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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国志アイドル伝─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후한유이담―) 』
제 8화 「당양(當陽)
형주 이릉(夷陵) 부근
[붉은 하늘 & 검은 산 배경 CG]
좌자(左慈) : [천기(天氣)를 읽으며] 네 별, 그리고 떨어진 한 별이 깜박이고 있구나. 결국은 위지(危地)에 빠졌는가?
좌자(左慈) : 그런데, 일부러 형주까지 나간 찰나에 다른 곳에도 두세 개가 떨어졌으니. 이걸로 합하면 열하나인가.
좌자(左慈) : 다행이, 이 몸의 힘은 아직 쓰지 못하는 모양이니, 속히 발견하여 어떻게든 하여야 하겠네.
좌자(左慈) : 속히 힘을 되찾지 못하면 ‘저것’이 가진다.
지금 상태로 놈의 지반에 들어갈 순 없으니, 조금 날아볼까,
三國志Ⅸ
三国志アイドル伝
第八話
[익어가는 보리밭 배경 CG]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하루카&미키의 ‘GO MY WAY’ 였습니다―!
여러분, 힘내서 가죠―!
(피난민 할배 1) : 오오. 뭔지 모르겠지만 점차 열광의 도가니가 되어가는구먼. 이 몸도 아직 걸을 수 있을 듯 하이.
(묘령의 여자 1) : 선녀님. 감사드립니다. 무리 모두 힘이 나게 되었어요.
(젊은 남자 1) : 하루카님―! 나다―! 결혼해주라―! 2
부융(傅肜) : 대단한 인기군. 미키 일행의 노래에는 특별한 힘이 있는 것 같다. 늘어선 백성들도 조금 원기를 되찾았구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우리들, 이래 봐도 아이돌인걸. 모두를 활기 넘치게 하는 게 일인거야.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그런데, 예정보다 대폭 늦어져버렸잖아요? 이 상태로 강하까지 갈 수 있을까요?
부융(傅肜) : 조조군 진격 속도 나름이다. 백성들을 태울 만한 배는 강하랑 하구에서 준비하는 것 같으나…….
부융(傅肜) : 조조의 본대가 따라붙으면 손쓸 수가 없어. 곧 올 것 같은 선봉대를 경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괜찮아. 좀 적이 와도 미키랑 부우 콤비로 어떻게든 될 거야.
부융(傅肜) :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거냐…….
여하튼, 일단 한번 마차로 돌아가자. ‘나이부’ 3인가 뭔가 하는 건 또 내일 하지.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응, 알았단 거야.
모두 내일까지 바이바이인 거야!
(꼬마 1) : 미키님―! 안녕―!
(젊은 남자 1) : 부 장군님―! 미킬 독점하는 건 뻔뻔함다―!
미축(麋竺) [자중(子仲)] : 기다리셨습니다, 주군.
미축 ‧ 손건 두 명, 지금 막 자상(紫桑)에서 귀환하였습니다 4.
유비(劉備) [현덕(玄德)] : 어찌됐든 제때 맞추어 왔군. 그래서 일은 어찌됐나?
미축(麋竺) [자중(子仲)] : 군사님이 보셨던 대로, 부전파(不戰派)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명사층은 태반이 부전파이더군요. 한편, 고참인 황개(黃蓋), 한당(韓當), 정보(程普)와 손책(孫策)이 어릴 때부터 기른 무관들은 항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이장(二張) 5은 당연히 부전파겠지? 아직 애송이인 손권(孫權)이니 그걸 물리치긴 어려울 듯 같군.
미축(麋竺) [자중(子仲)] : 예, 그렇지만 군사(軍事)를 맡고 있는 주유(周瑜)는 항전파라고 들었습니다. 그가 움직이면, 국론이 일전(一轉)할지도 모릅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주유인가. 작년 황조를 토벌한 전투는 대단했지. 그래도. 놈도 내우외환에는 싸울 수 없겠지.
미축(麋竺) [자중(子仲)] : 그 때문에 지금은 기회를 엿보면서 조련(調練)에 전념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에게도 밀사가 왔더군요.
유비(劉備) [현덕(玄德)] : 허어. 자존심 강해 보이는 그 주유가, 패군(敗軍)인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는 건가. 이건 가망이 있다는 건가?
손건(孫乾) [공우(公祐)] : 주유파 중신인 노숙(魯肅)과 만났습니다. 조금 애를 먹긴 햐였으나 구실을 붙여 강하까지 오도록 하였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노숙인가. 그리운 이름이군.
