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랑의 잡동산이(雜同散異)
주로 마이너한 것을 번역하는 초짜 번역자의 블로그입니다. 지금은 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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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nnad Original Soundtrack album Track 17 - 작은 손바닥 (小さな手のひら) 가사 해석
https://www.youtube.com/watch?v=i67ZXLPeg9s


작사·작곡: 마에다 준 (麻枝准)

가수 : Lia

 

저 멀리 저 멀리 흔들리는 이삭의 바다

돛을 올려 돛을 올려 바라보던 추억을 향해

우리는 오늘까지의 슬펐던 일 전부 생각해내고 있는 걸까, 잊은 걸까

 

자그마한 손에게도 언제부턴가 우리를 앞지르는 강함

잘익은 포도 아래에서 울고 있던 날부터 걸었어

자그마한 손이라도 이별해도 우리는 이 길을 걸을 거야

언젠가 올 그 날은 가장 소중한 추억을 간직해서

 

계절이 바뀌어 이제 차가운 바람이 불어 오지만

감싸 안겨서 잠들어라 저 봄 노래 속에서

자그마한 손에게도 언제부턴가 우리를 앞지르는 강함

젖었던 두 빰에는 얼마나 웃는 얼굴이 비추어 있을까

자그마한 손이라도 이별해도 우리는 이 길을 걸을 거야

그리고 다가올 그 날은 우리도 추억을 간직하자

자그마한 손에게도 언젠가 우리를 앞질러 갈 날이 있겠지

이윽고 다가올 그 날은 새로운 계절을 시작했어

 

 

くでくでれてる稲穂

をあげをあげ目指したへと

らは今日までのしいこと全部覚えてるか れたか

 

さなにも いつからか してく

れたブドウの下泣いてたからいた

さなでもれても らはこの道行くんだ

いつか一番をしまって

 

季節 もうたい

まれて あの

 

さなにもいつからか してく

れたにはどれだけの笑顔った

さなでもれてもらはこの道行くんだ

そしてらもをしまった

さなでもいつのしてくんだ

やがてしい季節いた


이건  찾아 보면 해석이 널려 있긴 한데,

다음에 올릴 <벚꽃 서곡(桜序曲)’이 아니고 벚꽃 서곡(桜抒曲)’인가? (なぜ桜序曲ではなく桜抒曲なのか)> 때문에 업로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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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2-Track 7 Cherry Blossom Prelude 벚꽃 서곡(桜抒曲)

https://www.youtube.com/watch?v=MyI7QK0pduw 


작사·작곡·편곡: 히구치 히데키(樋口秀樹)

부른 사람: riya (eufonius)

 

 해석


머나먼 기억에서 마음을 달리게 하네

바닷바람 향 나는 저 꽃밭도 머지않아 바래어지고

자기 자신조차도 추억으로 변해가네

얕은 꿈처럼

 

그건 마치 쌓이지 않는 눈처럼 덧없어서

손 끝에서 녹아 없어져 버릴 만큼

 

속삭이는 소리가 바람에 날리네

초목이 무성한 저 초원도 머지않아 몹시 황폐해지고

자기 자신조차도 이 세계에서 사라져가네

얕은 꿈처럼

 

언젠간 맺어질 수 있는 걸까?

발자국조차 남지 않는 새하얀 세계 너머로부터


언젠간 다시 만날 수 있는 걸까?

녹슨 문을 두드리며 하얀 입김을 느끼고 싶네

풀린 실을 끌어당기면서

다정한 어깨를 감싸 안을 수 있고 싶네

소원이 이루어지는 저 장소에서

그 때는  꼭 저 장소에서 봄바람이 불어오겠지

부드러운 햇빛 따뜻한 장소

추억의 벚나무 늘어선 길

무엇이든 변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나날 속에

고통도 약함도 사랑으로 변해 가

 

여러 가지 것들이 이어져 가

여러 가지 것들이

빛이 흘러넘치는 미래를 위해

 

언젠간 맺어질 수 있는 걸까?

