양양성

 

유종(劉琮) : 조 승상, 이상이 형주의 자원병력입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 유종 공, 이번은 잘 결단해주었다. 형주는 반드시 우리 손으로 안녕으로 이끌지.

 

조조(曹操) [맹덕(孟德)] : 유종 공은 금후, 허창에서 폐하를 알현한 후, 청주자사로 임명받을 것이라. 그 땅에서 선정을 펴게.

 

유종(劉琮) : 저는 출세는 바라지 않습니다. 금후도 태어나 자란 형주에서 살아갈 일은 오지 않겠습니까?

 

조조(曹操) [맹덕(孟德)] : 아니. 안정되어간다고는 하지만, 아직 한은 재건이 필요하다. 유종 공에게 그 일익(一翼)을 맡기고 싶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 형주로 돌아오는 건, 천하가 안정된 뒤에라도 괜찮겠지. 그 때까지 연찬하여도 좋다.

 

유종(劉琮) : 알겠습니다. 그럼, 형주를 잘 부탁드립니다,

 

채모(蔡瑁) [덕규(德珪)] : 맹덕 공, 오랜만입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 , 이번은 잘 움직여 주었다. , 종사낭랑(從事中郞)[각주:11]수군도독으로 임명하지.

 

채모(蔡瑁) [덕규(德珪)] : 과분한 기쁨입니다. 그 후 이야긴 금후에 다음, 이라는 걸로 괜찮습니까?

 

조조(曹操) [맹덕(孟德)] : 손오를 치려면, 형주 수군의 힘이 불가피하다. 그 힘, 마음껏 휘둘러주게나.

 

채모(蔡瑁) [덕규(德珪)] : , 손오 서적(鼠賊)[각주:12]은 두려워하기엔 족하지 않습니다. 손책 몰후(歿後)[각주:13], 군단은 약체화되고 있습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 그렇다하기엔 황조(黃祖)가 패사하지 않았나. 손권(孫權)의 그릇은 모르겠으나, 주유(周瑜)는 만만치 않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 그러니, 우금(于禁)에게 수군이 뭔지를 지도하여 주거라. 맡기마.

 

채모(蔡瑁) [덕규(德珪)] : ……, 그럼 그렇게 하지요.

 

정욱(程昱) [중덕(仲德)] : 승상. 계책을 실행한 제가 말한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 허나, 채모 같은 불의한 무리를 중용하시는 건…….

 

조조(曹操) [맹덕(孟德)] : 허나, 우리에건 손오의 수군과 싸우기 위한 경험은 없다. 채모는 이용가치가 있다. ……당분간은.

 

정욱(程昱) [중덕(仲德)] : 곽가는 수군을 조련하려면 2년은 걸린다 하였습니다. 허나…… 이번 전투는 형주 수군에게 맡기시렵니까?

 

조조(曹操) [맹덕(孟德)] : 그래. 최저한, 놈들은 손오 수군과 서로 죽여주면 충분해. 그 무리가 항복하면 최상이겠지만.

 

조조(曹操) [맹덕(孟德)] : 곽가가 손오의 명사층을 중심에서 와해시킬 거다. 지금은 유비를 토벌하는 일에 전념하는 게 좋겠지.

 

순유(荀攸) [공달(公達)] : 그 유비는 어찌 하시렵니까? 백성에게 질질 끌려, 강릉으로 가는 도정은 아직 반쯤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조조(曹操) [맹덕(孟德)] : 문빙과 조순(曹純)[각주:14]에게 각자 5천씩 이끌게 해, 바로 쫓게 시켜라. 자원이 풍부한 강릉을 빼앗기면 성가시다.

 

순유(荀攸) [공달(公達)] : 그렇군요. 그를 위해서 치중을 남기기까지 하며 급히 온 거니까요. 중군(中軍)은 하후연, 장료, 장수이겠지요.

 

조조(曹操) [맹덕(孟德)] : 그렇다. 중군은 공달, 네가 보좌해라. 나는 원양과 악진(樂進), 조홍을 이끌고 후군(後軍)이 되겠다.

 

순유(荀攸) [공달(公達)] : 알겠습니다. 이번이야말로 유비를 마지막으로 체념시키지요.

 

조조(曹操) [맹덕(孟德)] : 유비를 따르는 백성에겐 용서는 없다. 여기에서 유비를 죽인다면 결과적으로 많은 백성들이 죽게 되겠지.

 

조조(曹操) [맹덕(孟德)] : 아아, 그다음에……우금이여.

 

우금(于禁) [문칙(文則)] : . 무슨 일로 부르셨사옵니까.

 

조조(曹操) [맹덕(孟德)] : 허창으로 가는 유종 공에게 네 부대 수백 명을 붙여주어라.

 

우금(于禁) [문칙(文則)] : ……그건. 유종을 도읍까지 가게 할 일은 없다, ?

 

조조(曹操) [맹덕(孟德)] : 그 반대다. 주인을 한번 죽인 불의한 무리가, 자기가 형주 주인이 되기 위해 두 번 하지 못할 리도 없다.

 

우금(于禁) [문칙(文則)] : 과연, 알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자객으로는 닿을 수 없는 맹자(猛者)를 붙여놓지요.

 

[조조 독백]

 

조조(曹操) [맹덕(孟德)] : 유비여, 차꼬를 채운 군으로 , 우리 군의 정예와 어이 싸울 게냐? 네놈의 싸움 방식, 보여주어라,

 

삼국지 아이돌전

8화에 계속




  1. 적벽시 육수호에서 장강으로 나오는 입구에 있던 옛 진(鎭) 이름, 삼국시대 반드시 쟁탈해야 하는 곳이었다. [본문으로]
  2. (?-?) 후한 말 무장이자 유표의 조카. [본문으로]
  3. 창오산(蒼梧山). 중국 호남성(湖南省) 영원현(寧遠縣)의 동남쪽에 있음. 순(舜) 임금이 남방을 순행하다가 붕어(崩御)하였다는 곳임. 일명 구의(九疑)라고도 함. [본문으로]
  4. 중국 후난성(湖南省) 웨양(岳陽)에 있는 현 화용도 전투가 있었던 바로 거기다, [본문으로]
  5. 선대 임금 [본문으로]
  6. 유표의 자 [본문으로]
  7. 사납고 용맹스러운 인물 [본문으로]
  8. 선왕을 모시던 신하 [본문으로]
  9. 한수 하류(하수(夏水))에서 장강으로 나오는 유역에 있던 엣 진 이름. 208년, 손견을 죽인 황조가 여기에서 전투하다 손권에게 죽었고. 감녕이 귀순했다. [본문으로]
  10. 구름과 안개. [본문으로]
  11. 낭관의 일종. 황제의 근시관(近侍官)이다. 품질(品秩)은 비(比) 600석이다 전국시대에 두기 시작하여 한대에도 유지되었다. 광록훈(光祿勳)에 소속되었다. 진과 한 초에는 낭중령에 속하였고 중랑(中郞)이라 약칭했다. 처음에는 거랑(車郞), 호랑(戶郞), 기랑(騎郞)으로 나눴으나 그후 점차 구분 불가능해졌다. 거기(車騎)[수레갖춤(車輿具)과 마구(馬具)를 일컬음]와 문을 관리하였다. 후한에서는 삼서(三署)를 제외하고 호분(虎賁), 우림중랑장(羽林中郞將)으로 또 나누었다. 위에서도 중랑장을 두었고, 여전히 남북조 시대에도 존속했으나, 장수의 막료가 되었다 [본문으로]
  12. = 좀도둑 [본문으로]
  13. =사후. [본문으로]
  14. 조인의 동생.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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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제 6화 여운 (대사본)

https://www.nicovideo.jp/watch/sm3278490


三国志アイドル ─後漢流離譚(삼국지 아이돌후한유이담)

6여운

 

형주 영릉성

 

야요이(やよい) : 유도님, 제게 용건이 있다고 들었는데. 무슨 일이신가요?

 

유도(劉度) : 오오, 야요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도 빈민들에게 편리한 곡물의 제법(製法)을 가르치고 있었던 건가.

 

야요이(やよい) : , 콩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건데, 모두들 기뻐해 주고 계세요.

 

유도(劉度) : 음음. 정말로 야요이의 공에는 머리가 숙여지는구나. 그래서, 신야 일인데 말이지.

 

야요이(やよい) : 하루카 씨 일행 말인가요! 겨우 맞으러 갈 수 있는 건가요?

 

유도(劉度) : 그게 말이야, 전에도 말한 조조군이 결국 남정하러 움직이고 있는 것 같구나.

 

유도(劉度) : 유비 공은 역전의 맹장이라 하나, 역시 병력 차는 어찌해도 어렵겠지.