허나, 그 녀석이라면 다리를 놓아줄 역으로는 적격이다. 공우, 잘 해주었다.
손건(孫乾) [공우(公祐)] : 전도(前途)는 몹시 다난하나, 사전에 준비는 되어 있었습니다. 어찌되었든 강하까진 다다를 겁니다.
미축(麋竺) [자중(子仲)] : 주군, 그를 위해서라도 벡성을 어느 정도는 버리는 게 옳습니다. 이대로라면 사흘 만에 따라 잡힙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허나, 여보게. 자중. 이 피난민 행렬은 모두 날 믿고 따라왔다네. 마치 자식이 부모를 쫓는 것처럼 말일세.
유비(劉備) [현덕(玄德)] : 전부터 말했지만, 백성 같이, 일견 힘이 없는 것에서 무형의 힘을 빌려 살아온 것이 나라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손가와 엮이더라도. 백성 그 자체를 버리고 도망친 패장으로는 교섭할 수 없네. 내 나름대로의 신조는 꺾을 수 없다는 말일세.
미축(麋竺) [자중(子仲)] : 변하지 않으셨군요. 주공. 그러면 치중에서 식량 잉여분을 내어. 조금이라도 백성을 격려하지요.
유비(劉備) [현덕(玄德)] : 미안하군, 고양시키는 쪽은 하루카와 미키 일행이 잘해주고 있네. 나머지는 조금뿐이라도 배를 채워주게.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리고 공우는 군사 오백 명을 이끌고 유군을 맡아라. 기습과 이 근처 호족과 적의 습격에 방비헤라.
손건(孫乾) [공우(公祐)] ; 알겠습니다. 그럼, 주공, 또 나중에 뵙지요.
유비(劉備) [현덕(玄德)] : 아아. 무리하지는 말게. 중요한 일이 아직 있다. 노숙과 만나는데도 네 힘이 필요하다.
손건(孫乾) [공우(公祐)] : 이래보여도 도겸(陶謙) 휘하에서는 전쟁에 능숙하다고 들은 몸입니다. 유군도 못할 정도로는 쇠하지 않았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래, 그런 이야기도 있었지. 그럼 헌화 자넨 후군을 맡게.
간옹(簡雍) [헌화(憲和)] : 겨우 내 차례가 왔나. 현 씨는 잊어버린 거냐고 생각했다고, 뭘하면 되겠나?
유비(劉備) [현덕(玄德)] : 본래라면, 전쟁에 익숙하지 않은 자네는 후군으로 돌리고 싶지 않았지만. 자, 마코토가 한 이야기가 있으니.
간옹(簡雍) [헌화(憲和)] : ……따라잡힌 장소 말인가. 아마, 이야기 도중에 현 씨가 막았었지.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렇겐 말했어도, 들은 이상 신경 쓰이지. 그 말이 사실이라면, 강릉에서 강하까지의 분기점인 여기, 당양이 추격당하는 곳이 될 만도 하지. 그러니, 자네의 첩보부대를 후군으로 돌려 두고 싶다는 거다.
간옹(簡雍) [헌화(憲和)] : 그렇군. 습격받자마자 내 부대가 흩어져 조조군의 정보를 전하는 건가. 책임이 막중하군.
유비(劉備) [현덕(玄德)] : 위험하지만 자네 말고는 맡길 수 없네. 익덕도 후군에 있으니, 일단 유사시는 합류하게나.
간옹(簡雍) [헌화(憲和)] : 알았네, 그럼, 익덕이 있는 곳에 가, 후군을 따르라고 전하란 건가. 전투가 한창일 때 가면 잘못해서 죽이긴 어렵지.
유비(劉備) [현덕(玄德)] : 하하, 틀렸네. 그 녀석은 조조군 상대로만 피가 끓어오르니까.
간옹(簡雍) [헌화(憲和)] : 그럼. 중군에서 하루카와 마코토에게 시간을 들인 다음, 후군을 따르란 건가? 그건 아니지, 현 씨.
유비(劉備) [현덕(玄德)] : …………어이. 헌화.
간옹(簡雍) [헌화(憲和)] : 뭔가? 현 씨.
유비(劉備) [현덕(玄德)] : 아니다, 아무것도.
무사히 도망치면 선상에서 한 잔 들지, 발을 구르며 분해 하는 조조를 안주로 삼으면서.
