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랑의 잡동산이(雜同散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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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제 9화 장판 (중편) (대사본)

2021.07.07 -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번역] - 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제 9화 장판 (전편) (대사본)

 

https://www.nicovideo.jp/watch/sm3558406

 

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제 9화 장판 (전편) (대사본)

https://www.nicovideo.jp/watch/sm3515539 『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 제 9화 「장판」 (전편) 조조군 본진 곽가(郭嘉) [봉효(奉孝)]: 주군. 곽봉효, 지금 막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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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미부인 side]

 

조운(趙雲) [자룡(子龍)] : 오오, 부인, 무사하셨습니까!

조자룡, 지금 맞으러 왔습니다!

 

미부인(縻夫人) : 조운……, 잘 와주었군요.

하늘도 이 아이를 버리시지 않은 것 같네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아두 님도 무사하셨습니까.

그럼, 아두 님은 제가 안고 가지요. 이제 말을 끌고 갈 겁니다.

 

미부인(縻夫人) : 아뇨, 저는 갈 수 없어요. 이대로는 다리도 화살을 맞았고요.

……오래가지는, 못하겠죠.

 

조운(趙雲) [자룡(子龍)] : 약한 말씀 하시지 마십시오.

뒤에 타시면 반드시 우리 주공 곁에 도달할 수 있을 겁니다.

 

조운(趙雲) [자룡(子龍)] : 지금, 지혈할 만한 걸 찾아오겠습니다. 잠깐 기다려 주십시오.

 

미부인(縻夫人) : ……응.

 

조운(趙雲) [자룡(子龍)] : 기다리셨지요, 어서 지혈을……

부인, 뭘 하시는 겁니까!? 그쪽은, 우물입니다!

 

미부인(縻夫人) : 조운, 당신이 굳세고 용감하더라도, 아두와 나를 안고서. 단기로 적 한복판을 빠져나기는 건 무리겠죠.

 

미부인(縻夫人) : 저는 어찌 돼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아두만은 반드시 구해주세요. 그걸로 충분해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그만둬주십시오!

아두 님은 소생이, 기필코, 반드시 구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미부인(縻夫人) : 조운, 주공께 저는 행복했다고, 오라버니들께도 잘 지내시라고 전해주세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부인! 부이이인!!!


조운(趙雲) [자룡(子龍)] :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수만은 없지. 이 몸의 어리석음을 후회하는 것보단, 아두 님을 구하는 걸 생각해보자.

 

조운(趙雲) [자룡(子龍)] : 자, 아두님 갑니다. 아버님 겉으로, 이 조자룡이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장료와 아이돌의 대치]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장료(張遼) [문원(文遠)] : (……흐음, 지친 게 보이지만, 공포심은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있군. 나의 패기를 직면하고도, 굳센 자다.)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 보니까, 다른 사람하고 달라.

마코토, 저 사람 엄청나게 강하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조조군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무장이야. 유비군으로 치자면, 운장님이나, 익덕 님과 맞먹겠네.

 

장료(張遼) [문원(文遠)] : 관우 공과 나란히 한다니, 영광스럽군,

……마코토라고 했나, 어떤가, 우리 군에 항복하는 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거절한다면?

 

장료(張遼) [문원(文遠)] : 우리 오환 기병이 너희를 짓밟을 뿐이다. 그 걸과는 어떨지 말 하지 않아도 알겠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럼, 항복해봤자……

기다리고 있는 건 참수겠지? 난 엄청 조조군을 훼방했으니까.

 

장료(張遼) [문원(文遠)] : 승상의 명은 “사로잡아 데려오라”다. 목으로 퉁칠 수 없지.

 

장료(張遼) [문원(文遠)] : (그 이름이 나오면, 항복할까. ……아니다. 태도를 경직시키는 두려움도 있다. 명령 이상의 일은 해선 안 되겠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도망치는 건 무리다, 그러나 항복해도 무슨 일을 당할지 알 수 없어. 무사히 이 곳을 탈출하려면……)

 

 

장료(張遼) [문원(文遠)] : 항복하지 않을 셈인가. ……그러면, 조건을 하나 걸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조건이라면?

 

장료(張遼) [문원(文遠)] : 이쪽이라 해도, 사로잡으라는 명은 지키고 싶다. 무리하게 제압하다가, 자해라도 하는 건 곤란하니,

 

장료(張遼) [문원(文遠)] : 저기에서, 마코토여, 소생과 싸우자!

네가 이기면 깨끗이 군을 물리지. 허나 내가 이기면 투항해라.

 

장료(張遼) [문원(文遠)] : 힘의 격차를 보여 상처 입히지 않는 선에서 쓰러뜨리면 의기도 무너져 스스로 항복하겠지)

 

장료(張遼) [문원(文遠)] : (그러니…… 우금(牛金)을 베고, 장수마저 격파한 그 무. 보고 싶다)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무슨 소리야? 저 사람, 엄청 강한 거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뒤의 대군을 상대하는 것보단 진짜라고. 이런 좋은 조건 거절할 이윤 없지. 괜찮아. 나에게 맡겨 놓으라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조조란 사람은 여자를 좋아하는 것 같았으니, 분명, 유키호네가 눈에 들겠지. 그럼 이 명령이 위험할 거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지금 나로선 상대할 수 없는 상대일지도 몰라.  그래도 이건 천재일우의 찬스야. 할 수밖에 없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하겠습니다! 이 승부. 받아들이죠!

 

장료(張遼) [문원(文遠)] : ……좋은 대답이디.

뻔한 수는 쓰지 않으마, 전력으로 와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간다!

난 이길 거야! 유키호네는 조조에겐 넘기지 않을 거라고!


[검기 교차 CG & 바람 소리]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역시, 빨라!

 

장료(張遼) [문원(文遠)] : 좋은 소질을 지니고 있군, 스승도 꽤 달인인 듯하다. ……허나!!

 

[검기 내리치는 궤적 CG & 칼 소리]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우왁!?

 

장료(張遼) [문원(文遠)] : 실전 경험은 부족하군, 무리도 아니다만…….

어떠냐. 아직도 투항하지 않을 텐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이거나 먹어랏!

 

[검기가 지나가는 궤적 CG & 바람 소리]

 

장료(張遼) [문원(文遠)] : 여자의 힘으로는, 이 정도로 능숙할 수 없지. 명령을 무위로 돌릴 수는 없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일격을 받아내는 것만으로도. 의식이 날아갈 것 같아. 아마, 몸도 오래는 버틸 수 없겠지. 그렇다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으랴아아아앗!

 

장료(張遼) [문원(文遠)] : 단숨에 끝내려는가!. 멈출 수는 없다! 자아!

 

[삼국지 9 전투화면]

 

[장료 (무력 95) vs 키쿠치 마코토 (무력 81)]

 

적장, 당당히 앞에 나와라!

무인은 무인답게 검으로 대화하자!

 

유감이네!

이 키쿠치 마코토가 있는 한 승리는 없다고!

 

[마코토의 일방적인 열세]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

 

장료(張遼) [문원(文遠)] : 힘의 격차는 알았겠지.

이대로 그만두지 않고, 죽을 텐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승부는 지금부터다!

 

장료(張遼) [문원(文遠)] : 그런가. 허나, 여기까지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내가 이길 길은 하나. 장료님의 마지막 일격에 카운터로 맟부ㅌ딜 수밖에 없어!)

 

장료(張遼) [문원(文遠)] : 뭔가 노리고 있군. 그러면 굳이 응해, 계책 같은 건, 무너뜨리면 될뿐)

 

장료(張遼) [문원(文遠)] : 간다! 각오해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왔다!

지금이다. 자룡님께서 직접 전수해 주신 이 기술로!

 

장료(張遼) [문원(文遠)] : 큭……뒤에 선을 취하러 오는가!

어쩔 수 없다! 본실력을 내지 않으면 이쪽이 베인다고!?

 

[바람 소리]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다시 빨라졌어!?

……타이밍이 맞지…… 않아!

 

 

미안……유키호, 하루카.

약속 지키지 못하겠네……

 

이걸로 끝이다!

먹어라!

 

[마코토 쓰러짐]

 

[피가 뿜어져 나오는 CG & 베는 소리]

 

 

장료(張遼) [문원(文遠)] : 마, 망했다!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장료(張遼) [문원(文遠)] : 전력으로 가지 않으면 소생이 당했었다. 그러나 이 일격을 받은 이상,

뼈는 조각조각나고 오장육부도 뒤틀릴 터……)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거짓…… 이런 건……거짓말이라고

그치만, 그차만…….

 

장료(張遼) [문원(文遠)] : (명을 어겼군. 죽여, 버렸다)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 ……?

 

 

일순간, 무엇인가 일어난 건지 알 수 없었다.

마코토는 내던져진 인형처럼, 10m 이상을 날아가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얼굴은 내 쪽에서는 볼 수 없었다

 

유키호의 비명이 아주 멀리서 느껴진다.

장료란 사람의 무기에서는, 현실감이 없을 정도로 피가 흠뻑

피가, 피가. 피가…….

 

관흥(關興) [안국(安國)] : 장료, 관운장의 둘째 아들, 관안국이 상대해 주마. 자아.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

 

부첨(傅僉) : ……그 다음은 나다.

마코도 님의 원통함. 적어도 한 합뿐이라도!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싫어…… 이런 건, 싫다고!

 

장료(張遼) [문원(文遠)] : 모두, 나의 자만이 불러온 결과다.

좋다. 복수전. 모두 와라…….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이상하……니까. 더 이상.

 

[갑자기 하루카가 하얀 기를 모으기 시작한다]

 

이런 결말 …… 난 싫다고……!

 

 

장료(張遼) [문원(文遠)] : 이, 이건!?

 

[기가 퍼져나가, 화면을 희게 물들인다.]

 

WIPE.

 

좌자(左慈) : 어찌, 썼단 말인가!

무슨……위력이 이리 크단 말이냐. 이건 터무니없는 일이 되었구나!