발자국조차 남지 않는 새하얀 세계 너머로부터

언젠간 다시 만날 수 있는 걸까?

녹슨 문을 두드리며 하얀 입김을 느끼고 싶네

다정한 어깨를 감싸 안을 수 있고 싶네

소원이 이루어지는 저 장소에서

 

저 장소를 향해 싣고 가

새로운 싹이 트는 바람이

봄바람이


원문&독음


記憶 いをはせる (토오이 키오쿠니 오모이오 하세루)

潮風るあの花畑 やがてあせて (시오카제노 카오루 아노 하나바타케모 야가테 이로아세루)

自分すらも わってゆく (지분스라모 오모이데니 카왓테 유쿠)

のように (아사이 유메노 요우니)

 

それはまるでもらないのようにはかなくて (소레와 마루데 모루나이 유키노요우니 하카나쿠테)

指先でけてしまうほどに (유비사키데 토케테 시마우 호도니)

 

ささやく ばされてく (사사야쿠 코에가 카제니 토바사레테쿠)

草木の生茂るあの草原も やがて荒れ果てて (쿠사키노 오이시게루 아노 소-겐모 아레하타테데)

自分すらも この世界えてゆく (지분스라모 코노세카이니 키에테 유쿠)

のように (아사이 유메노 요우니)

 

いつかはばれるのだろうか?  (이츠카와 무스바레루노다로-카?)

足跡すららない まっ世界のむこうから (아시아토스라 노코라나이 맛시로나 세카이노 무코-카라)
ほつれたたぐりよせながら (호츠레타 이토오 타구리요세나가라)

いつかはまたえるのだろうか?(이츠카와 마타아에루노다로-카?)

錆びたをたたいて まっ吐息じたい (사비타 토비라 타다이데 맛시로나 토이키오 칸지타이)

やさしくをつつまれたい (야시시쿠 카타 츠즈마레타이)

いのうあの場所で (네가이노 카나우 바쇼데)

 

そのはきっとくだろう (소노 토키와 킷토 하루노 카제가 후쿠다로-)

やわらかな陽射し あたたかい場所 (야와라나 히사시 아타다카이 바쇼)

並木の道 (오모이데노 사쿠라 나미키노미치)

もかもがわらずにはいられない々ので (나니모 카모가 카와라즈니와 이라레나이 히비노 나카데)

しさもさも わってゆく(쿠루시이사모 요와사모 아이니 카왓테 유쿠)

 

いろんなものがつながってく (이론나 모노가 츠나갓테쿠)

いろんなものが (이론나 모노가)

りあふれる未来のために (히카리가 아후레루 미라이노 타메니)

 

いつかはばれるのだろうか (이츠카와 무스바레루노다로-카?)

足跡すららない まっ世界のむこうから (아시아토스라 노코라나이 맛시로나 세카이노 무코-카라)
ほつれたたぐりよせながら (호츠레타 이토오 타구리요세나가라)

いつかはまたえるのだろうか(이츠카와 마타 아에루노다로-카?)

びたをたたいて まっじたい (사비타 토비라 타다이데 맛시로나 토이키오 칸지타이)

やさしくをつつまれたい (야시시쿠 카타 츠즈마레타이)

いのうあの場所 (네가이노 카나우 바쇼데)

 

あの場所んでゆく (아노바쇼에 하콘데 유쿠)

しい芽吹きが (아타라시키 메부키노 카제가)

が (하루노 카제가)

 

<CLANNAD> OST 가사는 거의 다 한국어 웹에 번역이  있지만, 이 곡만 유일하게 없더군요.

그래서 2년 전에 손수 해 둔 걸 이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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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번역을 하지 않는 법

 안녕하세요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을 번역하는 玄狼이라고 합니다.


제가 각종 아마추어 라노벨 · 만화 번역을 읽으면서 역자분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과 작품을 번역하면서 든 생각을 요약해 간단히 나열해봅니다.