간옹(簡雍) [헌화(憲和)] : 좋지. 그런 포상이 있기에, 예정 밖의 임무에도 힘이 들어갈 수 있는 거지.
[간옹 그래픽 사라짐]
유비(劉備) [현덕(玄德)] : ………….
[유비군 진영 배경 CG]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자룡 님!
조운(趙雲) [자룡(子龍)] : 누군가 했더니 마코토였나. 부융 부대는 별일 없나?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네. 지금은 부대도 잠깐 휴식이어서 이쪽 상황을 보려고 와버렸네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그런가. 허나 언제 적습이 있을지도 모른다. 가급적 돌아다니지 않는 편이 좋겠구나.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네, 주의하겠습니다.
……그레서. 자룡님께 드릴 이야기가 있는데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나에게? 알겠다. 듣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어, 만일 조조군에게 따라잡힌다 치고…….
(부인?) : 어머……. 조운, 저 귀여운 아가씨가 그 선녀님인가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마님, 그리 마차에서 얼굴을 보이시면…….
(부인?) : 괜찮아요. 저는 이리 적에게 쫒기는 것에는 익숙하니. 마차에서 얼굴을 보이는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마님이라는 건 ……즉)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저어, 현덕님의 부인이신가요?
미부인(縻夫人) : 네, 미축의 여동생이자 유현덕의 처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아, 전, 키쿠치 마코토라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마님.
조운(趙雲) [자룡(子龍)] : 그래서 나에게 할 말이란 건 뭔가? 조금 전부터 그런 얼굴을 하고, 진지한 이야기인 듯한데.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네 ……그, 즉……저.
미부인(縻夫人) : ……?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ㅈ, 저, 힘내서 모두를 지키죠. 저도 자룡 님꼐 지지 않도록 분발하겠습니다!
조운(趙雲) [자룡(子龍)] : 아아. 이 조자룡, 신명을 걸고 우리 주군과 마님, 아두님을 지길 것을 다시금 맹세하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네, 어쨌든 기운 차리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럼, 전 부융 님 부대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조운(趙雲) [자룡(子龍)] : 알았다. 마코토, 무리하게 터무니없는 짓만은 하지 마라. 전장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많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네, 항상 무리는 하지 않을게요. 저라 해도 할 일 안 할 일은 구분하니까요.
미부인(縻夫人) : 활달한 아가씨네요. 선녀님으로는 조금 말괄량이일지도 모르지만.
조운(趙雲) [자룡(子龍)] :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무예에 있어서는 저도 그녀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미부인(縻夫人) :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전 방해꾼이었나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하, 마님. 뭘 말씀하시는지요?
미부인(縻夫人) : 으음, 아무것도 아니에요. 신경 쓰지 마세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엣, 알겠습니다. 자, 마님, 슬슬 마차 안으로 들어가 주십시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부 군(ふーくん), 다녀왔어―.
부첨(傅僉) : 아, 미키 누나! 다녀오셨어요―. 어머니, 미키 누나들이 돌아왔어요.
(부융의 아내) : 어라, 미키에 하루카까지. ‘나이부’는 마친 거야? 바로 저녁 먹을 거니까 기다려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응, 미키 몇 곡 불렀더니 배가 고픈 거야. 주먹밥 기대하고 있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저어, 저녁 준비를 도와드릴게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저녁밥만 기다리는 건 죄송하니까요.
(부융의 아내) : 괜찮아, 괜찮아. 유키호네는 우리집 꼬맹이랑 놀아줘,
부첨(傅僉) : 맞아, 맞아, 한가할 떄는 어쩔 수 없지. 그러니 다 같이 놀자―.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좋아―. 자, 그럼. 부 군. 누나들이랑 저녁 시간까지 놀까.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응, 가자, 가자, 저 앞에 있는 관흥(關興)네 애들도 부르는 거야,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좋아, 그럼 내가 모두에게 노래 부르는 비법을 가르쳐 줄게. 바로 노래 잘 부를 수 있게 될 거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미키, 그런 건 아즈사와 치하야 씨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그런가아? 나라도 데뷔 때보단 진짜 나아진 것 같은데?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미키, 적백가합전(赤白歌合戦) 6후보 두 명 정도는 아니지만 하루카도 잘하게 된 편이라고.)
(부융의 아내) : 어라. 유키호는 가지 않아도 괜찮은 거니?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네, 마코토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까 생각하고 있어요.