 

좌자(左慈) : 주변의 인과가 엉망진창으로 일그러졌구나. 에에잇. 돌이킬 수 없기 전에 제 때 다다라야 하겠군.

 

좌자(左慈) : 그러나, 설마 이 정도일 줄은.

실패작이라 생각했던 게 틀렸던 말인가……?

[흰 화면으로 WIPE.]


[조조군 Side]

 

곽가(郭嘉) [봉효(奉孝)] : 주군, 저 빛은……!

 

조조(曹操) [맹덕(孟德)] : 아아. 심상치 않군.

악진(樂進)과 주령(朱靈)은 각각 군사 삼천을 이끌고,저 빛 방향으로 향하라!

 

악진(樂進) [문겸(文謙)] : 명을 받들겠습니다!

 

주령(朱靈) [문박(文博)]: 말겨 주십시오.

 

곽가(郭嘉) [봉효(奉孝)] : 저것에게는 우활히 가까이 가선 안됩니다. 일단 잦아들 때까지는 신중해 주십시오.

 

[흰 화면으로 WIPE.]


[조운 side]

 

장합(張郃) [준예(儁乂)]: 조자룡이여, 오랜만이군. 저 빛은, 유비군의 신병긴지 뭔진가?

 

조운(趙雲) [자룡(子龍)]: 글쎄. 조조군이 저것에 정신이 팔린 사이에, 돌파 당하겠지.

 

조운(趙雲) [자룡(子龍)] : 자. 간다!

조자룡의 무예, 창술에만 그칠 거라 여기지 말라고!

 

장합(張郃) [준예(儁乂)]: 창천검인가…….

재미있군, 묵은 인연, 오늘이야말로 끝내 주지.

 

간옹(簡雍) [헌화(憲和)] : 우오, 뭐냐 저건.

피를 너무 많이 흘려, 환각이라도 보이는 건가?

 

간옹(簡雍) [헌화(憲和)]: 아니, 환각보다 생생한 느낌이야

그런데도, 나쁜 감은 아니니, 저걸 난 알고 있는 느낌이 드는군.

 

간옹(簡雍) [헌화(憲和)]: ……커헉, 또 조조군과 맞닥뜨린 거냐.

현 씨 있는 곳으로 가는 건 조금 난관일지도 모르겠군.

[흰 화면으로 WIPE.]


[부융&미키+α side]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부우, 저거 봐봐!

 

부융(傅肜): 저 방향이 틀림없겠지? 좋아! 전 부대 속히 전진하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실컷 날아가는 거야!

늦지않게 도착해야 해.

……야요이!

 

야요이(やよい): ! 알겠어요. 미키씨!

 

[흰 화면으로 WIPE.]


[유비군 본진]

 

 

유비(劉備) [현덕(玄德)]: 어이. 뭔가, 저건.

지면에서 내달리는 벼락은 처음 보는군,

 

장비(張飛) [익덕(翼德)]: 형님, 내가 보고 오겠수. 이천 기만 빌려주,

 

유비(劉備) [현덕(玄德)]: 또 전군(殿軍)을 맡을 셈이냐? 이제 조조군을 막을 군사는 남지 않았다만.

 

장비(張飛) [익덕(翼德)]: 헌화와 공우만이 아니고, 자룡과 마코토네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수. 조금 되돌아가서 요충지인 장판교에서 기다리고 있겠수,

 

장비(張飛) [익덕(翼德)]: 거기라면 한번에 대군은 지나가지 못하구, 그러니, 여차하면 다릴 끊을 시간을 벌 셈이우.

 

유비(劉備) [현덕(玄德)]: 익덕아…… 죽지 말아라.

 

장비(張飛) [익덕(翼德)]: 맡겨두슈! 날 죽일려면 조조군 십만으로는 역부족이우!

 

유비(劉備) [현덕(玄德)]: 뭔가 다르지 않느냐, 그거.

 

[흰 화면으로 WIPE.]


[한 점으로 빛이 잦아든다.]

 

장료(張遼) [문원(文遠)]: 몸에서 힘이 빠져간다…… 이건 도대체 무슨……!?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에엣, 방금 빛. 내가 낸 거야?

뭐야, 뭐야, 어떻게 된 거야!?

 

장료(張遼) [문원(文遠)]: 으윽, 힘이 들어가지 않다니. 병사들도 말도 다 똑같은 상태인가. 거기 처녀여, 뭔 술수를 쓴 건가?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전 그냥, 이건 싫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그래, 마코토!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정신이 든 거야!? 다행아야살았다고. 마코토, , 쉬고 있어……

 

장료(張遼) [문원(文遠)] : 바보같은, 소생의 일격은 배를 찣고 뼈를 으스러뜨릴 터였다. 거기에서 생환했다는 건가……?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에엣, 잘 모르겠지만 이 상황은……!

 

관흥(關興) [안국(安國)] : 하루카 님, 적군이 갑자기 전의를 잃었어요! 이 틈에 도망쳐요!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그래, 도망쳐야 해! 안국 군이랑 부 군은 난화 씰. 나랑 유키호는 마코토 부축할 테니까!

 

(???): 괜찮아…… 부축할 필요는 없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 지금 이 목소리는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맡겨줘! 호시이 미키 지금 참전하는 거야!

 

야요이(やよい) : 웃우! 마침내 모두 만났어요오!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미키! 그리고, 야요이까지……?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이요이!

다행이야. 리치코가 시간 맞춰 와줬어!

 

부융(傅肜): 쌓인 이야기는 나중에 해라. 오환 기병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죽음이다. 어서 도망치자!

 

부첨(傅僉): 아버지! 어머니가, 어머니가……!

 

부융(傅肜): ……크윽, 그것도 나중에. 일단 여길 벗어나자. 말을 적당히 골라잡아 곧바로 달려라!

 

유현(劉賢) : 멋대로 출진해 뮤비랑 얽히고 장료의 전리품을 노획해 사로잡으라는 지령이 떨어진 선녀와 도망치……는 건가,

 

유현(劉賢) : 이건 태수 박탈감이로군, 멸족되어도 이상할 게 없겠지.

 

야요이(やよい) : 유현 씨, 푸념은 나중에 해주세요, 어서 가죠!

 

유현(劉賢) : 알았어, 알았어, 사정은 알고 있지만, 이렇게 된 이상 끝장이잖아.

 

부융(傅肜): (마코토와 난화는 중상인가 …… 빨리 군의에게 보여야겠다. 허나. 상처가 아문 건 어떻게 된 거지.)

[검은 화면으로 WIPE.]


장료(張遼) [문원(文遠)] : 감쪽같이 도망칠 수 있었던 건가……

내 무기를 봉한 방술은. 대체 뭐지?

 

장료(張遼) [문원(文遠)] : 음, 악진의 부대가 오는가. ……도망친 기병은 그리 속도도 나지 않지 용이하게 추적할 수 있겠군.

 

장료(張遼) [문원(文遠)] : 허나 이걸로 그녀들은 완전히 조조군의 적으로 돌아섰군,

 

장료(張遼) [문원(文遠)] : 죄송합니다. ……주공.


 

돌연 하루카에게서 나온 빛은 장료 부대 오천 명의 움직임을 막고,

마코토를 죽음의 늪에서 간신히 끌여올렸다.

그러나, 다음 진격의 수가 부융과 유현의 부대로 다가오고 있었다.

 


장비(張飛) [익덕(翼德)]: 여기가 장판교인가.

다리 위라면 포위 당하지 않고 계속 싸울 수 있겠구만.

 

장비(張飛) [익덕(翼德)] : 헌데, 뭐냐 가슴이 요동치는 건, 터무니 없을정도로 싫은 느낌이 든다구,

 

장비(張飛) [익덕(翼德)]: 제기랄, 이놈이고 저놈이고, 어서 돌아오라고, 걱정하잖냐!

 

이번이야말로 후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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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제 9화 장판 (전편) (대사본)

https://www.nicovideo.jp/watch/sm3515539

 

三国志アイドル ─後漢流離譚(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9장판(전편)

 

조조군 본진

 

곽가(郭嘉) [봉효(奉孝)]: 주군. 곽봉효, 지금 막 돌아왔습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일찍 왔군.

그래, 성과는 어떤가?

 

곽가(郭嘉) [봉효(奉孝)] : 일단, 장소, 장굉, 고옹(顧雍)[각주:1] 등은 항복론을 주창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몇 명, 공작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곽가(郭嘉) [봉효(奉孝)]: 그리고, 시간이 남아 한가해서. 산월(山越)[각주:2]도 움직여 놓았습니다.

회계(會稽) 주변을 쳐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잘 해주었다. 항복에는 다다르지 않더라도, 놈들 사이에 균열을 만들 수 있겠군. 그런데, 손가 둘째 꼬맹이는 어떤가?

 

곽가(郭嘉) [봉효(奉孝)]: 장수로서는 손책에 비할 수도 없습니다. 아직 군신들에게 의지해 한숨을 내쉬고만 있는 정도일까요,

 

조조(曹操) [맹덕(孟德)]: 다만, 손가에는 명장이 뭇 별같이 잠자고 있더군요. 이번 전투에서 깨어난다면 위험하겠지만…….

 

조조(曹操) [맹덕(孟德)]: 그건 신경 써야 하나 우선은 유비다. 봉효, 지금 전황을 어찌 보나?

 

곽가(郭嘉) [봉효(奉孝)]: 물결처럼 넓게 퍼진 피난민 행렬이 성가십니다. 돌파에 시간이 걸려 진격 속도가 떨어지는군요.

 

조조(曹操) [맹덕(孟德)] : ……흩어지게 할 겐가?

 

곽가(郭嘉) [봉효(奉孝)]: 멈출 수는 없으니까요. 여기에서 유비가 도망친다면, 두고두고 크나큰 우환이 되겠지요.

 

정욱(程昱) [중덕(仲德)]: 또 곽가가 유비 공포증이 도지기 시작한 건가. 그놈 따위는 두려워 할 것도 못 된다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말이지.