1. 원문의 의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읽기 쉅도록 간결하게 해야한다.

2. 번역 작품에 관해서 기본적 이해는 꼭 되어있어야 한다.

3. 국어 실력은 기본중 기본이다. (아니라면, 아무리 잘 쓴 명문이라도 데이터 쓰레기로 전락한다, 당신 때문에 말이다.)

4. 용어 번역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각주:1](즉 오락가락하지 말란 거다.)

4-1. 만약 어떤 용어를 지금까지 오역했다면, 각주를 달거나 따로 정정하는 글을 적어라.

5. 퇴고와 교정과 검수는 기본이다. (못하겠다면, 지인이나 친구에게  한번 봐달라고 해라.)

6.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했다면, 최소한 구글링을 해보는 등의 성의는 제발 보이자.

7. 일본어 번역투 [각주:2]는 쓰지 말자.

이것만 역자 분들이 지켜주신다면 정말 좋을 텐데요.






  1. 예를 들자면, 사람 이름을 밀히라고 했다가 미르히라 하지 말라는 거다 [본문으로]
  2. ex)'엣또' , '랄까' 등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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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제 3화 아는 자(대사본)

三国志アイドル ─後漢流離譚(삼국지 아이돌후한유이담)

3아는 자

 

https://www.nicovideo.jp/watch/sm2986172




형주 영릉성 아래

 

야요이(やよい) : 여러분, 좋은 아침이에요! 오늘도 일 힘내자구요!

 

(단역 할배 1) : 오오, 야요이님……아니지, 야요이(やよいちゃん), 좋은 아침.

 

야요이(やよい) : 장주(場主), 안녕하세요. 요전에 이야기했던 거, 시장의 모든 분에게, 전해 주셨나요?


(단역 할배 1) : 아아. 대부분의 이가 찬성했네. 이 영릉에 정주하자고 하는 행상인도 몇 명인가 있을 정도다.

 

(단역 할배 1) : 그러나, 태수님도 단념하셨군, 세를 거두지 않는 자유로운 시장이란 건. 그래도 세수(稅收)는 괜찮은 거냐?

 

야요이(やよい) : 괜찮아요. 이걸로 좀 더 않은 사람이 와서 시끌벅적해지면 마을도 커질 테고요.

 

야요이(やよい) : 그때 가선 시장의 모든 분도 같이 함께 축제를 열죠.

 

(단역 할배 1) : 그런가. 그건 즐거움이겠군, 그런데, 야요인 똑똑하네. 이런 정책, 그렇게 문득 떠오르지 않는다고.

 

야요이(やよい) : 에헤헤, 고맙습니다. 그럼, 또 나중에 올게요.

 

(단역 할배 1) : 아아, 돌아보는 거 힘내렴. 저녁에 과자 마련하고 기다리고 있으마.

 



 형도영(邢道榮)[각주:1] : 오오, 야요이. 결과는 어땠어?

 

야요이(やよい) : , 문제없어요! 이걸로, 싸고 모두가 사용하기 편한 세로운 시장이 완성될 거에요.

 

형도영(邢道榮) : 그런가아. 나로선 어려운 거는 모르겠지만, 또 한 가지 큰 일 해냈네에.

 

야요이(やよい) : 해야 하는 건 아직 있지만, 이번에도 무사히 일을 마친 걸 축하하죠!

 

형도영(邢道榮) : , 그럴까. 좋아!

 

야요이(やよい) : 예이!

 




[성문 앞]

 

야요이(やよい) : , 유현(劉賢), 안녕하세요!

 

유현(劉賢) : 오오, 야요인가. 찾았다고. 사 개월이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지만, 어제 저녁, 겨우 낭보가 닿았어.

 

야요이(やよい) : 뭔가요? 낭보라는 건. 좋은 일이 있는 건가요?

 

유현(劉賢) : , 실은 말이야. 형주 북쪽에 있는 신야라는 성에, 야요이 동료로 생각되는 여자들이 나타났던 것 같아.