 

야요이(やよい) : , 그러면 하루카 씨네가 위험하네요?

 

유도(劉度) : 그 말대로다.


야요이(やよい) : 그러면, 제가 구하러 가겠어요. 모두 데리고 영릉으로 오면, 그러면 이제 안심하겠죠?

 

유도(劉度) : 영릉은 형주의 남단이니, , 안전하다 생각한다. 유종 공이 조조에게 항복했다면 모르지만.

 

유도(劉度) : 그러나, 전쟁터 한복판에 너 혼자 가게 하는 도린 안될 말이겠지. 영내도 불온하고,

 

유도(劉度) : 그래서, 선발한 기병 오백과 내 부신(符信)[각주:1]을 하나 지니고 가려무나.

 

유도(劉度) : 태수의 부신이 있으면, 이 엄계(嚴戒)[각주:2] 하에서도 제한 없이 움직일 수 있다. 공안(公安)에서 강진(江津)까지를 벗어나서, 양양을 목표로 해도 좋다.

 

야요이(やよい) : 에엣, 거기까지 받으면 미안한데요. 그렇게 하면 유도님이 뒤에 곤란해지잖아요.

 

유도(劉度) : 염려마라. 머지않아 형주가 조조에게 제압당하면, 이 몸은 태수 자리에서 쫓겨날 테니.

 

야요이(やよい) : …….

 

야요이(やよい) : 알겠어요! 그러면, 말씀을 받아들여서 서둘러 모두 데리고 올게요!

 

유도(劉度) : 음음. 쇠뿔도 단김에. 기병은 언제라도 내줄 테니 이 삼일 안으로 가는 게 좋겠다.

  

야요이(やよい) : 고맙습니다. 그러면, 바로 준비할게요. 실례하겠습니다!

 

유현(劉賢) : 탈토(脫兔)[각주:3]와 같이 달려 나가는군요 그런데 아버님, 조금은 아끼지 않고 너무 쓰시는 게 아닌지요?

 

유도(劉度) : 아니다. 야요이 덕택에 영릉은 부유해지고, 활기도 돌아왔다. 공적을 생각하면, 별 문제도 아니겠지.

 

유도(劉度) : 그래서 말이다. 저 아이를 보고 있으면 그걸 떠올린다네, 정말이라면, 정확히 야요이와 동갑 쯤…….

 

유현(劉賢) : 아버님, 그 이야기는 하지 않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유도(劉度) : ……그랬었지. 미안하다. 여하튼 야요인 네가 지탱해 주거라. 부탁하마..

 

유현(劉賢) : 물론입니다. 저도 동행해, 정세를 수집하러 가죠.

 

三國志

三国志アイドル

 

第六話

 

호양 유비군 유막(帷幕)[각주:4]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마코토, 여기 있었네. 아까 조운님이 찾으셨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자룡님이?

……, 나중애 갈게,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그때부터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괜찮아?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기운 없다고? 내가?

아냐-. 유키호, 현덕님께도 칭찬받았는데. 기운 없을 리가……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거짓말 하고 있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언제나 기운찬 마코토가 갑자기 이상하게 그러면, 나하고 하루카도 불안해져 버려……. 그러니까.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괴로운 일이 있으면 모두들 의지해줄 테니까. 고민하는 일 있다면 애기해주기 바래.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유키호…….

내가 일기토로 적장을 벤 거 알고 있지?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부용 씨께 들었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땐 모두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서 필사적이였지만, 이걸로 괜찮은 걸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상대인 우금(牛金)이란 사람, 젊은데도 강하고 지휘도 잘했어. 난 몰랐지만 분명 명장이었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확실히 승리는 했지만 이번 같은 일로 우리들 때문에 역사가 변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미안. 이러면 안 되는 건 알고 있어, 삼국지 세계를 아는 내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내가 모둘 지켜야 하는데, 두려워하면 안 되는데…….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유키호?

……?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확실히 나와 하루카는, 마코토처럼 싸울 순 없어, 그래도. 전부 짊어져 주겠다고,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그런 거 생각하는 건 안 돼. 우리, 동료잖아. 괴로운 것도 즐거운 것도 서로 나누자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유키호…….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유키호…….

미안, 나 혼자 폭주해서, 멋대로 침울해지고.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신경 쓰지 마, 그래도 다음부턴 곤란하면 모두에게 삼담하자?

나도 마코톨 지탱해 주고 싶으니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고마워, 유키호. 그 보답으로 이제 조금쯤은 약한 거 보여도 돼?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마코토, 이제 안심해도 되니까. (꼬옥)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미안, , 믿음직하지 못해서, 미안…….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괜찮아. 나도 하루카도 미키도, 리츠코 씨도 있어. 모두 765 프로로 돌아가자.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래도 나, 사람을 죽…………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난 줄곧 곁에 있을 거야 그러니까. 울지 마. 안 그러면 나도, 울고 싶어지니까, ?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미안, 진짜 미안해…….

그래도, 오늘 만큼은, 오늘 만이니까…….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내일부턴 다시 힘내자. 마코토.

 


신야를 벗어난 유비군은, 미리 먼저 가게 하던 신야 백성들을 이끌고 호양에서 융중(隆中)을 지나. 양양으로 향하였다.

유표의 묘소에 참배함과,  뒤따르는 백성을 막지 않는다는 유비의 태도도 있었지만,

당면한 목표는 후계와 조조의 접근으로 흔들리는 형주 수군과 가신, 자원의 일부 장악이었다.





형주 양양 근교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이 행렬, 저언부 현덕님을 사모해 따라온 사람들이라고. 굉장하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현덕이, 인기있네. 아이돌이라면 S랭크 정도일까?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와아, 그런 풍으로 말하면 왠지 현덕 님이 굉장해 보이네. S랭크라니 상상도 못하겠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765프로에는 아즈사랑 하루카랑 치하야 씨가 B랭크고, 그 뒤로 모두 C랭크네.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 애초, 내가 왜 B랭크인지도 전혀 모르겠지만 말이야.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그래도, 마코토가 기운 차려서 다행이야. 꽤 지쳐 보였지만.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 역시 마코토 군한텐 활기찬 모습이 어울린다는 거야 부우도 겨우 안심했어.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미킨 피로가 가신거야? 부우 씨하고 손건님 설교 타임이 있다고 들었지만,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괜찮다고, 그 후 하루 종일 잤으니까, 이젠 절호조야.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어떻게 해야 하루 종일 잘 수 있는 걸까?)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 부우가 부르고 있는 거야. 미키 잠깐 가볼게.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그래도 다행이네에. 모두가 무사해서. 이제 곧 리츠코도 돌아오는데 기운이 없으면,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 마코토와 유키혼 오늘도 붙어 있고 뭔가 전보다 사이 좋아진 거 같아, 그래, 마치…….

 

[유키호&마코토 CG]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평소에는 마코토가 왕자님답지만, 여차하면 유키호 쪽이 이끌어주는 느낌이지.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그래도, 그치만 그건 좋지……라고 우와, 나 코토리 씨 같은 망상했어, 반성반성.




조운(趙雲) [자룡(子龍)] : 마코토인가. 어쨌든 기운을 되찾은 것 같구나. 걱정했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이젠 괜찮아요. 이 전에는 용건이 있어서 갈 수 없어서 죄송했어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아니, 괜찮다. 어쨌든 내 용건은 끝났으니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요전 조언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룡님의 말씀이 아니었다면 전 지금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상대가 결정타를 날리러 올 때야 말로 최대 호기’. , 간신히 그 틈을 찾아낼 수 있었어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적장은 조인 막하(幕下)[각주:5]에서 제일 가는 맹장이라 들었다. 첫 출전에 이기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지신을 가져도 좋을 것 같구나.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자룡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왠지 부끄러워지는데요. 그래도,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수행하겠습니다.

 

조운(趙雲) [자룡(子龍)] : 그래, 너는 아직 잠재력이 많이 있다. 무사히 강하에 다다르면 또 특훈하자구나.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그 때도 잘 부탁드립니다!

 

조운(趙雲) [자룡(子龍)] : (첫 출전의 반동도 극복한 건가. 믿음직한 동료들이 있는 게 버팀목이 된 거군.)

 



조조군 본진

 

조인(曹仁) [자효(子孝)] : 이상이 이번 전투의 보고입니다. 병사 2만과 우금을 잃은 잘못, 달게 받을 각오는 됐습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 그런 건 전투가 끝나고 난 다음에 생각하겠다. 지금은 설욕할 기회에 대비해 연찬(硏鑽)[각주:6]해라.


조인(曹仁) [자효(子孝)] : 예엣. 그럼 실례했습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 ……, 그럼. 봉효, 네 의견을 듣고 싶군. 어찌 생각하나?