 

곽가(郭嘉) [봉효(奉孝)]: ……놈이 확고한 기반과 우리에 필적하는 참모 두 명 정도를 얻으면 원소 이상으로 강적이 되지 않을까요?

 

조조(曹操) [맹덕(孟德)] : 어찌하든, 여기서 놈의 명운을 끊으면 될 소리다. 슬슬 행군속도를 올리지.

 

곽가(郭嘉) [봉효(奉孝)] : 알겠습니다. 래서 주공, 다른 일로 부탁하신 그 자매 일 말입니다만…….

 

 

 

三國志

三国志アイドル伝

 

第九話

 

 

조조군의 맹공으로 인해, 유비군의 후군 중군은 괴멸상태에 빠져

유비 본대의 운명은 풍전등화였다.

 

한편, 방전(防戰)[각주:3] 중에 유비 가족을 놓친 조운은 단기로 말머리를 돌려,

도망치느라 우왕좌왕하는 백성들 속을 치달아갔다.

 


[패잔병과 시체들이 뒹구는 배경 CG]

 

조운(趙雲) [자룡(子龍)]: ……그럼, 마님이 타신 마차는 북쪽에 있는 건가?

 

조루(趙累): . 부대를 모았는데도 고작 이 정도밖엔, 모습까진 확인할 수 없었으나 틀림은 없습니다.

 

조운(趙雲) [자룡(子龍)]: ……아니, 충분하네.

그럼, 조루. 주공께 전해 드리게. 반드시 마님과 아두님을 구하겠다고.

 

조루(趙累) : ……역시, 가실 겁니까.

 

조운(趙雲) [자룡(子龍)]: 물론이다. 조조군 10, 무어 두려울 게 있겠나. 이 몸을 창으로 화하여 오로지 적을 돌파할 뿐.

 

조루(趙累): 알겠습니다. 그럼 주군께 전해드리지요,조운은 생환할 것이다고.

 

조운(趙雲) [자룡(子龍)]: ……부탁하네.

 

[조운 단독 대사창]

 

조운(趙雲) [자룡(子龍)]: 이미 조조 본대가 도달했는가. 그러나, 내 명에에 걸고, 결코 물러날 수는 없다.

 

조운(趙雲) [자룡(子龍)] : ……나의 무예, 나의 혼.

나의 창에 맺혀 적을 무찌르리라!

상산의 조자룡, 지금 간다!!

 


[조운무쌍]

 

(조조군 장수 1): 유비군 적장이다! 토벌해 공훈을 세우자!

 

조운(趙雲) [자룡(子龍)]: 방해된다앗!

 

[검기가 지나가는 궤적 CG & 칼 뽑아 내리치는 효과음]

 

(병사 1): 아앗, 대장님이 일격에!

 

조운(趙雲) [자룡(子龍)] : 조조군 졸개들이여!

죽고 싶지 않다면 거기에서 물러나라!!

 

(병사 1): , 도망쳐라! 저런 괴물에겐 당해낼 수 없다고!

 

하후은(夏候恩)[각주:4]: 기다려. 도망치지 마라! 고작, 단기에 뭘 지체하는 게냐!

 

조운(趙雲) [자룡(子龍)]: 그렇다면, 너부터 덤벼라. 유비군 충의교위(忠義校尉)[각주:5], 조자룡이 상대다.

 

하후은(夏候恩): 뭐라 지껄이는 거냐! 승상께 받은 이 검으로, 두 동강 내주마!

 

 

[삼국지 9 전투화면]

 

[조운 (무력 96) vs 하후은 (무력 72)]

 

적장, 앞으로 나와라!
우리 군이 나아갈 길을 막는 자, 이 조운이 상대해 주마!
병졸 네놈들,
꼴사나운 짓은 할 수 없으니 전력으로 간다!

 

[일방적인 하후은의 열세.]

 

 

이걸로 끝이다!
먹어라!

 

이 정도라고
웃기지 마라!
타아아-앗!

 

[조운, ]

 

상대하기엔 부족하군!
좀 더 강한 자는 없는 건가!?

 


[마코토 단독 대사창]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여기서부터 마차를 놓친 데까지, 꽤 거리가 있네, 이미 적 부대와 조우했을 텐데…….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저렇게 적이 잔뜩 있는 한복판을, 나 혼자서 돌파할 수 있을까? ……아냐. 해야만 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모두를 위해 싸워…… 싸워서, 피투성이가 되더라도. 유키호와 모두들이 원래 시대에서, 다시 웃으며 아이돌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니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럼, 어떻게 돌파하지. 단기라면 의심하지 않을 거니, 거짓 군사(軍使)라도 되어야 할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어, 저기 기마대, 왠지 움직임이 변했는데……뭐지?

 


 

(병사 2) : 비켜, 비켜라! 장수 부대를 방해하는 놈은 전부 쳐 죽일 테다!

 

[8화 라이브 장면에서 잠깐 나왔던 단역, 캐릭터 그래픽 차례대로 없어짐]

 

(피난민 할배 1): , 그만 ……끄어억!

 

(꼬마 1): 엄마, 아파……아ㅍ……

 

(묘령의 여자 1): 아악! 애야……!

조조는 왜 이런 지독한 짓을 하는 게야!

자손 대대로 앙화를 입을 거다!

 

(병사 2): , 유비인가 뭔가를 따라갔으니까 그렇지.

 

(병사 3): 이러고도, 우릴 방해한다면, 만 번 죽어도 모자를 거다.

내는, 확 죽일기다!!

 

장수(張繡): 아무리 본래 동탁(董卓) 직속 기병이라곤 하나. 우리 부댄 품위가 없지 않은가.

쓸데없이 죽이면, 도리어 시간이 지체되는데 말이다.

 

가후(賈詡) [문화(文和)]: 허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필요한 희생일지도 모르지요. 백성을 마구 베어 버려도, 유비만 잡을 수 있다면.

 

장수(張繡): 좋다. 길이 생겼군.

장사진(長蛇陣)을 취하게. 기동력 중시로 단번에 유비군 본진까지 도달하자.

 

가후(賈詡) [문화(文和)]: 알겠습니다. 그러나 장수 공. 전에 공적을 놓친 것처럼은 되지 마시길.

 

장수(張繡): 알고 있다. 군사를 통솔한지 30여 년, 이미 이 몸에겐 초조함 따윈 없다.

 


 

[마코토 단독 대사창]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너무 심……심하잖아! 반항할 리 없이 도망칠 뿐인 무방비인 사람들을……!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저런 부대가 제멋대로 날뛰게 둔다면 유키호와 하루카라 해도 죽여버릴거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진형이 변했어, 이쪽으로 온다!

 

(병사 2) : 어이. 거기 꼬마. 넌 어느 쪽이냐. 유비군 패잔병이냐?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이 근처에서, 저랑 동갑인 여자애를 보셨나요, 마차를 탔는데.

 

(병사 2) : ? 그딴 건 모르겠는데. 그러나. 유비군에 있던 놈이라면. 우리 쪽 한 놈이 베어버렸든가. 잡혔든가 했겠지.

 

(병사 2) : 애초에 너. 질문에 질문으로 받아치면…….

 

[마코토의 분위기가 일변함]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그렇군요……. 그러면 이제 됐어.

 

[검기가 지나가는 궤적 CG & 칼 뽑아 휘두르는 효과음]

 

[병사 2 그래픽 없어짐]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죄 없는 사람들까지 죽이는 조조군 놈들!

……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거야!

 

(장수군 장수 2): 적병이다!

포위, 포위하랏!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그렇게 호락호락 당하겠냐!

 

(장수군 장수 2) : , 강하다!

모두 정신차려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적장은 ……저쪽인가!

이 전처럼 머리만 치면 되겠지!

 

(장수군 장수 2): 그럴 순 없지, 놈이 도망치게 두지 마라.

쫓아라! 쫓으라고!

 

(젊은 남자 1): 히이익……, 도와줘!

 

(병사 3): , 뒈져라!

 

[검기가 지나가는 궤적 CG & 칼 뽑아 내리치는 효과음]

 

(젊은 남자 1): , 이젠 다 틀렸어……. 근데. 어라? 적병이 쓰러져 있네.

 

(젊은 남자 1): 혹시, 아까 지나가던 여자애가 구해준 걸까. .

 

(젊은 남자 1): , 저 기세대로라면, 조조군 진에게 거의 먹히겠지. 뒤에 그렇게 적병이 따라 붙었으니.

 

(젊은 남자 1): 그 강함. 그 날렵함……. 그건 소문, 하늘이 보내주셨다는

선녀님인 걸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꽤 많이 진을 무너뜨렸네. 이걸로 통제조차 되지 않으면 마차를 찾고 본진으로 돌아가는 것도 편해지겠지!

 

(병사 3): 망할. 사방에서 포위해오는데도 뭐냐. 그 강함은. 놈은 귀신인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유키호, 하루카. 지금 바로 갈게!)

 

호거아(胡車兒) : 너무하는군. 꼬맹아.

장수군 상대로 잘도 싸웠다만, 내가 끝장내주마.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강해……! 합을 나누면 다른 병사에게 틈을 보여 버려. 그렇다면, ㅇ이걸로!)

 

호거아(胡車兒): . 창으로 숨통을…….[각주:6]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좋아. 지금이다!

 

호거아(胡車兒): 우윽!?

바보 같은. 그 자세로 기사라니!

 

호거아(胡車兒): , 오른팔이라 할 수 있었나……. 네놈, 이름을 대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제 이름은 키쿠치 마코토!

. 거기에서 비켜주어야겠습니다.

 

호거아(胡車兒): …… 내가 밀린다고!? 놈은 단지 단기다. 단기인데!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가라아아아앗!!

 

[검기가 지나가는 궤적 CG & 휘두르는 효과음]

 

호거아(胡車兒): 망했다. 돌파당한 건가!

 


 

장수(張繡): 호오. ‘키쿠치 마코토라 하는 장수가 호거아까지 물리치고 여기까지 왔다는 건가. …… 재밌군.

 

가후(賈詡) [문화(文和)]: 장수 공. 준비하고 기다려서 화살을 쏴. 놈의 숨통을 끊어 놓죠.