 

야요이(やよい) : 에엣, 정말인가요!?

 

야요이(やよい) : (이오리일까. 아즈사 씨일까? 내가 방애 들어갔을 떼. 벌써 없었지만…….)

 

 

 

三國志

三国志アイドル

 

第三話

 

 

형주 신야성

 

 

유비(劉備) [현덕(玄德)] : ……라는, 사정이다. 조조군이 늦어도 7월엔 신야에 도달하겠지, 수는 있는가?

 

관우(關羽) [운장(雲長)] : 장수의 질도 저쪽이 위. 게다가, 병력차가 20배라니 지독하군요.

 

관우(關羽) [운장(雲長)] : 선봉을 두드려 적의 전의를 꺾고, 우리에게 아군이 될 형주 세력과 공동으로 대항하는 게 최선책일까.

 

장비(張飛) [익덕(翼德)] : 형님, 이런 때는 우선 군의라 생각하지만.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그 전에, 할 일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 장군만을 부른 것 말입니다,


부융(傅肜) : , 그럼 난, 이걸로……. 이 자리에 서기엔 정말로 어울리지 않는 이유라서.

 

유비(劉備) [현덕(玄德)] : 기다려라. 넌 마코토 일행의 경호역이다. 지금부터 말하는 건 중대하니. 들어 주지 않으면 곤란하다.

 

부융(傅肜) : 예옛. 그럼, 구석, 구석 쪽에서 듣고 있겠습니다.

 

관우(關羽) [운장(雲長)] : 과연, 그녀들 건입니까. 여기에 있는 자 이외엔 손건과 미축 정도밖에 모르니까 말입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아아. 퍼뜨리면 좋지 않으니, 대부분의 이는 표면상 선녀라고 밖에 모르게 하도록 하고 있다.

 

장비(張飛) [익덕(翼德)] : 잠깐. 표면상이라든지, 뭔지, 나는 듣지 못했다고. 중신(重臣) 전원 아는데, 어째서 나만 가르쳐 주지 않은 거요!

 

간옹(簡雍) [헌화(憲和)] : 익덕한테 말하면, 어떤 비밀이라도 다음날에는 퍼져 버릴 것 같지 않나?

 

장비(張飛) [익덕(翼德)] : ……음으음. 대답하지 못하는 게 분하다고.

 

유비(劉備) [현덕(玄德)] : 시간이 없다. 공명, 시작해주게. 신경 쓰이는 게 있으면, 내가 입에 올리겠지만, 다른 건 맡긴다.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 알겠습니다. 그럼, 다섯 명은 이쪽으로.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자기소개는 필요없겠지만요. 저는 제갈량(諸葛亮), 자를 공명(孔明)이라 합니다.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우선, 미래의 사서 등으로 우리들의 일을 알고 있다는 건, 마코토, 귀녀뿐입니까?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 …….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렇습니다. 저 뿐이에요.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좋습니다. 그럼 역사상에서 이 뒤 우리들이 취한 행동도 대강 이해하고 있는 이유군요.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제가 읽었던 건 주로 만화…… , 사서를 바탕으로 한 그림 이야기 같은 거라. 세세한 건 자신이 없지만요.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조조군의 선봉은 조인, 혹은 조홍이었던 거지요. 우리는 공성계(空城計)로 선봉을 토벌했고.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그런 뒤 양양 방면으로 향합니다. 그 후 정세에 따라 양양에 머무는지, 강하인지, 강릉 방면으로 물러나는 셈입니다.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귀녀는 그것을 알고 있을. 어떻습니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래, 그래서 채모가 활을 마구 쏘아대서. 엄청 많은 민중과 도망치지……이랬을 터)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 말대로……입니다.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아마, 우리들은 신야성 주변 백성을 이끌고 가게 되겠죠. 궁금한 건 거깁니다. 그래서 듣고 싶어. 귀녀가 알고 있는 역사에서는 우리들은 어찌 됐습니까?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저는 백성 2, 3만 명이라면, 이끌고 가면서도 잡히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으음, 양양엔 들어갈 수 없어서, 그래도 몇 만이나 사람이 따라와 행군이 지체돼요. 그래서……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관우님이랑 공명님이 강하로 원군을 부르러 가지만, 민간인들은 느려져서 따라잡히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래서 큰 타격을 받지만. 강릉에서 강하로 목적질 바꿔 무사히 도망친다, 아니 쳤다고 기억이 나요.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따라잡힌 장소랑, 양양까지 동행한 백성 수는?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확실히 10만 정도였던 것 같은데, 장소는, 으음, 어디였더라,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십만…… 그렇다면 전투가 되지 않겠지. 백성과 관계 없도록, 발 빠른 부대로 곧장 강하를 노릴까?)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마코토, 추격해 온 장수의 이름은,