 

곽가(郭嘉) [봉효(奉孝)] : 그렇군요. 최근에는 가슴의 크고 작음보다 엉덩이의 둥그스름함과 허리에서 내려오는 곡선 쪽이 더 흥미가 있습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 …….

 

곽가(郭嘉) [봉효(奉孝)] : 농담은 일단 차치하고, 유비 아래의 군사, 꽤 수완가로 보입니다. 이후로는 병력보다 숙련도가 가장 중요할지도.

 

조조(曹操) [맹덕(孟德)] : 유비는 양양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가?

 

곽가(郭嘉) [봉효(奉孝)] : 채모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곤 하지만, 유비가 거기에 관심을 보인다면, 내분은 불가피, 가능성은 37.

 

조조(曹操) [맹덕(孟德)] : 놈의 성격으로 보면, 양양보다도 강릉이나 강하를 목표로 할 것 같군.

 

곽가(郭嘉) [봉효(奉孝)] : 난민이 어느 정도 늘어나는 지에도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 흐음. 그리 되면 제한된 군선엔 기동력이 높은 부대를 할당하겠지. 추격하는 손은 느려질 수 없겠군.

 

곽가(郭嘉) [봉효(奉孝)] : 우선 유종을 딱 물러나게 한 다음 지리에 밝은 무리에게 추격부대의 선봉을 맡기시지요.

 

조조(曹操) [맹덕(孟德)] : 아아, 알겠다. ……묘재, 장료, 장수, 조순!


하후연(夏候淵) [묘재(妙才)] : 부르셨습니까.

 

조조(曹操) [맹덕(孟德)] : 유비 추격전은 너희들의 기병이 필요하다. 인마 호흡을 정돈해서 언제라도 나갈 수 있도록 지시를 기다려라.

 

하후연(夏候淵) [묘재(妙才)] : , 맡겨 주십시오.

 

장료(張遼) [문원(文遠)] : 군사님과 같이 기른 오환기병의 힘, 보여드리지요.

 

장수(張繡) : , 저희 서량기병(西凉騎兵)이 으뜸가는 전공을 차지하도록 해주십시오.


조순(曹純) [자화(子和)] : 저희 호표기(虎豹騎), 승상의 창이 되어 유비군을 꿰뚫겠습니다.

 

곽가(郭嘉) [봉효(奉孝)] : 주력 기병 4군으로는 역시 지휘하는 보람이 있을 전투가 될 것 같군요.

 

조조(曹操) [맹덕(孟德)] : 놈을 치는 데에 손속을 두는 것은 엄금이다. …… 그건 그렇고, 우금을 벤 장수 말이지만.

 

곽가(郭嘉) [봉효(奉孝)] : 키쿠치 마코토라 합니다. 어어, 넘어온 명부에 적힌 한 사람입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 네가 주워온 그 아가씨도, 무재(武才)가 있는 건가?

 

곽가(郭嘉) [봉효(奉孝)] : 아뇨, 전혀. 다만 남을 매혹시키고 통솔하는 재주는 범인(凡人)을 넘어선다 생각합니다만.

 

조조(曹操) [맹덕(孟德)] : 호오, 그거 재미있군. 그래서 마코토라던가 뭔가  용모파기[각주:7]가 있다 들었다만.


곽가(郭嘉) [봉효(奉孝)] : 있습니다. , 여기.

 

조조(曹操) [맹덕(孟德)] : ……뭐냐, 이건. 선녀라는 건, 참 그림솜씨도 독특한 건가. 마치 요녀같은 계집으로 보이는군,

 

곽가(郭嘉) [봉효(奉孝)] : ……, 죄송합니다. 실수했습니다. 이 쪽은 아마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 흐음, ……중성적인 용모로 단발, 몸놀림이 숙련되어 있다고. 대강 잔병의 보고와 같다.


곽가(郭嘉) [봉효(奉孝)] : 문약 공이 또 나쁜 버릇입니까.”라 말할 것 같군요. 주군

 

조조(曹操) [맹덕(孟德)] : 여성 맹장이 용모가 단정하고 아름답다고 하면, 흥미를 가지지 않는 쪽이 이상하겠지.

 

곽가(郭嘉) [봉효(奉孝)] : 지당합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 다시 말하지만, 반드시 생포하도록, 반항하더라도 죽이진 말고.

 

곽가(郭嘉) [봉효(奉孝)] : 알겠습니다. 제 여신을 울리는 일은 할 수 없으니까요.

 

조조(曹操) [맹덕(孟德)] : 그러니까. 역시 여자 가슴은 적당한 정도까지에 한하는 거다. 이건 설령 네 상대라도 양보할 수 없다.

 

곽가(郭嘉) [봉효(奉孝)] : 또 아침까지 끝장토론입니까. 좋죠, 받아들이겠습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 , 대는 소를 겸한다이론, 이번이야말로 논파해주지.

 

곽가(郭嘉) [봉효(奉孝)] : 문약 공에는 졌습니다만, 설전으론 제게 이기는 건 간단하지 않을 겁니다. 주군 상대라도 양보하지는 않을 겁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 이 자식, 하하하.

 

곽가(郭嘉) [봉효(奉孝)] : 훗훗후, 오늘 밤은 기대되는데요.

.

허저(許褚) [중강(仲康)] : (또오 시작했는가. 이러면 또다시 철야로 호위여.)

 

허저(許褚) [중강(仲康)] : (그래도, 군사님이 쾌유돼서 다행이여. 군사님이 병든 사이, 주군도 기운이 없으셨으니께)

 



어느 주 어딘가

 

키사라기 치하야(如月千早) : ……, 아팟.

 

키사라기 치하야(如月千早) : ……, 왠지 갑자기 떨어져서, 아까까지 MA 수록하러 갔다, 아미네랑 같이 돌아와……

 

키사라기 치하야(如月千早) : ……여긴, 대체!?

 

키사라기 치하야(如月千早) : , 이겠지. ……침착해야 해. 아까까지 765프로에 있었으니까.

 

키사라기 치하야(如月千早) : 그래, 아미랑 마미는?

 

키사라기 치하야(如月千早) : 아미! 있겠지, 어디 갔을까?

 

키사라기 치하야(如月千早) : 마미! 부탁해! 있다면 대답해줘!

 

키사라기 치하야(如月千早) : ……혼자? 주변에 건물도 보이지 않고…….

 

키사라기 치하야(如月千早) : 휴대폰은……권외.

일단 걸어 보는 수밖에 없나.

 

키사라기 치하야(如月千早) : 모르겠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걸까.

 

키사라기 치하야(如月千早) : ……!

흙먼지가 자욱해져, 저편에서, 누가 오는 걸까?

 

키사라기 치하야(如月千早) : 여긴 어딘지를 물어야 할까, 아니면……도망치는 편이 나을까?

 

 

삼국지 아이돌전

7화에 계속


  • 번역 후기

 안녕하십니까. 현랑입니다.

 후한유이담도 이제 슬슬 대규모 전투에 들어갈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투 파트는 분량이 너무 많아서 엄두가 안나지만 어쨌든 해 봐야죠. 
(그건 그렇고 나무위키 후한유이담 항목도 슬슬 수정해야 하는데.)

 뭐, 먼저 마코토의 PTSD라도 얘기해볼까요. 난데없이 휘말려든 삼국지 세상에서, 모두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적장을 벴지만,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충격으로 고생합니다. 다행히 유키호가 있어 극복했지만요.
그런데, 저는 솔직히 좀 신선했어요. 이런 타임슬립물에서는 주인공의 멘탈이 미스릴이나 아다만티움으로 만들었는지, 그런거 별로 없던데. (<근육조선>은 주인공이 자기 입으로 있었다고 말하지만요  그건 빙의물이니 넘어갑시다.) 뭐 마코토는 앞으로 많이 구를 거예요, 고생할 겁니다.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삼국지에 대한 지식도 있고 무력 특화니까, 애초에 아이돌 모두 다 크고 작게 겪지만요)

 아, 맞다. 치하야. 첫 등장이지. 작가님 담당 아이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작중에서 은근 비중 많이 주던데요. (애당초 치하야 캐릭터 자체가 파란만장하지만)  그래도 이번 화에선 마지막에 짧게 등장하니 할 말이 지금은 없습니다.
 
코로나 부디 조심하시고. 몸 건강히 잘 챙기십시오.

읽어 주신 독자 여러분원작자인 慈電p 게도 감사드립니다.