 

장수(張繡): , 기다려라. ‘키쿠치라고 하면 조 승상이 찾던 그 여자들 중 하나다, 생포해 공적으로 삼지.

 

가후(賈詡) [문화(文和)]: 그러나…… 피해는 이미 막심합니다. 유비를 추격한다면 급해야 한다고.

 

장수(張繡): 그리 말하는 사이에 본진까지 왔다네. ……문화, 그걸 준비해 주게나.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적장 장수가 보인다!

나랑 승부를 내자!

 

장수(張繡): ……좋지. , 오너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검기가 지나가는 궤적 CG & 바람 소리]

 

가후(賈詡) [문화(文和)]: 아닛, 저 정도 밧줄을 일섬에!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간닷, 장수!!

 

장수(張繡): 우오오오오오옷!!

 

 

 

[삼국지 9 전투화면]

 

[키쿠치 마코토 (무력 81) vs 장수 (무력 82)]

 

키쿠치 마코토, 여기 있다!!
, 승부다. 승부라고!

 

장황하게 말하지 마라!
이 장수가 상대해 주지!

 

장수(張繡) : 으으, 네놈……!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장수! 각오해라!!

 

[마코토 캐릭터 CG. 클로즈업 되어 지나감.]

 

[마코토 승]

 

이 키쿠치 마코토의 힘.
뼈저리게 느꼈겠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적장! 키쿠치 마코토가 토벌했다!

 

가후(賈詡) [문화(文和)]: 에에잇, 흩어지지 마라!

장수 공은 무사하시다!!

전원. 대열을 정비하라!

 

가후(賈詡) [문화(文和)]: 멍청이들아. 놈을 쫓는 건 아니다! 유비를 쫓으라고 했다!

 

가후(賈詡) [문화(文和)]: (수습이 되지 않는군. 장수 부대의 맹자(猛者)와 대장이 패했고, 내 계책도 깨졌지. 무리도 아닌가……)

 

가후(賈詡) [문화(文和)]: ……키쿠치 마코토여. 이 굴욕, 어찌됐든 천 배 만 배로 갚아주지. 그때까진 그 이름, 잊지 않으마.

 


[한편, 하루카 & 유키호 side]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완전히 포위당해 버렸어요.

 

(부융의 아내): ……포위당해 버렸네. 마부와 말이 죽은 것치고는, 용케도 잘 도망친 듯하지만,

 

(대머리 두목): 자아. 슬슬 저항은 그만둬 주실까. 우리 무리에는 혈기 넘치는 자들이 많아서, 다들 안달이 났으니까.

 

(부융의 아내): 상대가 정규군이라면 몰라도, 적이 호족(豪族) 부류니 질이 나쁘네.

미안해, 우리 서방님 탓이니.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난화님, 뭔가 좋은 작전은 없을까요? 이대로라면, 우린…….

 

(부융의 아내): 구원군이 오지 않는다면 좀 어렵겠네, 한 패에 쉰 명은 있으니까. 이쪽은 다섯 명……

 

(부융의 아내): 일단, 유키호는 구멍에서 나와 줘. 도망칠 때 곤란하니까.

 

[유키호, 파놓은 구멍에서 쭈뼛쭈뼛 나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네에……

 

부첨(傅僉) : 어머니, 여긴 제가 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창술로 저 녀석들을 한 데로 유인해……

 

(부융의 아내) : 창에 휘둘리는 너는 다섯 명이 고작이야. 안국 군. 너는 어떠니?

 

관흥(關興) [안국(安國)]: 죄송합니다. 지금의 저는 벨 수 있는 건 스무 명입니다. 말 타고 도우러 와서는 역부족이라 죄송합니다.

 

(부융의 아내) : 괜찮아. 아직 열 살인 아이한테 그거까지 하라는 억지는 쓸 수 없겠지. 그리 돌아간다면 나도 열 명 이상은 맡을 수 있어.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저어. 무슨 말인가요?

 

(부융의 아내): 나랑 안국 군이 반쯤은 어떻게든 할 테니까, 귀녀들은 그 틈에 도망치라는 소리야, 다행히 무기는 있으니.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잠깐 기다려주세요! 난화 씨, 죽으실 셈이세요?

 

(부융의 아내): 물론이야. 부첨은 데려가렴. 미숙하지만, 여차하는 땐 방패 정도는 될 테니.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그, 그런 건 이상해요오. 모두 살아남자고 마차에서 약속했잖아요.

 

(부융의 아내): 상황을 보고 말하렴. 다섯 명 중 살아남아야 하는 건 하루카, 유키호지.

 

(부융의 아내): 우리들이 죽어도, 서방님과 관우 공께서는 다시 가정을 꾸리면 될 뿐이란 소리야. 그러나, 귀녀들을 잃는 건 주공의 손실이지.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그런 건 틀렸어요! 부우 씨와 관우님도 슬퍼할 게 틀림없어요!

 

(부융의 아내): 장수 한 명은 말야. 가족과 병사 천 명보다 가치가 있는 거야, 난세라는 건 그런 거니까.

 

관흥(關興) [안국(安國)]: 난화님. 슬슬 저들이 기다리느라 지쳤어요.

 

(부융의 아내): 그래. 어쨌든 헤매지 않고 도망쳤으니. ……. 뒤는 맡길게.

 

부첨(傅僉) : , 네에! 무가의 임무를 다할게요!

 

(대머리 두목): 겨우 결론을 냈는가. 기다리느라 지쳤다.

 

(부융의 아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네. 그럼 결론이다만…….

 

(대머리 두목): 서투른 연기는 그만둬라. 너희들. 쏴라!

 

(부융의 아내): ……?

 

[피가 뿜어져 나오는 CG]

 

 

(부융의 아내): …………!

 

부첨(傅僉): 어머니! 정신차려요, 어머니!

 

(부융의 아내): 바보, 빨리 도망치렴……. , 너 피투성이잖아…….

 

부첨(傅僉) : 싫어, 어머니를 두고 도망치는 건 할 수 없다고!

 

(부융의 아내) : 약한 소릴 하고 ……. 누굴 닳은 걸까…….

 

(대머리 두목): 큭큭큭. 죽는 틈에 모자애는 마음을 울리는구만.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네놈들……!

 

관흥(關興) [안국(安國)]: 네노오오옴!!!

 

(대머리 두목): 시끄럽다, 애새끼가!

 

[검기가 훅 지나가는 궤적 CG]

 

 

관흥(關興) [안국(安國)]: 크악……!

 

(대머리 두목): 애새끼 둘은 죽이고, 여자 둘은 생포해라. 성채에서 내가 재미를 좀 봐야겠다.

 

(병졸 1): 알겠습니다. 자아. 아가씨, 얌전히 묶여주실까.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거절할게요.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저라도, , 지진 않을 거에요!

 

(병졸 1): 그런가. 당차군, 근데 그 부들부들 떠는 다리 한 쪽 정도는 각오해둬라.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이런 건 무리한 바람이란 건 알고 있어, 그치만 ……)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살려줘……마코토!)

 

(병졸 1): 겨우 얌전해졌군. , 그런 위험한 건 버리고……. ? 뭐냐, 이 말

 

[검기가 지나가는 궤적 CG]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딱 맞춰 왔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마코토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 마코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두 사람도 기디렸지. 잠시만 있어줘.

곧 끝나니까!

 

(대머리 두목): 애새끼가…… 죽으려고 작정했구나.

 

(대머리 두목): 크억…… 어디에서 화살이!?

 

관흥(關興) [안국(安國)]: 무신 관우의 아들이 이 정도로 죽을 수 있을 거라 여긴다면 곤란하지! , 부첨, 마코토님이 가세하셨다!

 

부첨(傅僉): , !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잘도 모두를……. 각오해라!!

 

[총공격 CG & 효과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좋아. 대충 정리됐네. 모두 다친 덴 없어?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마코토, 난화 씨가……! 갑자기 화살에 맞아서…….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괜찮아. 숨은 붙어 있어. 지혈하고, 빨리 군의님이 있는 곳으로 옮기자.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도 피투성이라고! 빨리 치료해야…… . 마코토가 죽어버리겠어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이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거의, 내 피는 아냐. ……그러니까, 괜찮다, .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미안. 이렇게 더러워져선, 히어로인 척도 못하겠네.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아냐……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마코토, 그런 건 말하지마!

마코토가 우리를 도와주기 위해 싸웠는데……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조금이라도 서로서로 나눠서 의지 할 수 있다고, ……그러니, 자책하지 마.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맞아, 마코토, 곤란한 건 현덕님의 곁으로 돌아가서 생각하면 되니 지금은 도망치자!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고마워, 둘 다. 좀 마음이 편해졌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말은 아까 호족이 타고 있던 걸 사로잡아서 세 필인가. 난화님을 옮길 거니까…… !?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마코토, ……그래…….

 

장료(張遼) [문원(文遠)]: 네가 키쿠치 마코토인가. 찾았군, 소생은 장료, 자는 문원, 유비 곁으로 가고 싶다면, 우리 군세를 쓰러뜨려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하필이면, 장료(張遼さん)라니. 내가, 위애서 최강 클라스인 이 사람을 쓰려트릴 수 있는 걸까!?)

 

후편에 계속

  1. 삼국시대 오나라의 정치가. 자는 원탄(元歎)이며 오군 오현(吳縣) 사람이다. 손권이 늘 그의 의견을 구했다고 한다. [본문으로]
  2. 후한 말 ~ 삼국시대까지 있었던 소수민족  [본문으로]
  3. 적의 공격을 막아 내기 위한 싸움. [본문으로]
  4. 연의의 가공 인물. 조조의 심복. 조조가 자신의 보검인 청강(靑釭)을 주고 측근에 두었으나 당양전투에서 조운에게 죽어 검을 노획당하였다. (나머지 한 자루 의천은 조조 자신이 찼다고 한다)  [본문으로]
  5. 후한 헌제 때, 손권이 둔 관직. 기밀을 관장히는 교위(병사들을 통솔하는 고급 무관) (기록이 소략하여 이 시점의 조운의 관명은 알 수 없으나, 아마 紫電P의 고증오류인 듯하다. )  [본문으로]
  6. 원문) 我が槍の錆と(なれ)…… , 내 창의 녹이 되어라. : 피가 묻으면 녹이 쉬이 슴 → 창으로 찔러 죽인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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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간단 소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현랑입니다.