 

유비(劉備) [현덕(玄德)] : 기다려, 공명, 그쯤 해 두게.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하나 주군, 이건 중요한 문제입니다. 들을 수 있는 정도만큼 들어두는 것보다 나은 건 없겠죠.

 

유비(劉備) [현덕(玄德)] : ……평원(平原)을 맡았을 적에 말이야.

미래를 볼 수 있단 할아범이 점을 봐준 적이 있다.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 그것과 지금 이야기가 어떤 관계가?

 

유비(劉備) [현덕(玄德)] : 별 대단치도 않은 걸 말하는 할아범이어서 말야.

폭발한 익덕이 두세 대 냅다 때렸다만, 한 가지 정도 지극히 옳은 말이 있었다.

 

장비(張飛) [익덕(翼德)] : 아니아니아니. 그 때 때린 후에 복챌 떼먹은 건 형님이잖수.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랬던가? , 그런 건 아무래도 좋지만.

 

장비(張飛) [익덕(翼德)] : ……너무하잖수. 나중에 홧술 마실 거요…….

 

유비(劉備) [현덕(玄德)] : 할아범은 미랠 직접 본다는 건, 그것만으로 미랠 바꾸는 것과 같아라 했다네. 의미, 알겠나?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아까 이야기를 듣고 흉살 피하려고 한 나머지, 있어야 할 미래가 변한다고?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렇다. 그래서 혹시 마코토의 동료가 조조에게 주워져서 그 놈이 같은 걸 생각하면 어찌할 것인가.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그건……. 있을 수 없다곤 단언할 수 없습니다만.

 

유비(劉備) [현덕(玄德)] : 게다가, 날 찾아 수만 백성이 따라오는 거라면. 더욱 그 길을 피할 수 없지.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굳이 섶을 지고 뛰어 드는 겁니까. 제 몸을 위험에 노출시키면서 까지.

 

유비(劉備) [현덕(玄德)] : 공명이여, 자네도 그렇지만. 형북(荊北)의 백성 중 다수는 서주(徐州) 출신자다. 조조의 대학살에서 도망쳐 온 이들이지.

 

유비(劉備) [현덕(玄德)] : 유랑하는 장수인 내가 살아갈 수 있었던 것도, 그런 백성들의 둿바라지가 있었으니까다. 조조가 나를 집요하게 쫒는 것도,

 

유비(劉備) [현덕(玄德)] : 아마 자신의 이치 밖에서, 왕업을 위해 그리 하는 내가 귀찮은 걸거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러니까 난, 백성도 구하고 나 자신도 살아남아 언젠가 조조를 놀라게 할 거다. 그걸 위해선 자네의 힘이 필요하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사십 줄을 넘긴 아저씨에겐 풋내기 같은 꿈인지도 모르지만, 이게 나, 유현덕이 사는 모습이야.