(부융의 아내) : 후후, 사이좋네. 이런 말하면 실레지만 마치 부부 같아.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ㅂ, 부부라니, 마코토는 여자애인데요,
(부융의 아내) : 그래도 그 아이. 저 근처 사내애보다 꽤 멋있는걸. 우리 집 변변치 못한 사내보다는 확실히 나아.
부융(傅肜) : ……난화(蘭花). 무슨 소릴 하나.
(부융의 아내) : 아무소리도 안했어요―. 밥 때까지는 꼭 순찰해요.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하니까.
부융(傅肜) : 참, 알았어, 그래도 미키 일행한테 있는 일 없는 일 불어 넣지는 말아줘, 부탁이다.
(부융의 아내) : 이것저것 듣고 싶지 않다면. 제대로 일해요. 자, 가요, 가.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난화 님, 대단하세요, 저 부융 님을 찍 소리도 못하게 하다니.
(부융의 아내) : 곡아 시절부터 20년간 같이 살았으니까. 고삐를 잡는 방법을 체득했을 뿐이야.
(부융의 아내) : ……. 유키호. 귀녀의 서방님이 돌아 온 것 같네. 맞아줘.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다녀왔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본인을 실제로 보면, 역시 도와주고 싶어져 버려,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아, 미안, 미안. 다녀왔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마코토 또 혼자서 고민하고 있진 않지? 얼굴이 어두웠다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어…… 나, 그런 얼굴 하고 있었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고민하고 있는 게 있으면 나에게 말해줬으면 해. 혼자서만 떠안고 있는 것 보단 나을 것 싶다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실은……현덕님 부인 말이야……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즉, 마님이 죽을지도 모르니 돕고 싶다는 거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응. 역사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건 무서워도 죽을 운명에 놓인 사람을 그대로 지나칠 수는…… 없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혹시, 우리를 현덕님 가족의 마차에서 떼어놓은 것도?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래. 이쪽이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반드시 위기에 빠질 곳에 있는 것보다는 나을 듯하고.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그럼, 어떻게든 괜찮은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 모두를 구하는 게 가장 우선이니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러네……. 고마워, 유키호.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괜찮아. 이제부터라도 곤란한 일이 있다면 나나 하루카하고 상담해줘.
다음날, 날이 밝을 무렵
[난전 배경 CG & 조조에게 항복한 유표군]
괴월(蒯越) [이도(異度)] : 유비군의 끄트머리가 보이는군. 병사들의 기력은 충분하다, 조순군보다도 먼저 깊숙이 쳐들어가지.
문빙(文聘) [중업(仲業)] : 여보게. 이도 공. 우리가 하려는 일은 뭔가. 싸우지 않고 항복했지만 지금은 영민을 죽이는 역할이다.
문빙(文聘) [중업(仲業)] : 이건 선주를 구천에서 뵌다면 얼굴을 들 수 없지 않겠는가. 유비가 말했지. 불의불충도 제일이라고.
괴월(蒯越) [이도(異度)] : 허나, 저항한다면 양양은 시신이 산처럼 쌓이겠지. 그래, 예전 서주처럼 말일세. 난세에는 사람이 죽는 건 으레 있는 일이야. 그런 이상 우리와 함께 있는 백성이라도 구해야 하는 게 항장(降將)의 임무지.
문빙(文聘) [중업(仲業)] : 그렇군. ……아니, 부질없는 일을 말했었다. 그럼, 시작할까.
괴월(蒯越) [이도(異度)] : 좋아, 전군은 들어라!
형주 정예병의 강함, 조 승상께 보여드리는 거다!!
[유비군 행렬]
(병사 1) : 장군, 조조군의 선봉대입니다! 양 날개에서 각기 약 오천 명! 문(文) ‧ 조(曹) 깃발이 보입니다!
장비(張飛) [익덕(翼德)] : 왔나!
장비(張飛) [익덕(翼德)] : 간옹 부대에게 곧바로 본대에 보고하라고 전해라. 후군의 미방 ‧ 진도 부대에도 습격을 알리는 거다.
(병사 1) : 존명(尊命)!
장비(張飛) [익덕(翼德)] : 십만도 백만도 공격하려 쳐들어와라. 이 장익덕이 있는 이상 쉅게 호락호락 내주지 않을 테다!
관평(關平) ; 주공, 후군에서 온 전령입니다! ‘조조군의 선봉이 출현. 병사는 1만!'