  1. 나무조각 등에 글자를 새기거나 쓰고 증인을 찍은 다음 두 개로 조각내어 증표로 삼는 물건 [본문으로]
  2. 엄중히 경계함 [본문으로]
  3. 재빠르게 달려 나가는 토끼 [본문으로]
  4. 기밀을 의논하는 곳 [본문으로]
  5. 주장(主將)이 거느리던 장교와 종사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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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현대의 공개수배서처럼) 이름과 신상을 쓰고, 외모를 그려 놓은 문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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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제 5화 내습 (후편) (대사본)

2020/03/08 -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번역] - 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제 5화 내습 (전편) 대사본에서 계속


https://www.nicovideo.jp/watch/sm3220479


三国志アイドル ─後漢流離譚(삼국지 아이돌-후한유이담-)

5내습(후편)


 

신야성 근교

 

부융(傅肜) : 조조의 선봉이 왔나……. 허나, 이대로의 행군속도라면, 조인이 신야에 들어오는건 밤이 되겠군.

 

(병사 1) : 대장님, 저어…….

 

부융(傅肜) : 뭐냐, 주군에게서 내려온 지령인가, 아니면 적의 정보인가?

 

(병사 1) : 하아……. 그것이……. …….

 

[미키 등장]

 

부융(傅肜) : ………….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에헤헤, 와버렸다.

 

부융(傅肜) : 왜 왔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부우, 역시 화났어?

 

부융(傅肜) : 당연하지. 그 정도 말했는데도 아직 모르는 거냐. 얼마나 비범한 재주가 있다 하더라도, 미키, …….

 

부융(傅肜) : 무엇보다도, 네가 상처입을 필요는 아무것도 없다. 우리군은 과병(寡兵)[각주:1]이나 여자애 다섯을 지킬 정도는 된다고.

 

부융(傅肜) : 애초에, 미키, 너는 거기까지 호전적인 인간은 아닐 터. 왜 너는 이리도 내몰리는 거냐?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하지만. ……니까.

 

부융(傅肜) : 뭐라고?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모두들 이 삼국지라는 세상에 날려온 건, 아마 미키 탓일 테니까.

 

부융(傅肜) : ……어이, 그런 일은 처음 듣는다만.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마코토 군도, 하루카도, 리츠코씨도, 유키호도, 모두 다정하니까. 미킬 나무라진 않은 거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그래도, 미키, 어리광부리면 안 돼. 마코토와 같은 정도로 ……으응, 그이상으로 노력해야 해.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그러니까, 마술(馬術)과 궁술도 조금만 배을 셈으로 시작했지만 병법은 절반정도는 일어나서 들었던 거야

 

부융(傅肜) : (저건 본심이지, 않는가. 마치 황룡의 새끼 같구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미키가 어리광부리면, 반드시 부우와 마코토 군이 지켜줄거라 생각해, 그래도 그건 싫은 거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그러니까 미키 조금은 힘냈어. 부우에게 도움이 되어, 모두 함께 765프로로 돌아갈 거야.

 

부융(傅肜) : 너의 각오는 잘 알았다. 어느 쪽이든 지금부턴 본진에 돌아갈 사정도 안 돼. 이 전투, 죽으나 사나 같이 한다[각주:2].

  

부융(傅肜) : 다만 알 수 없는 건, 보통 너에겐 그런 마음을 느낄 수 없었던 거다. 저 태평스러운 태도에서는.

 

부융(傅肜) : ‘불비불명(不鳴)[각주:3]……[각주:4] 라는 건가.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뭐야 그거, 잘 모르겠지만 미키는 미키라고?

 

부융(傅肜) : 으으음…….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나중에, 지금 이야기는 모두한텐 말하고 싶지 않은 거야. 미키가 태평스레 있는 편이 모두들 안정될 듯싶고.

 

부융(傅肜) : 후후, 알았다. 그 대신 적을 조우했을 땐 내 곁을 떠나지 마라. 그러니까…….

 

부융(傅肜) : 동기는 어쨌든, 목푤 세워서 분발하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라고 생각하니 말이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 고맙단 거야, 부우!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 마코토 군 왔단 거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역시……, 미키! 멋대로 빠져나가면 안 돼, 모두들 걱정하고 있다고!?

 

부융(傅肜) : 마코토, 설교는 나중에. 이제 적이 오기까지 시간이 없어. 미안하지만, 너도 부대에 대동해줘야겠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그건 괜찮아요, 이대로 창도 활도 가지고 왔으니까.

 

부융(傅肜) : 좋은 각오다. 미키, 너에게도 검 한 자루를 건네주마. 만일 유사시에는, 그걸로 몸을 지켜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 알겠단 거야!

 

부융(傅肜) : 이 부대의 임무는 척후와 유군이다. 이미 조인 본대는 성 근처까지 오고 있다. 쓸데없는 움직임은 삼가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혹시 무슨 일이 생겨도 마코토 군은 괜찮다고. 뭐니 뭐니해도, 은하 최강 아이돌이니까.

 

부융(傅肜) : 은하 최강(きんが最強)’이란 건 뭐냐. 어딘가에 있는 맹수인가?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이라고. 스테고사우루스인지 뭔지 800전 무패인 맹장이 있는 거야,

마코토 군이 그거한테 이겼어.

 

부융(傅肜) : , 그거 참 대단하군. 장 장군님하고 맞먹는데. 그러나 마코토, 방심은 금물이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

(미키도 자우라에 관한 건 잘 기억하네.)

 


신야성

 

조인(曹仁) [자효(子孝)] : 신야는 아무도 없다, ?

 

이전(李典) [만성(曼成)] : , 유비군은 물론, 주민조차도 없어졌다는 겁니다. 성 안에는 물자만 어지러이 흩어져 있다고.


조인(曹仁) [자효(子孝)] : 우리의 진군을 알고 도망치기 시작했나. 척후에게서 보고는?

 

이전(李典) [만성(曼成)] : 동쪽 호양을 향하는 난민 행렬이 수 일 전에 확인되었다는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 유비군 병사도 섞여 있었다든가.

 

조인(曹仁) [자효(子孝)] : 지금으로선 복병을 발견했다는 알림도 없다. 유비는 군중에 뒤섞여 도망친 셈이지.

 

이전(李典) [만성(曼成)] : 단정은 위험합니다. 그러나 가능성이 높을지도요. 이대로 추격할까요?

 

조인(曹仁) [자효(子孝)] : 아니, 행군 때문에 병도 지쳐있다. 금방 해도 질 것 같으니. 오늘 밤은 신야에서 휴식이다. 내일 아침에 추격하겠다.

 

이전(李典) [만성(曼成)] : 알겠습니다. 그럼 우금은 밤을 지새워 성의 교외를 순찰시키죠.

 

조인(曹仁) [자효(子孝)] : , 경계뿐이라면 방심한다고 전하라. 그럼, 성으로 들어갈까.

 

신야성으로 입성한 조인군.

한편, 유비군은 일몰과 동시에 각 군이 배치되어 기회를 엿본다.

우금 부대는 유비군의 복병을 찾아 성 뱎 초원과 삼림을 돌아다니고 있다.

 

 

부융(傅肜) : 여기까지 큰 음직임은 없나. 작전 개시까지 얼마 남지 않았구나.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화공부터 세 방향에서 기습해 성 남쪽으로 몰아가서, 수공, 그리고 일제공격한다는 거지. 잘 해낼려나.

 

부융(傅肜) : 성공시키기 위해 훈련을 거듭했으니. 잘 해내지 못한다면 곤란해.

 

부융(傅肜) : ……미키, 어째서냐. 뭘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만,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부우, 저 너머 들판, 풀이 이상하게 움직이는 듯하지만, 바람도 없는데……

 

부융(傅肜) : 저긴 성 북쪽이군. 자룡 공의 병사가 잠목하고 있는 건 아닐 터이나. ……어디.

 

부융(傅肜) : ………….

 

부융(傅肜) : ……………………… !

 

부융(傅肜) : 전령병!! 세 기() 정도를 준비해라!

 

(전령병 1) : 언제라도 나올 수 있습니다. 내용은?

 

부융(傅肜) : 신야성 북쪽으로 적의 후속 부대를 발견헸다. 수는 4천 이상. 우리부대는 교란시켜 시간을 벌겠다,

 

(전령병 1) : 원군 요청은 하실겁니까?

 

부융(傅肜) : 그런 거 할 수 있으면 이 작전을 하고 있진 않겠지, , 병력차가 나더라도 허를 찌르면 어찌 될거다.

 

(전령병 1) : (캐릭터 그래픽 서서히 사라지며) 알겠습니다. 그럼!

 

부융(傅肜) : 들은 대로, 적의 별동대를 발견했다. 군기의 움직임부터 보며, 성 외곽을 원을 그리듯 이동하겠다.