 

유비(劉備) [현덕(玄德)] : , 가시밭길이라 해도 틀리진 않지만 말이야. 내가 하는 처사를 알아주겠나? 나의 군사, 제갈량 공명이여.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이 분을 주군으로 택해서 다행이다. 이 정도로 큰 그릇, 세상에 얼마 없겠지)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크나큰 뜻. 감복해버렸습니다. 이 공명, 주군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감사하네. 그런 이유로, 미래 운운하는 이야긴 일단 끝내지. 우선은 다시 군 회의라도 할까.

 

관우(關羽) [운장(雲長)] : 후후, 형님은 그러지 않고는 살 수 없지요. 그러니 그거야말로 우리도 뜻대로 무위를 날릴 수 있는 거요.

 

장비(張飛) [익덕(翼德)] : 오오, 불타오르는구먼. 보여주자고 조조 군에게, 어떤 대군이라도 이 연인(燕人) 장비님이 막아보이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모두들 멋있네~. 이거야말로 영웅이라는 느낌이야)

 

부융(傅肜) : (아아. 주군을 지키고 죽을 수 있다면 만족이다. 난 반드시 소임을 다해야지)

 

간옹(簡雍) [헌화(憲和)] : (이걸로 전투에서 강해진다면, 진짜 명군 같은 게 아니지. , 완벽한 현 씨 같은 건 재미가 없겠지)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확실히 훌륭한 뜻이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위험하겠네)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대단해애. 그래도 역사를 아는 것 때문에 위험한 일에 빠지지 않으면 괜찮지만……)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다른 동료, 인가아, 영릉이란 곳에 있는 건 야요일까아?

확실치가 않다고)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아후우, 얘기가 긴 거야. 누가 미키한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세 줄로 설명해주면 좋겠단 거야.)




예주(豫州) 북동부

 

조조 진영

 

곽가(郭嘉) [봉효(奉孝)] : 주군, 여기에 계신가,

 

조조(曹操) [맹덕(孟德)] : , 봉효(奉孝). 이제 몸 쪽은 문제없는 건가?

 

곽가(郭嘉) [봉효(奉孝)] : 덕택에, 팔 할 정도는. 이제 한 달이라도 있으면, 꼬마 한명이라도 가르치는데 열중하겠습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 병은 낫는 게 중요하다. 형주도 북방과 같이 역병이 맹윌 떨치고 있다고 들었다. 무리하지 말라.

 

곽가(郭嘉) [봉효(奉孝)] : , 그러나 주군……아니, 앞으로는 승상이라 불러야 할까요?

 

조조(曹操) [맹덕(孟德)] :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직무가 바뀌더라도, 이 몸이 조맹덕[각주:2]이라는 건 바뀌지 않는다,

 

곽가(郭嘉) [봉효(奉孝)] : 후후, 그렇군요. 그러나, 주군, 화타(華佗)를 설득한 전말을 들었을 땐 몹시 놀랐습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 그 아가씨에게서 들은 건가. 그 정도로 이름에 상처는 나지 않는다. 더욱이, 자넨 저게 기회다.

 

곽가(郭嘉) [봉효(奉孝)] : 창서(倉舒) [각주:3]도 무사히 살아나서 다행이군요. 그야말로 기회로 저도 이리 남정(南征)에 따라올 수 있었습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 잘 말했다. ……하나, 봉효여, 미지의 땅에서 전투에 자네는 빠질 수 없네. 부탁하네.

 

곽가(郭嘉) [봉효(奉孝)] : 맡겨 주십시오. 어쨌든 업()엔 제 여신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가능하면 빨리 정리해야 합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 상당히 빠진 것 같군, 확실히 뭐, 아름다운 아가씨였다만.

 

곽가(郭嘉) [봉효(奉孝)] : 아뇨오. 신인지 하늘인지 모르지만 믿고 싶게 됩니다. 전장에 여신이 내려왔다고.

 

곽가(郭嘉) [봉효(奉孝)] : 맨 처음엔 고귀하신 분인지도 생각했습니다만, 제가 살아가는 것도 그녀가 멈춰 준 덕분입니다.

