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랑의 잡동산이(雜同散異)
주로 마이너한 것을 번역하는 초짜 번역자의 블로그입니다. 지금은 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CLANNAD OST 가사 번역/CLANNAD remix album '-memento-' (2)
왜 ‘벚꽃 서곡(桜序曲)’이 아니라 ‘벚꽃 서곡(桜抒曲)’인가? (なぜ『桜序曲』ではなく『桜抒曲』なのか) 번역

출처 : http://www.i-love-key.net/archives/2007/11/post.html


이 글은 한 번쯤 고찰해볼만 한 질문에 답하는 것이라 번역해 봤습니다


보통 서곡은 '序曲'이라 하는데, 이 곡은 특이하게 '抒曲'이라 하니까요



 <CLANNAD remix album-memento->의 마지막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는 桜抒曲(벚꽃 서곡)』, ‘어째서, 10분 넘는 곡이 되었는가? 이건 누굴 위한 건가?’ 는 가사 카드에서 히구치 히데키(樋口秀樹)[각주:1]가 해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桜抒曲인 건가,


이런 류의 증거는 꽤 있습니다만, 아마 수요는 아무데도 없겠죠.

비교적, 아무래도 좋을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므로 바쁜 사람은 넘겨주세요.


리스펙트 마에다 준(リスペクト麻枝准)’[각주:2] 의 멤버 중 한 사람에게서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왜 <벚꽃 서곡(桜序曲)>이 아니고 <벚꽃 서곡(桜抒曲)>인가?

다시 말해 广(집 엄)+가 아니고 인 것인가.

그러니까, ‘역시, 이것도 어느 쪽이라고 보기에는 이중 의미가 아닌가,‘라고 봅니다만. 보통 序曲’, 즉 처음, 전조를 담고 있으면서도, ‘抒曲마음을 표현하는 곡이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느긋함(이라는 의미가 있는) ‘를 나기사()로 본다면, 집에 들어간 나기사의 학교졸업가정 (생활)’을 표현하고 있고, ‘는 손을 내밀어 잡으니, <작은 손바닥>으로 우시오()의 출산과 연관 지은 것인가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만)

내용에 대해서는 새로운 생활 (또는 출산) 으로의 <서곡(序曲)> 이고, 메타적으로는 (, 곡만으로 파악한다면) <작은 손바닥> 에 대응되는 것이라 여깁니다.


 이런 느낌으로 적당히 생각해 봤는데 어떻습니까,

서클 대표인 마쿠라 씨(さん)가 보는 바는.

어쩌면, 마쿠라 씨에게는 뭘 새삼스레일지도 모르지만요.

 



확실히 말하자면, 작사를 한 히구치씨에게 메일로 질문하는 것이 가장 빠르겠지만, 제 나름대로의 해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간축 상으로는 <작은 손바닥> <벚꽃 서곡>으로서, 벛꽃 서곡에서 그려진 우시오는 제법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거는 <작은 손바닥>의 가사는 기본적으로 미래형이나, ex.‘언제부턴가’, ‘언젠가 올 그 날은’, ‘저 봄 노래’, ‘언젠가’, ‘이윽고 다가올 그 날은

 <벚꽃 서곡>의 가사는 현재형으로, 과거를 돌아보는 장면도 있습니다. (ex. ‘머나먼 기억에서 마음을 달리게 하네’)


이렇게 생각하면, <벚꽃 서곡>은 성장한 우시오가 과거를 돌아보고 있다는 게 가장 자연스럽겠죠.

 

'몹시 황폐해진 초원'과 새하얀 세계등은 환상세계의 일로 봐도 틀리진 않겠고, ‘소원이 이루어지는 저 장소에서 그 때는 저 장소에서 봄바람이 불 어오겠지<CLANNAD> 에필로그의 일이겠지요. ‘봄바람(<りぃすたーふぃっしゅ>[각주:3]가 흐르니) 후코의 일이겠죠,

 <작은 손바닥>에서 이윽고 다가올 그 날은 새로운 계절을 시작했어(가사가) 있지만, ‘이윽고 다가올 그 날<벛꽃 서곡>에서 무사히 맞을 수 있었다. 고 해석할 수 있다면 기쁘겠네요.


 다만, 가사 카드에서 히구치 씨는 이 곡은 불특정 다수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라고 말씀하셨으므로, 우시오 뿐만 아니라 나기사, 토모야를 위한 곡도 되지만요,

 

그럼 여기까지 생각해보면 질문자의

‘‘는 나기사의 학교졸업가정 (생활)’을 표현하고 있고

이 뒤 부분은 성립될 수 없는 것

이라는 게 제 의견입니다.

 




이상입니다.

 

이하는 그에게서 온 답장의 원문입니다.