후한유이담>은, 작가님이 지향하는 방향이랑 저랑도 안 맞고 작업 속도도 느려서 현타가 온 까닭에 좀 쉬겠습니다. (9화 후편까지는 다 해놓음)

그래서 중국어 공부삼아 간만에 하고 싶었던 중국 로맨스 판타지 <맹처식신(萌妻食神)> 번역이나 하려고 합니다.


  • 작품 소개

소설) https://www.luoxia.com/mengqishishen/ (435장 분량)

애니)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RTafkjQd9vWcXghe54QtHx03V88yv5hB (한글 자막 있음)

드라마)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EC7UXF4exSM0GABp7FhAnpLZ36HlZSR_ (한글 자막 없음)


원작은 紫伊281의  가상역사 로맨스 소설입니다. (본격 남주 위장 조교 소설)

뭐, 대륙에선 인기가 많아 애니와 드라마로도 미디어믹스가 되었다곤 하지만, 한국과 일본에선 '요리작화가 쩌는 애니'로 유명해졌습니다.


여자 주인공은 미식잡지 주편집장인 엽가요(叶佳瑶)이지만, 자기가 한 요릴 맛보다, 마비되어 죽기 직전까지 간 때, 과거 혼인하기 직전이던 지부(知府)[각주:1]의딸인 엽근훤(葉瑾萱)의 몸에 빙의합니다(뭐 소설 읽다 작중 인물에 빙의하고, 게임하다 빙의하는 경우도 있는데). 별수 없이 위나라 공자에게 시집가던 도중 납치당해 남자 주인공인 하순우(夏淳于)가 있는 산적 요새인 흑풍채(黑風寨)에 오게 됩니다. (뭐, 명색이 로판 남주인공인데 단순한 산적두목 중 하나일 리가 없죠.) 이렇게 소개해도 해피엔딩(?)이라고만 하면 이 뒤는 잘 아시겠죠.

  •  제목의 의미

萌(맹)=모에(萌え)https://namu.wiki/w/%EB%AA%A8%EC%97%90(%EC%8B%A0%EC%A1%B0%EC%96%B4)의 중화식 역어

食神(식신) = 최고 요리사의 의미로 쓰임


즉, 모에한 아내 쉐프라는 뜻 (영제인 Cinderella Chef도 비슷한 의미)


소개할 건 다 소개 한 것 같고요.


다음 번에는 목차와 1장을 번역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1. 지방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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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초창기부터 본 라이트 위키러가 현 상황을 바라보고 느낀 생각.

지금, 맏누라는 분에 대한 나무위키의 비상식적인 대응과 나무위키 운영 회사의 영리 추구가 밝혀지며 시끄럽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맏누라고 쳐도 나오니 따로 적지 않습니다만. 뭐 터질 게 터졌다는 느낌이라, 아무렇지도 않네요.


 예전부터 우만레(나무위키 폐이퍼 컴퍼니)는 나무라이브(나무위키 커뮤니티)만을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었고, 그렇게 하다, 언제부턴가, 위키 본진에도 스리슬쩍 넣었습니다. 뭐, 서비비 때문에 그럴 수 있다 쳐도, 리그베다 위키 주인장인 청동이 유저들이 기여한 글에 광고를 붙여 수익을 챙기다 ( 결정적으로 저작권은 없지만 책임은 기여한 유저가 진다는 이상한 약관이 문제시되어) 멸망했죠. 그래서 나무위키가 착착 리그베다의 전철을 밟아 나가니까 불안불안하더니만. 뭔 위키질로 돈을 대놓고 번다고 표명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뭐, 나무위키의 문제점은 많지만, 본론에서 멀어지니 패스. (검색해 보시길.) 


과연 나무위키의 대체재는 있는가?

리그베다 위키가 망하고 다시 처음부터 세운 리브레 위키는 포크 문제에서도 자유롭고 운영주체를 협동조합으로 하여 보다 더 문제 될 소지를 줄아면서도 리그베다 특유의 유머적인 서술방식을 보존하고 견지합니다. 그러나 적절한 대체재가 될 수 있는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애초애 문서를 작성할 정도로 열의가 있는 유저들은 거의 인지도가 높은 나무위키로 가니까요. )


1, 리그베다 위키의 정보 99%를 보존. 

2. 여성시대 사태 등에서 얻은 유명세.

3. 검색 봇을 거부하지 않아 구글 상위 노출이 됨, (리그베다 위키는 트레픽 폭주를 이유로 검색봇을 막아놓았음)

4. 유저들의 집요한 갱신과, 활발한 신규 문서 작성(마이너한 것이라도 작성함)


이상, 나무위키가 성장할 수 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나무위키는 2-3- 4를 반복하여 몸집을 불려나갔습니다. 그래서 철저히 아는 사람만 알던 곳에서 뉴스에도 나오는 위키로 변했죠. 문서량과 정보도 비교할 수 없고요, 

그래서 대체힐 수 있는 곳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은.


그럼 나무위키는 왜 이렇게 쉬이 몰락하지 않는가?

 리그베다가 터질 수 있던 원인은 애초 거기가 아는 사람만 알던 곳(오히려 미러사이트[각주:1]였던 엔하위키 미러가 더 인지도가 있었을 정도)이었고, 그래서 기여자도 소수 헤비 유저들로 한정되었죠. 그래서 리그베다의 최종 관리자였던 청동의 독재와 비상식적 영리 추구가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나무위키는 리그베다 위키와는 상황이 다르죠.


각종 '덕후'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오타쿠들과 인연이 없는 일반인들도 정보를 찾기 위해서 드나듭니다. 대학 교양 강의에서는 누누히 나무위키 출처를 쓰지말라는 당연한 사실을 주지시켜줘야 할 정도니까요, (물론 일베를 분석하기 위해 엔하위키 미러의 용어 설명을 썼던 사람도 있었습니다만.[각주:2])


  하지만, 일반인들과 라이트한 유저들은 나무위키의 근본적이고 구조적 병폐를 (사생활 침해 문제 같은 것)  잘 알기가 어렵습니다. 아니, 거의 모르죠.

루리웹이나, 더쿠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간간히 이런 문제가 터질 때마다. 불만과 비판,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오긴 하지만.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은 어디까지나 소수일 뿐이라, 이런 병폐는 묻힙니다.. ( 막장 중 막장으로 상황이 치달이 차라리 언론에 보도되는 게 더 빠르겠죠. )


라이트 유저들은 필요한 정보를 찾고 간단히 문서를 편집하는 것 빼고는 관심이 없으니. 한 자리 먹어보겠다고 관리자에 입후보해서 자리를 차지한 개념없는 인간이 간간히 나타났습니다. (이런 사람이 닥친 클레임과 문제에 제대로 대응할 리가 없습니다,) 또, 회사가 갖은 횡포를 부려도 어지간하면 묻힙니다.


저는 지식의 나무가 오래도록 번성하길 빕니다. 그러나, 뿌리가 병들었는데도 자르지 않는다면 시름시름 앓다 죽게 되겠죠. 그러니 어떻게든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6/7 퇴고 & 수정

  1. 어떤 사이트의 내용을 복사하여 백업과 트래픽을 분산해주는 역할을 맏는 사이트. 주기적으로 원본 사이트와 동기화시켜야 한다. [본문으로]
  2. http://s-space.snu.ac.kr/handle/10371/134439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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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번역을 하지 않는 법  (2)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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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게 된 동기에 관하여

전 블로그가 있어도 귀찮아서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좀 마이너한 것의 덕질을 하다보니, 자료가 일본어로만 되어있을 때의 절망감, 답답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를 열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있지만, 오덕쪽으로는 이미지가 좋지 않더군요.)

일본어를 못하는 분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의 덕질을 자유롭게 하실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습니다.

겸사겸사 제가 파는 작품도 영업할 수 있다면 좋고요.


(네이버 블로그에 예전에 썼던 글을 재업합니다. 워낙 거기가 구글 검색으로는 접근성이 최악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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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누야샤> 후속작이 나온다고? 장난해?  (0) 20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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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누야샤> 후속작이 나온다고? 장난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현랑입니다.


 어제, 아닌 밤 중에 봉창 두드리는 소릴 들었습니다.

2008년 6월 19일에 558화로 연재가 깔끔히 끝난 <이누야샤>의 속편이 올해 10월에 방영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https://namu.wiki/w/%EB%B0%98%EC%9A%94%EC%9D%98%20%EC%95%BC%EC%83%A4%ED%9E%88%EB%A9%94(<반요의 야챠히메>)


 뭐, 재작년~작년까지 <이누야샤> 완결 10주년이라고 캐릭터 향수 같은 걸 내긴 했으나. 엄연히 루미코 선생님이 지금 <MAO>를 연재하시는 중에 속편 제작이라니, 그것도 오리지널,


  <이누야샤> 팬으로서는 좋아해야 할지, 일본 애니 업계가 이걸 예토전생 시킨다고 싫어해야 할지,

<이누야샤>속편도 나온다면 일본 애니 업계의 소재 고갈이 극심해졌다는 증거라고 저는 생각했거든요.

<소년 선데이>가 어렵다는 소리는 들었지만은, 이 설정은 아니지 않습니까.

2세물이라니, 2세물이라니, 그래, 괜찮아, 그런데, 얘들 부모는 어디 갔어요.  설마. <보루토>처럼 전개하시게요?


하아, 잘 돼도 걱정, 망해도 걱정. 

<파판 7>의 유명한 짤방이 있죠. 추억속에만 남아줘. 딱 제 심정이네요.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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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게 된 동기에 관하여  (0) 202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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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유이담 번역 잡상(雜想) #1 - 765프로 아이돌의 이름을 대체 이 시대에는 어떻게 발음했을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돌아온 현랑입니다.