 

조조(曹操) [맹덕(孟德)] : 그런가. 그럼 귀환할 때엔 포상으로 새로운 술 한 잔을 주지 않으면 안되곘군.

 

곽가(郭嘉) [봉효(奉孝)] : 술인가요. 아뇨오, 술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편이…….

 

조조(曹操) [맹덕(孟德)] : 어째선가. 이제 곧 새로운 술 제조법이 완성된다. 나도 제조에 관여했지만, 이건 절품(絶品)이라고.

 

곽가(郭嘉) [봉효(奉孝)] : ……, 괜찮겠지. 그건 그것대로 맛이 있을 것 같고,

 

조조(曹操) [맹덕(孟德)] : ……?

 



 

장수(張繡) : 그렇다는 , 이 몸(わし)은 기회가 잇따르더라도 말할 바인가.

 

가후(賈詡) [문화(文和)] : 글쎄, 뭔가 바랐습니까?

 

장수(張繡) : 아니, 아니다, 혼잣말이야. 허나 문화, 이번 전투는 귀찮단 말이다,

 

가후(賈詡) [문화(文和)] : 어어, 유비를 남길 때까지는 아무튼, 문제는 손가(孫家)입니다, 고작 훈련 일 년으로는, 그 수군 상대로는…….

 

가후(賈詡) [문화(文和)] : 뭐어, 곽가와 정욱의 공작으로 유표가 생각한 것보다 일찍 죽었습니다. 나중에 형주 수군을 얻으면 강행할 수 있을까요.

 

가후(賈詡) [문화(文和)] : 그러나 장수 공, 어째서 이 전투에 참전하신 겁니까. 귀공의 지위라면, 요양을 이유로, 후방에 남을 수 있을 터.

 

장수(張繡) : 이 몸에겐 안온한 지위 따윈 없다. 조조 공이 건재한 지금은 아무튼, 말야.

 

가후(賈詡) [문화(文和)] : ……조비(曹丕) 공의 그 말[각주:4]을 신경 쓰고 계신 겁니까.

 

장수(張繡) : 사실은 다르지 않으니, 전위(典韋), 조앙(曹仰)[각주:5] 두 사람은 이 몸이 죽였다. 항복했더라도, 그걸로 탕감되진 않겠지.

 

장수(張繡) : 이 전투에서 하나 매우 큰 전공을 세워, 손자 대 정도까지는 가문을 잇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은퇴는 그 뒤다.

 

가후(賈詡) [문화(文和)] : ……그렇군요. 같은 부대에 배속된 이상, 이 가문화(賈文和), 전력으로 보좌하겠습니다.

 



신야성 아래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우리 주군의 말씀은 지당하다. 그러나, 궁지에 몰린 우리들이 활로를 보기 시작하려면, 마코토 일행의 지식은 필수)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뭔가 계책을 세우지 않으면, 설령, 주군의 뜻을 거스를지라도)

 

 

 

삼국지 아이돌전

4화에 계속

  번역 후기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후한유이담을 번역하는 현랑입니다.

코로나가 맹위를 떨치니, 집 밖에는 나갈 수가 없어 번역에만 집중하는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후한유이담, 형에게 아이마스 관련 2차 창작을 번역한다는 걸 들켰습니다. 기숙사 때문에 잠시 형 집에 얹혀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니코동 틀어놓고, 번역하는 모습을 형이 제 방에 자주 들라날락하며 봅니다.

늘 삼국지 파트만 보여서 얘가 삼국지를 번역하고 있나보다.’라 생각했었는데, 6화를 번역할 때에 유심히 보니, 아이마스 2차 창작이라는 걸 드디어 알았던 거예요. 바로 저에게 너 그런 거 보니?” 드립을 시전했습니다.

 

간단소개에서 밝혔지만, 형은 ‘Tokyo 7th 시스터즈’ (약칭 나나시스)를 플레이했었고 러브라이브 극장판도 봤고, 애니마스도 본 적 있는 사람이라, 조금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직 지배인이 뭐래.”라 받긴 했습니다.