내용은 위와 거의 동일합니다.




히데키 씨

이야기는 다시 둘이 여행을 떠나자고 한 그 겨울날부터 시작된다.

  라는 것 때문에, 출산으로의 서곡보다는, 나기사, 토모야, 우시오의 이제부터의 이야기인 곡은 아닐까 여깁니다.


, ‘에 관해선 히구치 씨가 우시오에 대해서 스스로 에필로그를 써도 좋다. 다행히, 그것을 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라 말씀해 주셨으므로, 역시 서정(抒情)’ ‘서회(抒懐)’ 등의 (마음을 표현하는 곡) 의미로 가 상당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을지도요.

 

는 손을 내민다 <작은 손바닥>으로

이것은 성립한다면 굉장히 재미있을 가설이나, ‘에는 손을 내민다는 의미가 없는 것 같으므로, 유감이나 거기까지 의미는 없을지도요.

 

그 자체는, 마음 속의 생각을 크고 넓게 늘려서 전개하는 것이라든지, 푸는 것이라는 의미밖애 없고, ‘수 편()’은 손이나 손을 쓰는 동작에 관한 것이므로, ‘손을 내민다는 의미는 갖고 있지 않습니다. ‘는 있는 것을 짜눌러 펴는 모양입니다. ‘+ 음 부호이므로 있는 것을 손을 써서 펴는 동작을 가리킵니다.

와 같은 계열 단어는 ()’ (밀어내다) ‘()’ (늧추다). 가장 가까운 의미인 글자는 ’ (펴다)입니다.

 

손을 내민다는 의미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작은 손바닥>에 대응되는 <서곡>

이란 풍으로 받아들이지 못할 것도 아니라고 여깁니다.


다만, 여기에서 중요해지는 것이, <작은 손바닥>(시간축에서) 먼저인가, 벚꽃 서곡이 먼저인가 하는 문제인데.

  

<작은 손바닥>에 있는 가사

 감싸 안겨서 잠들어라 저 봄 노래 속에서’, ‘이윽고 다가올 그 날은 새로운 계절을 시작했어

<벚꽃 서곡>의 가사

그 때는 저 장소에서 봄바람이 불어오겠지'저 장소를 향해 싣고 가 새로운 싹이 트는 바람이 봄바람이

볼 때, <작은 손바닥> 후에 <벛꽃 서곡>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작은 손바닥>‘(겨울인 현재에 있어서) 저 봄 노래 속에서’, ‘이윽고 다가올 그 날은미래형으로 대응하고,

<벛꽃 서곡>은 곡 중반에, 사비[각주:4]그 때는 꼭 저 장소에서 봄바람이 불어오겠지란 가사가 있으며,

거듭해서 곡의 종결부에, 사비 후 저 장소를 향해 싣고 가 새로운 싹이 트는 바람이 봄바람이란 가사가 있습니다.

그렇단 것은, 마지막에는 봄바람이 불었다 =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었다란 풍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작은 손바닥>이윽고 다가올 그 날<벚꽃 서곡>에서 무사히 맞을 수 있었다고 해석하고 싶은 바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생각해보면 질문자의

>>‘‘는 나기사의 학교졸업가정 (생활)’을 표현하고 있고

이 뒤 부분은 성립될 수 없는 것

이라는 게 제 의견입니다.

  1. 위키피디아 본관에서는 마에다 준이 이 곡을 작곡했다고 하지만 일본 위키피디아와 유튜브 정식 곡 저작권 정보에서는 이 사람이 작곡, 작사, 편곡을 다 맡아 했다고 한다. 그 외 믿을 만한 사이트에서도 마찬가지, [본문으로]
  2. 오래된 서클 같은데 하테나 블로그가 해킹 당힌 것 같다. (일본어 블로근데 북유럽쪽 광고가 있어) 근데 ‘마에다 준 어록을 정리해 놓을 정도의 빠돌이들’ 이라는 정보를 빼면 이상하게도 구글링해봐도 소득이 없다 [본문으로]
  3. hurry starfish. 이부키 후코의 테마곡 [본문으로]
  4. 노래에서 가장 들려주고 싶은 부분, 클라이맥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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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2-Track 7 Cherry Blossom Prelude 벚꽃 서곡(桜抒曲)

https://www.youtube.com/watch?v=MyI7QK0pduw 


작사·작곡·편곡: 히구치 히데키(樋口秀樹)

부른 사람: riya (eufonius)

 

 해석


머나먼 기억에서 마음을 달리게 하네

바닷바람 향 나는 저 꽃밭도 머지않아 바래어지고

자기 자신조차도 추억으로 변해가네

얕은 꿈처럼

 

그건 마치 쌓이지 않는 눈처럼 덧없어서

손 끝에서 녹아 없어져 버릴 만큼

 

속삭이는 소리가 바람에 날리네

초목이 무성한 저 초원도 머지않아 몹시 황폐해지고

자기 자신조차도 이 세계에서 사라져가네

얕은 꿈처럼

 

언젠간 맺어질 수 있는 걸까?