유비(劉備) [현덕(玄德)] : 한진의 항구에서 조금 지났는데. 따라잡혀 버렸나. 전황은?
관평(關平) : 장비 부대는 건재! 그러나, 간옹, 미방, 진도 부대는 적의 공세에 삼켜져 포위당했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알았다. 바로 앞인 장판을 넘으면 항구는 바로 거기다. 익덕이 근질기게 버티는 사이에, 군을 서두르게 하지.
관평(關平) ; 주, 주공! 큰일입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뭐냐, 호반. 전투하면서 우왕좌왕하는 건 아니지 않나.
호반(胡班) : 중군에 기습입니다! 좌익에는 하후연, 우익에는 장수! 기병대에 의해 진열(陳列)은 무너졌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뭐라고!?
부융(傅肜) : 칫, 제법이군. 부상당한 자는 후퇴하고, 마차 행렬은 서둘러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부우, 저 부대의 기사. 수도 결속도 굉장한 거야. 이대로는 막을 수 없다고!
부융(傅肜) : 기병을 다루는 것이라면 천하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하후연의 부대다. 전일 우금과는 수준이 다르지. ……자. 또 오는군,
하후연(夏候淵) [묘재(妙才)] : 용케도 노릴 수 있나……. 지금이다. 일제히 쏴라!!
하후연(夏候淵) [묘재(妙才)] : 좋아. 이 정도 공격만으로도 충분하다. 저 중군은 무시하고 앞에 있는 유비를 고슴도치로 만들어 버려라!
부융(傅肜) : 한번 벗어났지만……. 다들, 살아있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ㅁ, 무, 무사한…… 거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우와, 미키! 팔에서 피가 나오잖아. 괜찮은 게 전혀 아니잖아.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화살이 스친 것 뿐인거야. 괜찮다고, 그것보다, 부우, 이번에는 뒤에서 다른 부대가!
부융(傅肜) : 알겠다. 아직 두 번째 공세까지 거리가 있다. 마차는 서둘러라!
부융(傅肜) : 그럼. 미키, 바로 지혈해라. 지명적인 상처는 아니라도 체력은 떨어진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응. 알겠단 거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자, 마차는 서둘러서 여길 벗어나 주세요! 곧 있으면 조조군의 부대가 밀고 올 거예요!
유비군 7천에 비해 조조군은 약 10만을 동원.
조순 · 문빙이 후군을 물어 찢고 기동력이 있는 하후연 등의 기마대 3부대는 유비의 목을 노렸다.
그러나 십만을 넘는 피난민들아 띠처럼 넓게 늘어서, 기이하게도 방어벽 역할을 다한 덕분에 추격은 지지부진해졌다.
[패잔병과 시체들이 뒹구는 배경 CG]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심하네. 중군은 괴멸 상태야.
부융(傅肜) : 허나, 추격은 따돌린 모양이다. 이 주변에서 잠깐 쉬지. 마치는 모두 모였는가?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부우……. 어떡해.
부융(傅肜) : 왜 그러나, 미키. 상처가 욱신거리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아닌 거야. 마차가……없는 거야.
부융(傅肜) : ……마차 말인가. 어떤 마차가 보이지 않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부 군과 하루카네 마차.
부융(傅肜) : ……크윽. 뭔 소리냐. 언제냐, 언제 낙오한 거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아마, 그 호표기라는 부대가 행렬을 끊었을 때인 것 같다는 거야.
그 마차. 뒤쪽에 있었으니.
부융(傅肜) : 우리 가족은 어쨌든, 하루카 일행을 내버려둘 리 없지. 허니. 이 마차 행렬를 지키는 자도…….
부융(傅肜) : 어찌해야 될까……. 어찌해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부우, 열 기만 빌려줘. 미키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제가 가겠습니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마코토 군, 단기로 어떻게 해볼 상황이 아닌 거야. 여기는 부대를 나누는 게 좋고.
부융(傅肜) : 아니. 부대를 나눌 사정은 못 된다. 둘 다, 앞을 봐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유(劉)’ 깃발이…….
그래도, 저건 유비군의 깃발이 아니잖아요.
부융(傅肜) : 맞아. 저건 필시 조조군의 복병일 거다. 장수는 유훈(劉勳), 8유연(劉延) 9, 유선(劉先) 10중 어느 쪽일까.