 갑자기 떠오른 건데, 삼국지 세계관에서, 아이돌 일행을 그대로 일본식 이름으로 부르진 않았을 것 같아 적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작가님은 막간에서 '번역 곤약'을 언급하시며 넘어가셨으니, 개인적으로 번역하는 일개 역자가 진지하게 따지고 들긴 어렵지만요.

그러니 재미로 들어주세요.

 일단, 다들 아시다시피. 중국에서는 외래어를 중국어로 옯길 때 한자를 빌려 음역하긴 합니다. (ex. Coca Cola → 可口可乐 (可口可樂))
그러나, 비 중화권 한자 이름은 다릅니다. 한자음(당연히 중국 발음) 그대로 읽지요.  (ex. 마츠시타 → 松下)

 

 그럼, 한자하고 히라가나/가타카나가 섞인 이름은 어떻게 읽을까요?

네, 한자는 중국식으로 읽고 히라가나 등은 음역해서 읽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いな)()てゐ(이나바 테위) 因幡帝[yīn fān dì(인판 디)][각주:1]/因幡天为[yīn fān tiān wéi(인판 티엔웨이)][각주:2]

日暮かごめ(히구라시 카고메) 日暮戈薇[rì mù gēwēi(르무 거웨이)][각주:3]/日暮篱[rì mù lí(르무 리)][각주:4]


그러니까 765 프로 아이돌들도 예외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녀들에게는 원래 이름으로 들렸을지도 모르지만요. )


그런데, 여기는 208년, 후한 말. 즉, 이 시기에 쓰인 말은 상고한어(中古漢語)[각주:5],  현대 중국어와는 아주 다른 말이죠. (대충 고대 한국어와 현대 한국어의 관계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상고한어를 우리는 어떻게 발음했는지는 모르지만, 언어학자들이 여러 사료를 가지고 재구(再構)하여[각주:6] 단편적으로는 알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IAGH2tMQqw&feature=emb_title

(『시경(詩經)』 - 회풍(檜風)有萇楚(습유장초)」 재구음 녹음, 혀 떠는 소리(치경전동음)가 강조됨 )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MKKz&articleno=6604913&categoryId=692814®dt=20190309150821

(「有萇楚(습유장초)」가 대충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는 번역)


https://namu.wiki/w/%EC%83%81%EA%B3%A0%ED%95%9C%EC%96%B4

(나무위키 '상고한어' 항목. 가볍게 읽어보기에는 좋습니다.)


그러니 후한 말 사람들은 상고 한어로 765프로 아이돌 일행을 불렀을 것입니다. (어떻게 음역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묘사도 없는데요.)

 그러나, 아이돌들이 생경하고 낮선 발음으로 부르는 자기들 이름을 어색해했다는 묘사가 없으니. 그냥 동시 통역 도술이라도 걸렸다고 생각할래요.


다음에도 생각해볼만한 주제가 있으면 이 카테고리로 쓰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1. 青文과 尖端 (둘다 대만의 유명한 만화전문 출판사) [본문으로]
  2. 東立. (역시 대만 소재 만화 전문 대형 출판사) [본문으로]
  3. 음역. (중국 본토 표기) [본문으로]
  4. 의역(대만식 표기). かごめ : 육망성 무늬 →울타리(籬) 눈 모양. かごめ는 주로 籠目이라 쓰나 어감이 에쁘지 않아 탈락. (출처 : 중국어 위키백과) [본문으로]
  5. 양세욱 교수는 <고전 중국어 문법 강의>(에드원 풀리블랭크 저)에서 '상고 중국어' 용어 사용 [본문으로]
  6. 이 경우는 『시경(詩經)』 을 중심으로 재구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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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제 8화 당양 (대사본)


  https://www.nicovideo.jp/watch/sm3443369



三国志アイドル後漢流離譚(삼국지 아이돌전―후한유이담)

8당양(當陽)




형주 이릉(夷陵) 부근

 

[붉은 하늘 & 검은 산 배경 CG]

 

좌자(左慈) : [천기(天氣)를 읽으며] 네 별, 그리고 떨어진 한 별이 깜박이고 있구나. 결국은 위지(危地)에 빠졌는가?

 

좌자(左慈) : 그런데, 일부러 형주까지 나간 찰나에 다른 곳에도 두세 개가 떨어졌으니. 이걸로 합하면 열하나인가.

 

좌자(左慈) : 다행이, 이 몸의 힘은 아직 쓰지 못하는 모양이니, 속히 발견하여 어떻게든 하여야 하겠네.

 

좌자(左慈) : 속히 힘을 되찾지 못하면 저것이 가진다.

지금 상태로 놈의 지반에 들어갈 순 없으니, 조금 날아볼까,

 

 

 

三國志

三国志アイドル

 

第八話

 

 

형주 당양(當陽)[각주:1]

 

[익어가는 보리밭 배경 CG]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하루카&미키의 ‘GO MY WAY’ 였습니다!

여러분, 힘내서 가죠!

 

(피난민 할배 1) : 오오. 뭔지 모르겠지만 점차 열광의 도가니가 되어가는구먼. 이 몸도 아직 걸을 수 있을 듯 하이.

 

(묘령의 여자 1) : 선녀님. 감사드립니다. 무리 모두 힘이 나게 되었어요.


(젊은 남자 1) : 하루카님! 나다! 결혼해주라![각주:2]

 

부융(傅肜) : 대단한 인기군. 미키 일행의 노래에는 특별한 힘이 있는 것 같다. 늘어선 백성들도 조금 원기를 되찾았구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우리들, 이래 봐도 아이돌인걸. 모두를 활기 넘치게 하는 게 일인거야.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그런데, 예정보다 대폭 늦어져버렸잖아요? 이 상태로 강하까지 갈 수 있을까요?

 

부융(傅肜) : 조조군 진격 속도 나름이다. 백성들을 태울 만한 배는 강하랑 하구에서 준비하는 것 같으나…….

 

부융(傅肜) : 조조의 본대가 따라붙으면 손쓸 수가 없어. 곧 올 것 같은 선봉대를 경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괜찮아. 좀 적이 와도 미키랑 부우 콤비로 어떻게든 될 거야.

 

부융(傅肜) :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거냐…….

여하튼, 일단 한번 마차로 돌아가자. ‘나이부[각주:3]인가 뭔가 하는 건 또 내일 하지.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 알았단 거야.

모두 내일까지 바이바이인 거야!

 

(꼬마 1) : 미키님! 안녕!

 

(젊은 남자 1) : 부 장군님! 미킬 독점하는 건 뻔뻔함다!



 

미축(麋竺) [자중(子仲)] : 기다리셨습니다, 주군.

미축 손건 두 명, 지금 막 자상(紫桑)[각주:4]에서 귀환하였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어찌됐든 제때 맞추어 왔군. 그래서 일은 어찌됐나?

 

미축(麋竺) [자중(子仲)] : 군사님이 보셨던 대로, 부전파(不戰派)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명사층은 태반이 부전파이더군요. 한편, 고참인 황개(黃蓋), 한당(韓當), 정보(程普)와 손책(孫策)이 어릴 때부터 기른 무관들은 항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이장(二張)[각주:5]은 당연히 부전파겠지? 아직 애송이인 손권(孫權)이니 그걸 물리치긴 어려울 듯 같군.

 

미축(麋竺) [자중(子仲)] : , 그렇지만 군사(軍事)를 맡고 있는 주유(周瑜)는 항전파라고 들었습니다. 그가 움직이면, 국론이 일전(一轉)할지도 모릅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주유인가. 작년 황조를 토벌한 전투는 대단했지. 그래도. 놈도 내우외환에는 싸울 수 없겠지.

 

미축(麋竺) [자중(子仲)] : 그 때문에 지금은 기회를 엿보면서 조련(調練)에 전념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에게도 밀사가 왔더군요.

 

유비(劉備) [현덕(玄德)] : 허어. 자존심 강해 보이는 그 주유가, 패군(敗軍)인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는 건가. 이건 가망이 있다는 건가?

 

손건(孫乾) [공우(公祐)] : 주유파 중신인 노숙(魯肅)과 만났습니다. 조금 애를 먹긴 햐였으나 구실을 붙여 강하까지 오도록 하였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노숙인가. 그리운 이름이군.

허나, 그 녀석이라면 다리를 놓아줄 역으로는 적격이다. 공우, 잘 해주었다.

 

손건(孫乾) [공우(公祐)] : 전도(前途)는 몹시 다난하나, 사전에 준비는 되어 있었습니다. 어찌되었든 강하까진 다다를 겁니다.

 

미축(麋竺) [자중(子仲)] : 주군, 그를 위해서라도 벡성을 어느 정도는 버리는 게 옳습니다. 이대로라면 사흘 만에 따라 잡힙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허나, 여보게. 자중. 이 피난민 행렬은 모두 날 믿고 따라왔다네. 마치 자식이 부모를 쫓는 것처럼 말일세.

 

유비(劉備) [현덕(玄德)] : 전부터 말했지만, 백성 같이, 일견 힘이 없는 것에서 무형의 힘을 빌려 살아온 것이 나라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손가와 엮이더라도. 백성 그 자체를 버리고 도망친 패장으로는 교섭할 수 없네. 내 나름대로의 신조는 꺾을 수 없다는 말일세.

 

미축(麋竺) [자중(子仲)] : 변하지 않으셨군요. 주공. 그러면 치중에서 식량 잉여분을 내어. 조금이라도 백성을 격려하지요.

 

유비(劉備) [현덕(玄德)] : 미안하군, 고양시키는 쪽은 하루카와 미키 일행이 잘해주고 있네. 나머지는 조금뿐이라도 배를 채워주게.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리고 공우는 군사 오백 명을 이끌고 유군을 맡아라. 기습과 이 근처 호족적의 습격에 방비헤라.

 

손건(孫乾) [공우(公祐)] ; 알겠습니다. 그럼, 주공, 또 나중에 뵙지요.