발자국조차 남지 않는 새하얀 세계 너머로부터


언젠간 다시 만날 수 있는 걸까?

녹슨 문을 두드리며 하얀 입김을 느끼고 싶네

풀린 실을 끌어당기면서

다정한 어깨를 감싸 안을 수 있고 싶네

소원이 이루어지는 저 장소에서

그 때는  꼭 저 장소에서 봄바람이 불어오겠지

부드러운 햇빛 따뜻한 장소

추억의 벚나무 늘어선 길

무엇이든 변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나날 속에

고통도 약함도 사랑으로 변해 가

 

여러 가지 것들이 이어져 가

여러 가지 것들이

빛이 흘러넘치는 미래를 위해

 

언젠간 맺어질 수 있는 걸까?

발자국조차 남지 않는 새하얀 세계 너머로부터

언젠간 다시 만날 수 있는 걸까?

녹슨 문을 두드리며 하얀 입김을 느끼고 싶네

다정한 어깨를 감싸 안을 수 있고 싶네

소원이 이루어지는 저 장소에서

 

저 장소를 향해 싣고 가

새로운 싹이 트는 바람이

봄바람이


원문&독음


記憶 いをはせる (토오이 키오쿠니 오모이오 하세루)

潮風るあの花畑 やがてあせて (시오카제노 카오루 아노 하나바타케모 야가테 이로아세루)

自分すらも わってゆく (지분스라모 오모이데니 카왓테 유쿠)

のように (아사이 유메노 요우니)

 

それはまるでもらないのようにはかなくて (소레와 마루데 모루나이 유키노요우니 하카나쿠테)

指先でけてしまうほどに (유비사키데 토케테 시마우 호도니)

 

ささやく ばされてく (사사야쿠 코에가 카제니 토바사레테쿠)

草木の生茂るあの草原も やがて荒れ果てて (쿠사키노 오이시게루 아노 소-겐모 아레하타테데)

自分すらも この世界えてゆく (지분스라모 코노세카이니 키에테 유쿠)

のように (아사이 유메노 요우니)

 

いつかはばれるのだろうか?  (이츠카와 무스바레루노다로-카?)

足跡すららない まっ世界のむこうから (아시아토스라 노코라나이 맛시로나 세카이노 무코-카라)
ほつれたたぐりよせながら (호츠레타 이토오 타구리요세나가라)

いつかはまたえるのだろうか?(이츠카와 마타아에루노다로-카?)

錆びたをたたいて まっ吐息じたい (사비타 토비라 타다이데 맛시로나 토이키오 칸지타이)

やさしくをつつまれたい (야시시쿠 카타 츠즈마레타이)

いのうあの場所で (네가이노 카나우 바쇼데)

 

そのはきっとくだろう (소노 토키와 킷토 하루노 카제가 후쿠다로-)

やわらかな陽射し あたたかい場所 (야와라나 히사시 아타다카이 바쇼)

並木の道 (오모이데노 사쿠라 나미키노미치)

もかもがわらずにはいられない々ので (나니모 카모가 카와라즈니와 이라레나이 히비노 나카데)

しさもさも わってゆく(쿠루시이사모 요와사모 아이니 카왓테 유쿠)

 

いろんなものがつながってく (이론나 모노가 츠나갓테쿠)

いろんなものが (이론나 모노가)

りあふれる未来のために (히카리가 아후레루 미라이노 타메니)

 

いつかはばれるのだろうか (이츠카와 무스바레루노다로-카?)

足跡すららない まっ世界のむこうから (아시아토스라 노코라나이 맛시로나 세카이노 무코-카라)
ほつれたたぐりよせながら (호츠레타 이토오 타구리요세나가라)

いつかはまたえるのだろうか(이츠카와 마타 아에루노다로-카?)

びたをたたいて まっじたい (사비타 토비라 타다이데 맛시로나 토이키오 칸지타이)

やさしくをつつまれたい (야시시쿠 카타 츠즈마레타이)

いのうあの場所 (네가이노 카나우 바쇼데)

 

あの場所んでゆく (아노바쇼에 하콘데 유쿠)

しい芽吹きが (아타라시키 메부키노 카제가)

が (하루노 카제가)

 

<CLANNAD> OST 가사는 거의 다 한국어 웹에 번역이  있지만, 이 곡만 유일하게 없더군요.

그래서 2년 전에 손수 해 둔 걸 이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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