 

부융(傅肜) : 이대로라면 자룡공이나 숙지의 군대가 발각되겠지. 그래서 우리는 미끼가 되어 저 부대를 유인한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그거, 대위기란 거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적어도 적과 부딪히기 전에 미키를 도망치게 하는 건 안 될까요?

 

부융(傅肜) : 어렵군, 저 부대에게는 숙련도가 높은 기병이 있다고 보인다. 미키의 기승 기술이로는 발각되면 끝이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마코토 군, 미키, 부우와 마코토 군을 두고 도망치다니 할 수 없어. 같이 싸우자는 거야.

 

부융(傅肜) : 꾸물대고 있을 시간은 없다. 이 언덕을 내려가 애로(隘路)[각주:5]에 진을 치고, 복병으로 허를 찌른다. 그리고 적의 혼란을 유도한다.

 

부융(傅肜) : 그 후는 성에서 떨어진 위치로 유도하든지, 산개한다. 어쨌든 하자. 시간 벌지 못하면 전부 끝장이니.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알겠습니다!



  [우금 단독 대사창]


우금(牛金) : 동쪽 숲에서 기척을 느꼈다. 적은 수지만…… 백성은, 아냐.

 

우금(牛金) : 매복한다면 성에서 떨어진 위치라고 여겼으나 간신히 맞혔군. 야음을 틈타 우리를 교란할 셈인가.

 

우금(牛金) : 성에서 가까운 위치에도 묘하게 조용한 곳이 있다. 적은 인원을 친다면 다음은 거기다, 모조리 퇴치해 주마.

 

우금(牛金) : 전군, 추행진(錐行陣)[각주:6]을 짜라!! 유비군 쥐를 둥지에서 몰아내자!! 적의 선수를 잡는 거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부융 님! 적부대가 여길 향해 와요!!

 

부융(傅肜) : 어찌, 상대도 알아차렸나. 주의를 끈다는 역할은 끝냈다만, 이래서는……!

 

부융(傅肜) : 여긴 얼마 되지 않는 높은 곳. 과병으로 오래 끄는 건 어린진(魚鱗陳)[각주:7], 아니, 방진(方陣)[각주:8]이나 원진(圓陣)[각주:9]인가.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부우, 미키, 기형진(箕形陣)[각주:10]이 좋다 생각하는 거야. 이 부대엔 궁병 아저씨들도 많고.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선봉의 기병을 저격하고 적 부대의 주력을 멈출 수 있다면 충분히 싸울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부융(傅肜) : 그럴까, 그 수가 있었나! 미키, 고맙다!!

 

부융(傅肜) : 전원, 활을 들어! 내 지시에 일제히 기병을 공격해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마코토 군, 기병의 중심에 지휘를 내리는 듯 보이는 사람이 있을 거야, 그 사람의 말, 저격할 수 있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해볼게, 미키와 부융님을 따라서.

 

[마코토 단독 CG & 대사 창]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사람을 저격하더라도 뒹겨낼 것 같아. 말을 저격해 확실히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 게 낫겠네. 연습한대로 한다면…… 할 수 있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침착해져라, ……. 부융님의 제사(齊射)[각주:11]로 적진이 혼란해질 때 노리는 거야. 신경을 예민하게 하자.

 

부융(傅肜) : 좋아, 파고들어오는군. 조금 더 유인하자, 끌어올 거니까……!

 

부융(傅肜) : 지금이다! 일제히 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가라아아아아아앗!!

 

우금(牛金) : , 제사라고!?

우스운 짓을…… 적은 소세(小勢)[각주:12]다. 멈추지 말고 흩어버려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우왓, 빗나갔다!

어떡하지. 부융님은 지휘로 힘겨우신데……. 이러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어이, 적장!! 이 내가 상대해주마!! 승부내자!!

 

우금(牛金) : 병졸 꼬맹이가 짖어대는구나!! 덤빌려면 적어도 이름은 대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나는 키쿠치 마코토다! 간다아아아앗!!

 

우금(牛金) : 조인군 부장, 우금이다! 이 같은 소세로 우리를 멈출 수 있다고 여겼나.

심부름 삯으로 목을 두고 가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우금이란 장수, 들어 본 적 없어. 자룡 님 일행과 수행한 성과를 내면 나라도 쓰러트릴 수 있을 거야!

 

[삼국지 9 전투화면]

 

[우금 (무력 81) vs 키쿠치 마코토 (무력 81)]

 

적장, 앞으로 나와라!

이 우금과 싸울 자는 없는가!

 

유감이네!

이 키쿠치 마코토가 있는 한 승리는 없다고!

 


우금(牛金) : 어찌 된 거냐, 꼬맹아!!

조금쯤은 할 것 같았다만, 창이 둔해져 왔다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강해……!! 그래서 무서워……! 이게, 실전!?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이게 목숨을 서로 빼앗는다는 거야. 내 생각이 물렀어……. 이 사람은, 강해!)

 

우금(牛金) : , 떨리는가. 안심해라. 다음 일격이 마지막이니!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침착해! 자룡 님의 말씀을 떠올려……!

적의 움직임을 끝까지 지켜보는 거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게다가 내가 진다면, 부융(님의) 부대는 끝장이야. 그렇게 되면 이작전도 실패하겠지. 여기에서 진다면……

 

[하루카, 리츠코, 미키, 유키호의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난 여기에서 져셔는 안 돼! 모두를 데리고, 반드시 살아남겠어!!

 

우금(牛金) : 지껄여라! 이걸로 끝내주마!!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보였다!!

 

우금(牛金) : ……이 새된 기합 소린!?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랴아아아아아아!!



 

이걸 받을 수 있을까!!

 

[우금 쓰러짐]

 

이 키쿠치 마코토에게 이기려면 십년은 아직 이르다고!




우금(牛金) : 끄악……. , 뭐냐, 이 기술은. 내가……. 패했다는 거냐?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적장, 내가 물리쳤다!

 

우금(牛金) : 설마, 여기까지라곤……. 조인님, 죄송합니다…….

 

우금(牛金) : 허나, 꼬맹아. 조군은 장수가 죽더라도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네놈들도……황천길, 데리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대장은 쓰러졌어, 하지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진짜, 적 부대가 멈추지 않아!! 이대로는, 전멸……!

 

부융(傅肜) : 마코토, 체념하면 거기에서 끝이다! 적의 사기는 내려가겠지. 버티면 스스로 무너질 거다!

 

부융(傅肜) : 그건 그렇지만, 벌써 부대도 반쯤 무너졌나. 적어도 마코토랑 미키만이라도…….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이제 안될지도 모르겠어…….

근데, 어라, 적의 진형이 어지러워져, 이건 대체?

 

손건(孫乾) [공우(公祐)] : 이런, 이런. 어쨌든 간에 만났군요, 다친 데는 없으십니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손건님! 어째서 여기에!?

 

손건(孫乾) [공우(公祐)] : 전령을 받아, 본대에서 병사 천 명을 데리고 왔습니다. 간옹, 요화 두 장수도 있고요.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굉장해, 굉장하다고! 적진이 거의 무너지고 있는 거야!

 

요화(廖化) [원검(元儉)] : 으라라랏! 하의(何儀)랑 유벽(劉辟)[각주:13]이랑 대머리(ハゲ)의 원수느은! 뒈져라!!

 

간옹(簡雍) [헌화(憲和)] : 조인 장군은 이미 패주했다! 이젠 일단 허창까지 물러나는 거다! 바로 퇴각하라!! ……란 거지.

 

손건(孫乾) [공우(公祐)] : 혼란 때문에 아군 오사도 일어났습니다. 여긴 이제 괜찮습니다. 마코토 공이 적장을 쓰러트린 덕분입니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아뇨오, 저는, 그런…….

 

손건(孫乾) [공우(公祐)] : 그러나 낙관할 수는 없습니다. 별동대가 괴멸시카는 대로, 작전으로 돌아와야 하니. 두 사람은 아직 일해줘야 합니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알겠단 거야!

 



신야성

 

조인(曹仁) [자효(子孝)] : 장내 세 방향에서 불이라고!?


조인(曹仁) [자효(子孝)] : 병들은 뭐하고 있었나. 그 정도는 끌 수 있잖은가?

 

이전(李典) [만성(曼成)] : 성 바깥에서 불화살도 날아왔으나, 돌연 지면과 건물이 불을 뿜어 냈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함정일지도 모릅니다.

 

이전(李典) [만성(曼成)] : 위병이 말하기로는, 마치 땅에서 번개가 나오는 것 같다, 고 했습니다. 기습으로 소화도 하지 못합니다.

 

조인(曹仁) [자효(子孝)] : 알았다, 적습은 서쪽, 북쪽, 동쪽이로군. ……우금은 뭘 하고 있나.