 

유비(劉備) [현덕(玄德)] : 아아. 무리하지는 말게. 중요한 일이 아직 있다. 노숙과 만나는데도 네 힘이 필요하다.

 

손건(孫乾) [공우(公祐)] : 이래보여도 도겸(陶謙) 휘하에서는 전쟁에 능숙하다고 들은 몸입니다. 유군도 못할 정도로는 쇠하지 않았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래, 그런 이야기도 있었지. 그럼 헌화 자넨 후군을 맡게.

 

간옹(簡雍) [헌화(憲和)] : 겨우 내 차례가 왔나. 현 씨는 잊어버린 거냐고 생각했다고, 뭘하면 되겠나?

 

유비(劉備) [현덕(玄德)] : 본래라면, 전쟁에 익숙하지 않은 자네는 후군으로 돌리고 싶지 않았지만. , 마코토가 한 이야기가 있으니.

 

간옹(簡雍) [헌화(憲和)] : ……따라잡힌 장소 말인가. 아마, 이야기 도중에 현 씨가 막았었지.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렇겐 말했어도, 들은 이상 신경 쓰이지. 그 말이 사실이라면, 강릉에서 강하까지의 분기점인 여기, 당양이 추격당하는 곳이 될 만도 하지. 그러니, 자네의 첩보부대를 후군으로 돌려 두고 싶다는 거다.


간옹(簡雍) [헌화(憲和)] : 그렇군. 습격받자마자 내 부대가 흩어져 조조군의 정보를 전하는 건가. 책임이 막중하군.

 

유비(劉備) [현덕(玄德)] : 위험하지만 자네 말고는 맡길 수 없네. 익덕도 후군에 있으니, 일단 유사시는 합류하게나.

 

간옹(簡雍) [헌화(憲和)] : 알았네, 그럼, 익덕이 있는 곳에 가, 후군을 따르라고 전하란 건가. 전투가 한창일 때 가면 잘못해서 죽이긴 어렵지.

 

유비(劉備) [현덕(玄德)] : 하하, 틀렸네. 그 녀석은 조조군 상대로만 피가 끓어오르니까.

 

간옹(簡雍) [헌화(憲和)] : 그럼. 중군에서 하루카와 마코토에게 시간을 들인 다음, 후군을 따르란 건가? 그건 아니지, 현 씨.

 

유비(劉備) [현덕(玄德)] : …………어이. 헌화.

 

간옹(簡雍) [헌화(憲和)] : 뭔가? 현 씨.

 

유비(劉備) [현덕(玄德)] : 아니다, 아무것도.

무사히 도망치면 선상에서 한 잔 들지, 발을 구르며 분해 하는 조조를 안주로 삼으면서.

 

간옹(簡雍) [헌화(憲和)] : 좋지. 그런 포상이 있기에, 예정 밖의 임무에도 힘이 들어갈 수 있는 거지.

 

[간옹 그래픽 사라짐]

 

유비(劉備) [현덕(玄德)] : ………….

 



[유비군 진영 배경 CG]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자룡 님!

 

조운(趙雲) [자룡(子龍)] : 누군가 했더니 마코토였나. 부융 부대는 별일 없나?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지금은 부대도 잠깐 휴식이어서 이쪽 상황을 보려고 와버렸네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그런가. 허나 언제 적습이 있을지도 모른다. 가급적 돌아다니지 않는 편이 좋겠구나.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주의하겠습니다.

……그레서. 자룡님께 드릴 이야기가 있는데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나에게? 알겠다. 듣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만일 조조군에게 따라잡힌다 치고…….

 

(부인?) : 어머……. 조운, 저 귀여운 아가씨가 그 선녀님인가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마님, 그리 마차에서 얼굴을 보이시면…….

 

(부인?) : 괜찮아요. 저는 이리 적에게 쫒기는 것에는 익숙하니. 마차에서 얼굴을 보이는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마님이라는 건 ……)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저어, 현덕님의 부인이신가요?

 

미부인(縻夫人) : , 미축의 여동생이자 유현덕의 처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 키쿠치 마코토라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마님.

 

조운(趙雲) [자룡(子龍)] : 그래서 나에게 할 말이란 건 뭔가? 조금 전부터 그런 얼굴을 하고, 진지한 이야기인 듯한데.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

 

미부인(縻夫人) : ……?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 힘내서 모두를 지키죠. 저도 자룡 님꼐 지지 않도록 분발하겠습니다!

 

조운(趙雲) [자룡(子龍)] : 아아. 이 조자룡, 신명을 걸고 우리 주군과 마님, 아두님을 지길 것을 다시금 맹세하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어쨌든 기운 차리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럼, 전 부융 님 부대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조운(趙雲) [자룡(子龍)] : 알았다. 마코토, 무리하게 터무니없는 짓만은 하지 마라. 전장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많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항상 무리는 하지 않을게요. 저라 해도 할 일 안 할 일은 구분하니까요.




미부인(縻夫人) : 활달한 아가씨네요. 선녀님으로는 조금 말괄량이일지도 모르지만.

 

조운(趙雲) [자룡(子龍)] :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무예에 있어서는 저도 그녀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미부인(縻夫人) :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전 방해꾼이었나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 마님. 뭘 말씀하시는지요?

 

미부인(縻夫人) : 으음, 아무것도 아니에요. 신경 쓰지 마세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 알겠습니다. , 마님, 슬슬 마차 안으로 들어가 주십시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부 군(ふーくん), 다녀왔어.

 

부첨(傅僉) : , 미키 누나! 다녀오셨어요. 어머니, 미키 누나들이 돌아왔어요.

 

(부융의 아내) : 어라, 미키에 하루카까지. ‘나이부는 마친 거야? 바로 저녁 먹을 거니까 기다려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 미키 몇 곡 불렀더니 배가 고픈 거야. 주먹밥 기대하고 있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저어, 저녁 준비를 도와드릴게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저녁밥만 기다리는 건 죄송하니까요.

 

(부융의 아내) : 괜찮아, 괜찮아. 유키호네는 우리집 꼬맹이랑 놀아줘,

 

부첨(傅僉) : 맞아, 맞아, 한가할 떄는 어쩔 수 없지. 그러니 다 같이 놀자.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좋아. , 그럼. 부 군. 누나들이랑 저녁 시간까지 놀까.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 가자, 가자, 저 앞에 있는 관흥(關興)네 애들도 부르는 거야,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좋아, 그럼 내가 모두에게 노래 부르는 비법을 가르쳐 줄게. 바로 노래 잘 부를 수 있게 될 거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미키, 그런 건 아즈사와 치하야 씨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그런가아? 나라도 데뷔 때보단 진짜 나아진 것 같은데?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미키, 적백가합전(赤白歌合戦)[각주:6] 후보 두 명 정도는 아니지만 하루카도 잘하게 된 편이라고.)

 

(부융의 아내) : 어라. 유키호는 가지 않아도 괜찮은 거니?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마코토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까 생각하고 있어요.

 

(부융의 아내) : 후후, 사이좋네. 이런 말하면 실레지만 마치 부부 같아.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부부라니, 마코토는 여자애인데요,

 

(부융의 아내) : 그래도 그 아이. 저 근처 사내애보다 꽤 멋있는걸. 우리 집 변변치 못한 사내보다는 확실히 나아.

 

부융(傅肜) : ……난화(蘭花). 무슨 소릴 하나.

 

(부융의 아내) : 아무소리도 안했어요. 밥 때까지는 꼭 순찰해요.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하니까.

 

부융(傅肜) : , 알았어, 그래도 미키 일행한테 있는 일 없는 일 불어 넣지는 말아줘, 부탁이다.

 

(부융의 아내) : 이것저것 듣고 싶지 않다면. 제대로 일해요. , 가요, .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난화 님, 대단하세요, 저 부융 님을 찍 소리도 못하게 하다니.

 

(부융의 아내) : 곡아 시절부터 20년간 같이 살았으니까. 고삐를 잡는 방법을 체득했을 뿐이야.

 

(부융의 아내) : ……. 유키호. 귀녀의 서방님이 돌아 온 것 같네. 맞아줘.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다녀왔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본인을 실제로 보면, 역시 도와주고 싶어져 버려,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미안, 미안. 다녀왔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마코토 또 혼자서 고민하고 있진 않지? 얼굴이 어두웠다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 그런 얼굴 하고 있었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고민하고 있는 게 있으면 나에게 말해줬으면 해. 혼자서만 떠안고 있는 것 보단 나을 것 싶다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실은……현덕님 부인 말이야……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마님이 죽을지도 모르니 돕고 싶다는 거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역사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건 무서워도 죽을 운명에 놓인 사람을 그대로 지나칠 수는…… 없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혹시, 우리를 현덕님 가족의 마차에서 떼어놓은 것도?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래. 이쪽이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반드시 위기에 빠질 곳에 있는 것보다는 나을 듯하고.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그럼, 어떻게든 괜찮은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 모두를 구하는 게 가장 우선이니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러네……. 고마워, 유키호.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괜찮아. 이제부터라도 곤란한 일이 있다면 나나 하루카하고 상담해줘.





다음날, 날이 밝을 무렵

 

[난전 배경 CG & 조조에게 항복한 유표군]

 

괴월(蒯越) [이도(異度)] : 유비군의 끄트머리가 보이는군. 병사들의 기력은 충분하다, 조순군보다도 먼저 깊숙이 쳐들어가지.

 

문빙(文聘) [중업(仲業)] : 여보게. 이도 공. 우리가 하려는 일은 뭔가. 싸우지 않고 항복했지만 지금은 영민을 죽이는 역할이다.

 

문빙(文聘) [중업(仲業)] : 이건 선주를 구천에서 뵌다면 얼굴을 들 수 없지 않겠는가. 유비가 말했지. 불의불충도 제일이라고.

 

괴월(蒯越) [이도(異度)] : 허나, 저항한다면 양양은 시신이 산처럼 쌓이겠지. 그래, 예전 서주처럼 말일세. 난세에는 사람이 죽는 건 으레 있는 일이야. 그런 이상 우리와 함께 있는 백성이라도 구해야 하는 게 항장(降將)의 임무지.