부융(傅肜) : 이 애로에선 도망칠 수도 없다. 그러나 상댄 기병이라고 하더라도 수는 많지 않을 걸로 본다.
부융(傅肜) : 끌어들여, 여기 잔병으로 친다. 미키는 내 부장이 되어 지휘를 맡아라. 네 힘이 필요해.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알았단 거야! 궁지에 몰린 쥐도 고양이를 문단 걸 가르쳐줄 거야!
부융(傅肜) : 마코토는 마차가 낙오된 지점에 돌아가서, 하루카와 유키호라도 좋으니까. 구출한 후 본진으로 향해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알겠습니다! 제가 ‘전원’ 구해올게요!
부융(傅肜) : ……좋아. 전원이다, 전원 다 살아남아라! 죽는 건 아직 이르다!
남아 있는 병사는 3백 명도 채 되지 않는데
돌연 나타난 기병 수백 명에게 도전받는 부융과 미키.
한편 마코토는 행방불명이 된 유키호 일행의 마차를 찾아
밀어닥치는 조조군의 인파에 몸을 던진다 .
[병기 잔해와 시체들이 뒹구는 배경 CG]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유키호, 하루카 지금 구하러 갈 테니까, 그러니까……무사히 있어줘!
삼국지 아이돌전
제 9화에 계속
번역후기
여러분 그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오랜만에 돌아온 현랑입니다.
개강 때문에 손도 못 댔지만 드디어 제 8화 번역을 끝냈군요. 그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눈이 갑자기 나빠졌지만, 바지락 칼국수도 먹고, 고대하던 〈늑대와 향신료 화집〉도 손에 넣었지요. 그런데, 뭐니 뭐니해도 학과 교수님께 이걸 번역하고 있다는 사실을 커밍아웃해버렸습니다. (쩝. 이걸 밝히고는 싶지 않았지만요. 번역 지망이라고 하면서 취미로 대체 역사물 하나 번역하고 있다고 했더니)
뭐. 부끄러워 할 필요 없으니 밝혔죠. 어차피. 야설도 아니니까. 아이돌 마스터가 오덕 취향 작품인 게, 문제긴 하지만. 저는 진지하게 번역하고 있으니 상관없습니다.
다음 화는 장판파 전투라 전편, 중편, 후편으로 나누어집니다. 힘든 싸움이 될 것 같군요, 등장인물들에게도, 저에게도. (그러니 한동안 오래 잠수 탈 것 같습니다.)
그러면, 무사히 지내십시오. 모두들.
읽어 주신 독자 여러분과 원작자인 慈電p 게도 감사드립니다.
- 지금의 호북성(湖北省) 이창시(宜昌市) 당양시, 한대(漢代) 현 창설, 장판파 전투가 여기서 벌어질 만큼 전략적 요충지였다. [본문으로]
- 신타로P가 아마미 하루카의 ‘I Want’ 매드 영상을 올리면서 "에리코! 나다! 결혼해주라!(繪里子ーッ!俺だーッ!結婚してくれー!)"라고 적어놓은 게 시초. 에리코는 하루카의 성우인 나카무라 에리코(中村 繪里子)를 말한다. (나무위키/XX는 나의 신부 항목 中) [본문으로]
- 원어) らいぶー [본문으로]
- 후한 예장군(豫章郡) 자상현, 현재 강서성(江西省) 주장시(九江市) 서남 20리 배산촌(排山村) 일대 [본문으로]
- 오나라의 중신이었던 장굉(張紘) ‧ 장소(張昭) 형제를 말함. 광릉군(廣陵郡) 출신으로 지략과 문장에 뛰어나 이렇게 불림. [본문으로]
- NHK에서 연말에 하는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戦) 패러디. [본문으로]
- 하루= 100각, 1각= 14분 24초. 그러므로 반각= 7분 12초. [본문으로]
- (?-?) 후한 말 정치가. 자는 자대(子臺). 조조와 친분이 있었다. 여러 세력에 의탁하였으나 최종적으로 조조에게 갔다. 그러나 오만함이 지나쳐 처형되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D%9B%88 참고) [본문으로]
- (?-?) 후한 말 정치가. 조조 밑에서 동군태수(東郡太守)를 지냈다.(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4395012&cid=60582&categoryId=62896 참고) [본문으로]
- (?-?) 후한 말 관료. 자는 시종(始宗) 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C%84%A0_(%EC%8B%9C%EC%A2%85) 참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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