 

이전(李典) [만성(曼成)] : 불길이 강해, 병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는 방어전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성을 나가 자세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조운(趙雲) [자룡(子龍)] : 적장 조인, , 이 조자룡과 승부를 내자!! 네놈들, 덤벼라!!


진도(陳到) [숙지(叔至)] : 자룡한테만 시키는가! , 돌진해 적을 흩어버려라!

 

이전(李典) [만성(曼成)] : 조인 공, 진형만 재정비하면 수가 더 많은 우리가 우위입니다. 바로 후퇴 지시를!

 

조인(曹仁) [자효(子孝)] : 네 이놈, 이게 공명의 책략인지 뭔지냐. 받은 만큼 갚아주지. 허술한 남문으로 탈출해, 평지에서 학익진을 치겠다.

 

이전(李典) [만성(曼成)] : ! 다들 남문으로 탈출이다!! 화염과 적에겐 눈을 돌리지 마라!!

 

조인(曹仁) [자효(子孝)] : 좋아 적 부대를 따돌렸군, 화공과 복병에 의한 손해를 수습하자. 병들을 모야 반격하러 이동하자고.

 

이전(李典) [만성(曼成)] : 기다려 주십시오, 이 소린……도대체?

 

(병사 2) : 우와아아아아아아, 물이다! 홍수가 온다고!

 

조인(曹仁) [자효(子孝)] : , 뭐어!?

어찌하여, 전군 산개하라!

 

(병사 2) : 끄아아아아아, 살려줘! (캐릭터 그래픽 사라짐)

 

이전(李典) [만성(曼成)] : 어찌된 일이냐, 우리 정예병들이…… 떠내려 가고 있다.

 

조인(曹仁) [자효(子孝)] : 이전, ……남은 병사는.

 

이전(李典) [만성(曼成)] : 절반 정도 있을까 말까입니다. 당했군요. 남문이 허술했던 것도 전부 함정이라곤…….

 

조인(曹仁) [자효(子孝)] : 동쪽에서 한 부대가 다가오고 있군. 우금 녀석, 간신히 이변을 알아차린 건가.

 

이전(李典) [만성(曼成)] :아니, 기다려 주십시오,

저 깃발표식은…… ’!?

 

장비(張飛) [익덕(翼德)] : 여어, 조인. 흠뼉 젖은 쥐 꼴이잖는가. 그런 김에, 간도 서늘하게 해주마. 그럼, 간다고!!

 

조인(曹仁) [자효(子孝)] : , 장비라고!? 에에잇, 적은 소수, 포위해버려라!!

 

관우(關羽) [운장(雲長)] : 허어, 포위, 인가. 허나 협격당하는 건 어떨까. 피폐한 병사로 두 부대와 싸울 수 있겠는가?

 

이전(李典) [만성(曼成)] : , 관우!!

 

(병사 3) : 허어억, 관우랑 장비에겐 이길 리 없어. 이젠 못한다고!

 

조인(曹仁) [자효(子孝)] : 도망치지 마!!

한 부대를 뚫어, 혈로를 여는 거다!!

 

장비(張飛) [익덕(翼德)] : , 그렇게 당할까보냐!

형님, 가자고!!

 

관우(關羽) [운장(雲長)] : , 익덕, 이걸로 숨통을 끊어 놓는 거다!

 

관우(關羽) [운장(雲長)] : 분신(奮迅)!![각주:14]

 

장비(張飛) [익덕(翼德)] : 분신!!

 

이리하여, 조인 부대는 대패하였다.

우금은 전사하고 유격대는 괴멸.

조인과 이전은, 패잔병 약 5천을 긁어모아 본대에 합류하였다.

 



신야성 근교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부융님, 미키는?

 

부융(傅肜) : 지쳤겠지. 수레에서 대자로 뻗어 자고 있다. 마코토도 몸은 괜찮나?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전 근육통이 심한 거 빼고는, 다행히 큰 상처도 없이 끝났고요.

 

부융(傅肜) : 그 일기토는 너무 터무니없었으나, 잘 싸웠다, 첫 출진이라 생각하지 못할 창 솜씨였다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감사합니다.

 

부융(傅肜) : 이쩐지 얼굴이 어둡구나. 하루카도 유키호도 무사하다고 연락이 왔다. 좀더 기뻐해도 된다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그러네요.

이겼다고 방심할 순 없지만, 일단은 살아났으니까요.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삼국지 아이돌전

6화에 계속

 

  • 번역후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시리즈를 번역하고 있는 현랑이라고 합니다.
 
 원래 이 화가 분량이 많고 좀 심신이 지쳤던지라, 번역 후기는 쓰려고 하지 않았지만. 본가로 돌아온 뒤 조금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 조금 늦게라도 올립니다. (여러분, 집은 넓고 밝은 게 역시 좋습니다. )

 이번 화는 미키의 내면과 마코토의 미친 무력이 돋보였죠,  저는 푸치마스만 보았던지라. 얘가 천재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초딩인줄은 몰라서 번역할 때 조금 불평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화로 '아, 내가 아는 미키가 맞구나.' 싶었죠. (원래 게임에선 이 성격이나 조금씩 변한다고 들었긴 하지만요) 개인적으론 <15소년 표류기>의 자크가 왠지 모르게 생각났습니다. 그리고나서 자기 반성을 하게 되네요.

그리고 마코토의 무력은……  아무리 무투파 아이돌이라도 첫 출전에 적장을 벨 수 있던 전개에는 태클 걸고 싶긴 하지만. (그 전말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일단 말이 되긴 하니. 넘어갑시다.  어차피 나중에 밝혀지니까요.

 근데,  아무리 코에이 삼국지 9가 기반이라고는 하지만, 관우와 장비가 '분신'을 외치는 건 좀 깨지 않나요. 누가 그렇게 외친답니까. 그래서 후한 시대 인간이 일본 속담과 불교용어를 쓴다는 것도 있어서 형에게 '아무리 일본에서 만든 삼국지 타임슬립물이라도 이건 좀 아니지 않냐.' 라고 했더니 형이 뭐라 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맞는 말이어서 대답을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닌 건 아니에요. 그래서 같은 뜻인 고사성어로 수정했습니다. (각주로 원 속담은 써놨습니다.) 번역하다 보면 작가와 제가 생각하는 방향이 많이 달라 조금 고민이 됩니다. (각주 다는 건 재미있으니 힘들지 않아요, 전공도 이 쪽이고요.) 내가 이거 번역해서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무튼, 건강 조심하십시오.



읽어 주신 독자분들과, 원작자인 慈電p게도 감사드립니다.




  1. 매우 적은 군사. [본문으로]
  2. 원문) 일련탁생(一蓮托生),원래는 사후, 극락의 한 연꽃에서 같이 왕생하는 것을 뜻하나, 아무 것에도 상관하지 않고 끝까지 행동과 운명을 함께 하는 일을 뜻하게 되었다 (후한 시대에 아직 널리 쓰이지 않는 불교 용어라 바꿈) [본문으로]
  3.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음, 재능을 감추어 드러내지 않음 . 춘추시대(春秋時代) 초(楚) 장왕(荘王)의 이야기에서 유래함. [본문으로]
  4. 원문) 能ある鷹は爪を隠す, 능력있는 매는 발톱을 숨긴다 (=재능있는 자는 재주를 함부로 드러내지 않는다) (일본 속담을 왜 후한시대 사람이 쓰나고!) [본문으로]
  5. 좁고 험한 길 [본문으로]
  6. 쐐기 모앙 진형, 적진을 돌파할 때 쓴다. (이하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 나오는 실존 진법) [본문으로]
  7. 물고기 비늘 모양 진형, 적은 병력으로 많은 적을 물리칠 때 쓴다. [본문으로]
  8. 네모난 진형, 적을 분리시킬 때 쓴다. [본문으로]
  9. 둥근 진형, 아군의 병력을 하나로 모을 때 쓴다. [본문으로]
  10. 키 모양 진형, 공수가 모두 자유로워, 아군 병력이 충분하고 적의 의도가 분명치 않을 때 쓴다. [본문으로]
  11. 일제 사격. (삼국지 9의 병법 중에 하나라 이렇게 번역함) [본문으로]
  12. 적은 인원이나 세력. [본문으로]
  13. 황건적(黃巾賊)으로 청주(淸州)에서 조조에게 토벌당함. 작가는 산야의 도적이라는 기록이 있는 요화를, 한때, 그들과 같이 황건적에 몸담은 적이 있다 설정한 것 같음. [본문으로]
  14. 삼국지 9의 병법중 하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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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제 5화 내습 (전편) 대사본

https://www.nicovideo.jp/watch/sm3135662



三国志アイドル ─後漢流離譚(삼국지 아이돌후한유이담)

5내습(전편)

 

2086월 중순

형주 강진(江津) 항구

 

[군선 정박한 나루터 CG]

 

등지(鄧芝) [백묘(伯苗)] : 이럭저럭하니 열흘이 흘렀나. 어쩔 도리가 없군.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유표의 죽음이 공공연해졌으니 본격적으로 교통통제가 시작되었네요. 우군인 유비군에게도 이런 취급이라니.