 

문빙(文聘) [중업(仲業)] : 그렇군. ……아니, 부질없는 일을 말했었다. 그럼, 시작할까.


괴월(蒯越) [이도(異度)] : 좋아, 전군은 들어라!

형주 정예병의 강함, 조 승상께 보여드리는 거다!!

 

[유비군 행렬]

 

(병사 1) : 장군, 조조군의 선봉대입니다! 양 날개에서 각기 약 오천 명! () () 깃발이 보입니다!


장비(張飛) [익덕(翼德)] : 왔나!


장비(張飛) [익덕(翼德)] : 간옹 부대에게 곧바로 본대에 보고하라고 전해라. 후군의 미방 진도 부대에도 습격을 알리는 거다.

 

(병사 1) : 존명(尊命)!

 

장비(張飛) [익덕(翼德)] : 십만도 백만도 공격하려 쳐들어와라. 이 장익덕이 있는 이상 쉅게 호락호락 내주지 않을 테다!

 



반각(半刻) [각주:7], 유비군 본진

 

관평(關平) ; 주공, 후군에서 온 전령입니다! ‘조조군의 선봉이 출현. 병사는 1!'

 

유비(劉備) [현덕(玄德)] : 한진의 항구에서 조금 지났는데. 따라잡혀 버렸나. 전황은?

 

관평(關平) : 장비 부대는 건재! 그러나, 간옹, 미방, 진도 부대는 적의 공세에 삼켜져 포위당했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알았다. 바로 앞인 장판을 넘으면 항구는 바로 거기다. 익덕이 근질기게 버티는 사이에, 군을 서두르게 하지.

 

관평(關平) ; , 주공! 큰일입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뭐냐, 호반. 전투하면서 우왕좌왕하는 건 아니지 않나.

 

호반(胡班) : 중군에 기습입니다! 좌익에는 하후연, 우익에는 장수! 기병대에 의해 진열(陳列)은 무너졌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뭐라고!?

 

부융(傅肜) : , 제법이군. 부상당한 자는 후퇴하고, 마차 행렬은 서둘러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부우, 저 부대의 기사. 수도 결속도 굉장한 거야. 이대로는 막을 수 없다고!

 

부융(傅肜) : 기병을 다루는 것이라면 천하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하후연의 부대다. 전일 우금과는 수준이 다르지. ……. 또 오는군,

 

하후연(夏候淵) [묘재(妙才)] : 용케도 노릴 수 있나……. 지금이다. 일제히 쏴라!!

 

하후연(夏候淵) [묘재(妙才)] : 좋아. 이 정도 공격만으로도 충분하다. 저 중군은 무시하고 앞에 있는 유비를 고슴도치로 만들어 버려라!

 

부융(傅肜) : 한번 벗어났지만……. 다들, 살아있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 , 무사한…… 거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우와, 미키! 팔에서 피가 나오잖아. 괜찮은 게 전혀 아니잖아.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화살이 스친 것 뿐인거야. 괜찮다고, 그것보다, 부우, 이번에는 뒤에서 다른 부대가!

 

부융(傅肜) : 알겠다. 아직 두 번째 공세까지 거리가 있다. 마차는 서둘러라!

 

부융(傅肜) : 그럼. 미키, 바로 지혈해라. 지명적인 상처는 아니라도 체력은 떨어진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 알겠단 거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마차는 서둘러서 여길 벗어나 주세요! 곧 있으면 조조군의 부대가 밀고 올 거예요!



 


유비군 7천에 비해 조조군은 약 10만을 동원.

조순 · 문빙이 후군을 물어 찢고 기동력이 있는 하후연 등의 기마대 3부대는 유비의 목을 노렸다.

그러나 십만을 넘는 피난민들아 띠처럼 넓게 늘어서, 기이하게도 방어벽 역할을 다한 덕분에 추격은 지지부진해졌다.

 

[패잔병과 시체들이 뒹구는 배경 CG]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심하네. 중군은 괴멸 상태야.

 

부융(傅肜) : 허나, 추격은 따돌린 모양이다. 이 주변에서 잠깐 쉬지. 마치는 모두 모였는가?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부우……. 어떡해.

 

부융(傅肜) : 왜 그러나, 미키. 상처가 욱신거리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아닌 거야. 마차가……없는 거야.

 

부융(傅肜) : ……마차 말인가. 어떤 마차가 보이지 않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부 군과 하루카네 마차.

 

부융(傅肜) : ……크윽. 뭔 소리냐. 언제냐, 언제 낙오한 거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아마, 그 호표기라는 부대가 행렬을 끊었을 때인 것 같다는 거야.

그 마차. 뒤쪽에 있었으니.

 

부융(傅肜) : 우리 가족은 어쨌든, 하루카 일행을 내버려둘 리 없지. 허니. 이 마차 행렬를 지키는 자도…….

 

부융(傅肜) : 어찌해야 될까……. 어찌해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부우, 열 기만 빌려줘. 미키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제가 가겠습니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마코토 군, 단기로 어떻게 해볼 상황이 아닌 거야. 여기는 부대를 나누는 게 좋고.

 

부융(傅肜) : 아니. 부대를 나눌 사정은 못 된다. 둘 다, 앞을 봐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깃발이…….

그래도, 저건 유비군의 깃발이 아니잖아요.

 

부융(傅肜) : 맞아. 저건 필시 조조군의 복병일 거다. 장수는 유훈(劉勳)[각주:8], 유연(劉延)[각주:9], 유선(劉先)[각주:10] 중 어느 쪽일까.

 

부융(傅肜) : 이 애로에선 도망칠 수도 없다. 그러나 상댄 기병이라고 하더라도 수는 많지 않을 걸로 본다.

 

부융(傅肜) : 끌어들여, 여기 잔병으로 친다. 미키는 내 부장이 되어 지휘를 맡아라. 네 힘이 필요해.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알았단 거야! 궁지에 몰린 쥐도 고양이를 문단 걸 가르쳐줄 거야!

 

부융(傅肜) : 마코토는 마차가 낙오된 지점에 돌아가서, 하루카와 유키호라도 좋으니까. 구출한 후 본진으로 향해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알겠습니다! 제가 전원구해올게요!

 

부융(傅肜) : ……좋아. 전원이다, 전원 다 살아남아라! 죽는 건 아직 이르다!

 



남아 있는 병사는 3백 명도 채 되지 않는데

돌연 나타난 기병 수백 명에게 도전받는 부융과 미키.


한편 마코토는 행방불명이 된 유키호 일행의 마차를 찾아

밀어닥치는 조조군의 인파에 몸을 던진다 .

 

[병기 잔해와 시체들이 뒹구는 배경 CG]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유키호, 하루카 지금 구하러 갈 테니까, 그러니까……무사히 있어줘!

 

삼국지 아이돌전

9화에 계속


  • 번역후기 

  여러분 그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오랜만에 돌아온 현랑입니다.

 개강 때문에 손도 못 댔지만 드디어 제 8화 번역을 끝냈군요. 그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눈이 갑자기 나빠졌지만, 바지락 칼국수도 먹고, 고대하던 〈늑대와 향신료 화집〉도 손에 넣었지요. 그런데, 뭐니 뭐니해도 학과 교수님께 이걸 번역하고 있다는 사실을 커밍아웃해버렸습니다. (쩝. 이걸 밝히고는 싶지 않았지만요. 번역 지망이라고 하면서 취미로 대체 역사물 하나 번역하고 있다고 했더니)

 뭐. 부끄러워 할 필요 없으니 밝혔죠. 어차피. 야설도 아니니까. 아이돌 마스터가 오덕 취향 작품인 게, 문제긴 하지만. 저는 진지하게 번역하고 있으니 상관없습니다.


다음 화는 장판파 전투라 전편, 중편, 후편으로 나누어집니다. 힘든 싸움이 될 것 같군요, 등장인물들에게도, 저에게도. (그러니 한동안 오래 잠수 탈 것 같습니다.)

그러면, 무사히 지내십시오. 모두들.



읽어 주신 독자 여러분원작자인 慈電p 게도 감사드립니다.

  1. 지금의 호북성(湖北省) 이창시(宜昌市) 당양시, 한대(漢代) 현 창설, 장판파 전투가 여기서 벌어질 만큼 전략적 요충지였다. [본문으로]
  2. 신타로P가 아마미 하루카의 ‘I Want’ 매드 영상을 올리면서 "에리코! 나다! 결혼해주라!(繪里子ーッ!俺だーッ!結婚してくれー!)"라고 적어놓은 게 시초. 에리코는 하루카의 성우인 나카무라 에리코(中村 繪里子)를 말한다. (나무위키/XX는 나의 신부 항목 中) [본문으로]
  3. 원어) らいぶー [본문으로]
  4. 후한 예장군(豫章郡) 자상현, 현재 강서성(江西省) 주장시(九江市) 서남 20리 배산촌(排山村) 일대 [본문으로]
  5. 오나라의 중신이었던 장굉(張紘) ‧ 장소(張昭) 형제를 말함. 광릉군(廣陵郡) 출신으로 지략과 문장에 뛰어나 이렇게 불림. [본문으로]
  6. NHK에서 연말에 하는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戦) 패러디. [본문으로]
  7. 하루= 100각, 1각= 14분 24초. 그러므로 반각= 7분 12초. [본문으로]
  8. (?-?) 후한 말 정치가. 자는 자대(子臺). 조조와 친분이 있었다. 여러 세력에 의탁하였으나 최종적으로 조조에게 갔다. 그러나 오만함이 지나쳐 처형되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D%9B%88 참고) [본문으로]
  9. (?-?) 후한 말 정치가. 조조 밑에서 동군태수(東郡太守)를 지냈다.(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4395012&cid=60582&categoryId=62896 참고) [본문으로]
  10. (?-?) 후한 말 관료. 자는 시종(始宗) 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C%84%A0_(%EC%8B%9C%EC%A2%85) 참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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