 

등지(鄧芝) [백묘(伯苗)] : 채모라 한다면, 오히려, 우리야말로 적이 될 수 있으니 말이야. 항복을 전제로 한다면 당연한 수다.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이대로 발이 계속 묶인다면 신야는커녕 야요이를 데리러 강하에 갈 수 있는지조차도 의심스럽네요.

 

등지(鄧芝) [백묘(伯苗)] : 흐음, 그럼 멀리 돌아가지만 동쪽 오림(烏林) 항구로 가볼까. 여기에서 팔짱끼고 가만히 있는 것보단 현실적이니.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그렇게 하죠. ……그래도, 이 상태라면 장강(長江)을 건넌 뒤에도 고생하겠네요. 검문도 엄중할 것 같고,

 

등지(鄧芝) [백묘(伯苗)] : , 표면상으론 교주의 오거 공에게 가는 사자인 거다. 건너기만 하면 이 뒤엔 어떻게든 되겠지.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그렇다면 좋겠지만요. 그럼, 호위병에게 이동을 전하러 갈게요.

 

등지(鄧芝) [백묘(伯苗)] : ……아아, 리츠코 공. 한 가지 물어 보고 싶은 게 있다만.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 뭔가요?

 

등지(鄧芝) [백묘(伯苗)] : 자네는 다섯 명 중에서도 가장 연장자이자, 가장 머리가 잘 돌아가는 인간이다. 개성 강한 그녀들을 모으는 역인 자네가.


등지(鄧芝) [백묘(伯苗)] : 용케 전장에 동료를 남겨둘 수 있었구나 생각했다. 걱정되지 않는 건가?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그야 걱정되죠. 네 명 모두, 각자 일장일단이 있으니, 실패할지도 몰라요.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그래도, 이런 낯선 세상에 내던져서 어떻게든 힘을 합쳐서 살아가자는 이상,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우선 동료를 신뢰하지 않는 경우엔, 뭐든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저 애들이라면 괜찮을 거예요.

 

등지(鄧芝) [백묘(伯苗)] : ……. 그건 일리가 있군.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마코토랑 미키는 저대로 이 세계에 녹아들겠죠. 둘이 잘 이끌어준다면. 어쨌든 헤쳐 나길 수 있을 테고,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하루카랑 유키호도 일견 의지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심지는 강한 애들이니까. 전에 트리오로 묶였으니 알죠.

 

등지(鄧芝) [백묘(伯苗)] : ……그런 까닭에, 오히려 전란에 말려들 것 같지만 말이지.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그렇겠죠. 특히 마코토는, 현덕님(玄德さん)의 군대에 들어갈 생각이 강한 것 같으니까요.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일단은 원래 시대로 돌아가는 게 가장 중요하니. 그 어디쯤에서 제지하는 역할이 되는 게 제 일일지도 싶어요.

 

등지(鄧芝) [백묘(伯苗)] : 그렇군. 그럼 자네를 의지하는 그녀들을 위해서라도, 어서 늦어진 걸 만회해볼까.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 의지할게요, 등지님(鄧芝さん).

 

등지(鄧芝) [백묘(伯苗)] : (이 아가씨는 오래지 않아 여걸이 되겠군, 일국의 주인(一国一城)[각주:1]이 될 수 있는 그릇인지도 모르겠구나…….)

 

 

三國志

三国志アイドル

 

第五話

 

 

허창 조조군 본진

 

곽가(郭嘉) [봉효(奉孝)] : 조인 장군, 드디어 출진하는군.

 

조인(曹仁) [자효(子孝)] : , 군사님, 또 아침에 돌아오셨나?

 

곽가(郭嘉) [봉효(奉孝)] : 정말이지. 아냐, 나 정도인 남자라면 서울에서 돌아 올 만큼, 묘령의 아가씨들이 몰려오면 곤란해. 하하하.

 

조인(曹仁) [자효(子孝)] : ……그러니까, 일부러 숙취 때문에 왔단 건가, 무슨 일이 있었겠지?

 

곽가(郭嘉) [봉효(奉孝)] : 그야 물론, 선진(先陣)[각주:2]이 못할 수 없도록 한 가지 헌책(獻策)[각주:3]을 드릴까 싶은데.

 

조인(曹仁) [자효(子孝)] : 내가 유비 같은 놈에게 진다고? 적이 관 장을 거느렸다고 하나 이쪽은 정병(精兵) 3만이 있다.

 

곽가(郭嘉) [봉효(奉孝)] : 싸움은 숫자가 아니란 교훈은 관도(官渡)에서 배웠나 싶었다만, 그 상태로는, 당신 진다고?

 

조인(曹仁) [자효(子孝)] : 그럼 여쭈어볼까, 북벌로 한층 발전한. 군사님의 계책인지 뭔지를.

 

곽가(郭嘉) [봉효(奉孝)] : 조인 장군과 달리, 난 꼬마 적부터 발전했다만,

 

조인(曹仁) [자효(子孝)] : 으엉!? , , 잠깐!

 

곽가(郭嘉) [봉효(奉孝)] : 유비군은 군사를 맞이했고, 선녀인지 뭔지도 손에 넣어 의기충천이다. 맞서도 괜찮지만, 그렇다고 얕볼 수 없는 상대,

 

곽가(郭嘉) [봉효(奉孝)] : 어딘가 계책이 있다고 봐도 좋다. 척후(斥候)를 늘린 이상으로 유군(遊軍)[각주:4]의 기습을 경계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한다.

 

조인(曹仁) [자효(子孝)] : ……알겠다. 부장 우금(牛金)을 유격으로 돌려 적의 계책을 방비하지.

그건 그런데 말이다, 곽가, 아까 일 말이지만,


곽가(郭嘉) [봉효(奉孝)] : 아아 조금 전 이야기라면, 대장군께서 대머리를 신경쓰셔서 발모 효과가 있는 약초를 시험하신 이야긴 덮어두죠. 주군 이외에는.

 

조인(曹仁) [자효(子孝)] : 너는 적이 아니라 다행이야. 주군을 ◯◯이자 ◯◯라 바보취급당하도록 이기니.

 

곽가(郭嘉) [봉효(奉孝)] : 부디 주군의 명령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그럼, 난 이제.

 

조인(曹仁) [자효(子孝)] : ……이런, 그럼 갈까. 이걸로 진다면 뭔 소릴 들을지 모르겠군.

 

 

2086, 남정(南征) 선봉인 조인군이 허창을 출발하였다.

총대장으로 조인, 부장으론 이전.

잘 단련된 정예 3만이 따랐다.

그에 비해, 유비군은 의용병을 더해 간신히 1만에 도달할 정도였다.

 



신야성

 

[훈련장 배경 CG]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자룡님! 해냈어요! , 기사(騎射)[각주:5]는 이제 문제없어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대단한 거다. 불과 2개월도 채 되지 않았는데 여기까지 상달(上達)[각주:6]한다는 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이걸로 이제, 전투해도 괜찮을까요? , 모둘 지킬 수 있을까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 어떨까, 아직 거기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런가요……. 어떡하죠, 벌써 조조군이 오는데. 저에겐 아직 뭐가 부족한 거죠?

 

조운(趙雲) [자룡(子龍)] : 단순히 무술이라면, 그 나름대로 힘도 기술도 익힌 듯하나, 첫 출전으로 동료들을 지키기엔 경험이 부족하다.

 

조운(趙雲) [자룡(子龍)] : 실전경험은 훈련으로는 얻을 순 없다. 이번엔 어른스럽게 본진에 있는 게, 좋겠구나.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네 알겠습니다. 자룡님이 그리 말하신다면.

 

조운(趙雲) [자룡(子龍)] : 전투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쓸데없는 위험은 피하는 게 제일이다. 알아주게.

 

조운(趙雲) [자룡(子龍)] : 그 대신에, 만일 적병과 싸우게 된 상태의 마음가짐을 가르쳐주마. 그건 말이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렇군요.

 

장비(張飛) [익덕(翼德)] : 자룡, 군의다, 슬슬 가자고.

 

조운(趙雲) [자룡(子龍)] : 알겠습니다. 마코토, 지금 이 말을 잊지 마라. 그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자룡님! 감사했습니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이 전투는 공명님의 공성계(空城計)로 결정될 터, 내가 섣불리 움직일 수 없지만 이기겠지.)

 



신야성 회의장

 

유비(劉備) [현덕(玄德)] : , 그럼. 드디어 조조군의 최선봉이 왔군. 예상보다 좀 이르나, 신야 백성의 피난은 마쳤나?

 

관우(關羽) [운장(雲長)] : , 전 인구의 8할 정도, 2만명이 호양(湖陽)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마 신야는 사람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렇다면 안심이군. 그럼 공명, 작전을 다시 설명해주게.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알겠습니다. 우선, 이 성은 비웁니다. 관우공은 계획대로 강 상류로.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통솔할 병사는 천오백.

신호로써 수공(水攻)을 건 후, 적 잔병을 쳐주십시오,

 

관우(關羽) [운장(雲長)] : , 맡겨주게.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미방, 조운, 진도는 성 서쪽, 북쪽, 동쪽에서 각자 천 명을 거느리고 매복해, 신호 후에 화공, 그리고 기습을,


미방(蘪芳) [자방(子方)] : ,

 

조운(趙雲) [자룡(子龍)] : 알겠습니다.

 

진도(陳到) [숙지(叔至)] : 맡겨주십시오.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장비공은 병사 천오백을 이끌고 수공을 당한 조인군을 관우공과 같이 공격해 주십시오.

 

장비(張飛) [익덕(翼德)] : , 맡겨달라고.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주군과 저, 다른 장수 몇 명은 병사 2천을 이끌고 각 전선 지원을 담당합니다.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유봉, 부융은 각자 병사 3백을 이끌고 경계와 유격을 하나, 적의 계책이 있으면 바로 보고하도록.

 

유봉(劉封) : 알겠습니다.

부융(傅肜) : 신명(身名)[각주:7]을 걸고서, 기필코.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이번은 야습과 화공의 연계가 관건입니다. 제장(諸將)은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독단행동은 피하십시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선봉을 두드리면, 금후 전개도 조금은 진짜가 되겠지. 모두, 부탁한다고. ……군의는 이상이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럼,

공명, 승산은 어떤가?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십중팔구 제가 읽은 전개이지만, 나머지는 조인이 어느 정도 경계해 병사를 분산할지에 달려있겠지요.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다만, 이번은 오환기병도 호표기도 따라오지 않는 모양입니다. 고로, 전승 후라도 양양을 경유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강하로 직접 향하는 육로라면 도중에 추격당하겠지요.

 

유비(劉備) [현덕(玄德)] : 기병을 칠 계책은 완성하지 않았나.

, 어느 쪽이든 형주 수군의 몇 할쯤은 제압할 필요가 있으니까.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 이미 화공 준비는 만전입니다. 제가 개발한 신무기가 조조군을 업화에 휩싸겠지요.

 

유비(劉備) [현덕(玄德)] : , 그럼 나도 나갈까.

가끔은 스스로 적로(的盧) 손질을 해줘야 하니.




[숙소]

 

부융(傅肜) : 그런 까닭에, 출전이 결정되었다. 난 지금부터 성 동쪽 숲에 잠복해 적의 척후를 대비해야 한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미키도 부우 따라갈 거야. 조금은 도움이 되지 싶어

 

부융(傅肜) : 안 된다. 넷은 본진에 있어줘. 내 부대는 위험한 임무를 맡았으니.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그래도…….

 

부융(傅肜) : 확실히 미키와 마코토는, 충분한 힘이 있어. 하지만, 내 임무는 너희를 전선에 위험하게 눈에 뜨이게 하는 일은 아냐.


부융(傅肜) : 그러니, 만약 부대에 대동시키게 된다면 네 명 모두를 사지에 데려갈 각오가 필요하다.

 

부융(傅肜) : 하루카도 유키호도 아직 말은 겨우 타지. 그러니까 이반은 본진에서 서로를 지켜주어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알겠습니다., 부융님, 여긴 제게 맡겨주세요,

 

부융(傅肜) : 부탁하마. 마코토에겐 자룡 공께 맡아둔 창과 활을 건네주마.

……미키도, 알겠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으응……미키, 조금 무리하더라도 갔다 올 거야.

 

[미키 뛰쳐나감]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잠깐, 미키라니까.

 

부융(傅肜) : 이런이런, 어쩔 수 없군.

미키에게는 셋이서 잘 말해줘라. 난 슬슬 채비해야하니.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몸조심하세요

 



부융(傅肜) : 우리 군의 흥망이 이 일전에 달렸다! 목숨이 아까운가!

 

[함성소리 & 미키 빼꼼 내밀다 다시 사라짐]

 



부융(傅肜) : (……?)


손건(孫乾) [공우(公祐)] : 여러분 출발 준비는…….

아니, 어찌된 일입니까?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미키가, 미키가 어디에도 없어요! 손건님, 보신 적 없으세요?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침소도 주방도 전부 찾아봤는데…….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미키는 혹시…….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설마, 부우님을 따라가버렸다는 거야?

 

손건(孫乾) [공우(公祐)] : 어쩐지, 그리고 보니 장수와 관리용 준마가 한 필 정도 수가 맞지 않는다 들었다만,

설마…….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그럼, 역시…….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손건님, 제게 말 한 필 빌려주세요. 미킬 데리고 돌아올게요.

 

손건(孫乾) [공우(公祐)] : 지금부터 뒤쫓아가도, 작전 개시까지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습니다.

 

손건(孫乾) [공우(公祐)] : 그래도, 가실 겁니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미킨 저희들의 동료에요. 멋대로 행동한 건 그리 간단히는 용서받을 수 없겠지만, 그래도 도와야 해요,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본진은 병사 한명이라도 빠질 수 없을 정도로 바쁘단 거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단기(單騎)로 충분해요.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마코토…….

미안, 우리들이 미덥지 못해서.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괜찮아, 적의 대장하고 일기토하러 갈 건 아니니까. 미킬 설득하면 바로 둘이서 돌아올게;

 

손건(孫乾) [공우(公祐)] : 알겠습니다. 그럼 마코토 공에게 준마를 빌려드리지요. 다만 무리는 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감사합니다! 유키호, 하루카 꼭 미킬 데리고 돌아올 테니까. 안심하고 기다려.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알았어, 마코토 나 기다랄 테니까, 미킬 부탁해.

 




형주 박망파(博望坡) 근교

 

 

이전(李典) [만성(曼成)] : 자효 공, 슬슬 신야가 가까이 왔습니다.

 

조인(曹仁) [자효(子孝)] : . 영격(迎擊)[각주:8]은 없는 것 같다.

그리되면, 곽가의 말대로 계책이 있을지도 모르겠군,


이전(李典) [만성(曼成)] : 농성해준다면, 이쪽이지 싶습니다만, 그건 아니겠지요.

 

조인(曹仁) [자효(子孝)] : 십중팔구, 그 같은 하책은 취하진 않겠지.

……어이, 우금(牛金)은 게 있는가?

 

우금(牛金) : , 부르셨습니까.

 

조인(曹仁) [자효(子孝)] : 너에게 병사 5천을 맡기겠다. 후군으로서 본대와 거리를 두고 적의 책략을 대비해라, 척후도 따돌려.

 

우금(牛金) : 알겠습니다. 귀찮은 파리떼를, 꼭 그을리기 시작하는 걸 보여드리지요.

 

조인(曹仁) [자효(子孝)] : 맡기마. 기책(奇策)조차 없다면, 유비따원 두렵지도 않다. 장년의 인연을 끝내 주마.


조인(曹仁) [자효(子孝)] : (척후도 만전이고, 치중(輜重) 방비도 견고하다.

유비여, 이대로 눌러서 베어주마.)

  1. いっこくいちじょうのあるじ, 한 쿠니(国)를 다스리는 다이묘(大名)가 원 뜻이나, 현대에는 외부의 간섭없이 자립할 수 있는 사람을 지칭한다. 1615년 일본의 에도 막부가 다이묘의 본성 외 유력 무사의 거점이었던 모든 성을 파괴하라고 내린 명령인 일국일성령 (一国一城令)에서 유래한다. 이 영은 막부에 대항하는 다이묘의 군사력을 제거하기도 하였지만, 각지의 다이묘에게 저항하는 무사 세력을 약화시키는 효과도 있었다. [본문으로]
  2. 본영(本營)의 앞에 자리 잡거나 앞장서서 나아가는 부대 [본문으로]
  3. 일에 대한 방책을 드림 [본문으로]
  4. =유격대 [본문으로]
  5. 말 타고 활 쏘는 일 [본문으로]
  6. 학문이나 기술 따위가 크게 발달함 [본문으로]
  7. 몸과 명예를 아울러 이름 [본문으로]
  8. 공격하여 오는 적을 나아가 맞받아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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