어차피 들킨 거, 검토받을 프로듀서나 구해보자.’ 해서 물어봤더니 역시 아는 프로듀서는 없더군요, , 그래도, 블로그 새로 팠다고는 했습니다.

 

각설하고, 이제 역사가 본격적으로 비틀리는 부분이 시작됐군요.

저는 타임슬립물은 의도에 관계 없이 역사를 바꾸어 가는 현대인의 행적과 그로 인해 변해가는 역사가 감상포인트라고 생각하는지라, (이누야샤도 있지만, 그건 역사보단 시간을 왕래하며 모험하는 면모가 더 강조되는 작품이니 논외입니다.) 앞으로 더욱 재미있어지겠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불평을 조금 하자면, 까다로운 부분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

예를 들자면, ということははついでのついでとでもうところかな。」 (장수 대사 ) 이나 もう、1もあればガキの1仕込んでこれたんです。」 (곽가 대사 ) 이었지요.

전자는 뜬금없이 나오는 혼잣말이라 그래도 납득했지만, 후자는 어후……. 힘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까다로운 문장과 고증오류는 종종 나오지만, 검토해주는 고등학교 절친과 대학 친구가 있어 좀 낫군요. , 다행이야,

 

길게 쓰고 싶지만 글재주가 없어 이만,

 

원작자 紫電P와 검토 검수해준 지인들에게 늘 감사드립니다.

 

  1. 『삼국지연의』의 가공인물, 유도 수하의 사람으로 장판교에서 조운에게 베여 전사함. [본문으로]
  2. 원래 자(字)는 존칭이라, 자신의 이름을 말할 때 이렇게 말하면 무례하다고 여긴다. (장판파에서의 장비같은 특수한 경우는 제외) 그러나. 작가가 이리 썼으니까. 번역자도 굳이 고칠 생각이 없다. [본문으로]
  3. 조충(曹沖, 196 - 208)의 자, 조조의 여덟째 아들, 총애하던 아들이었으나, 13세에 병사함, 시호는 등애왕(鄧哀王) [본문으로]
  4. 내 형을 죽여놓고 무슨 낯으로 사람들을 보는가! [본문으로]
  5. (?-197) 삼국 시대 위나라 패국(沛國) 초현(譙縣) 사람. 자는 자수(子修), 조조(曹操)의 맏아들. 197년 조조가 항복한 장수의 숙모를 함부로 취하자 장수는 조조를 습격한 일이 있었다. 그때, 아버지에게 말을 주고 죽었다. 둘째 동생인 조비가 (위문제)가 되자 풍도왕(豊悼王)에 봉해졌고 민(愍)이란 시호가 다시 내려졌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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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제 2화 신야에서 (대사본)

https://www.nicovideo.jp/watch/sm2944610

 

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第二話『新野にて』

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第二話『新野にて』 [アイドルマスター] 文字の大きさとウエイトを調整。アイドルのみの会話での窓の使い方を考慮中。アイドルのグラなどは...

www.nicovideo.jp

 

[익주 아미산(益州 峨眉山)]

 

좌자(左慈) : ……여섯, 또 온 건가.

 

좌자(左慈) : 다섯, 아니, 여섯인가? 또다시 용솟음치기 시작하고 있군,

곤란하구만, 이렇게 계속돼서는.

 

좌자(左慈) : 이게 의도적인 거라면, 중대한 사태다. 속히 멈추지 않으면, ……시간의 강 흐름이 어지러워지겠지.

 

좌자(左慈) : 그럼, 가야 하겠지! ……도보로.

 

 

三國志

三国志アイドル伝

 

第二話

 

 

손건, 간옹에게 조사받고 간첩이 아니라고 판명된 마코토 일행 다섯 명은.

미래에서 왔다는 이야긴 밝히진 않고, 유비의 손님으로 취급받았다.

정보 첩보를 담당하는 간옹과 미방(麋芳)의 꾀에 의해. 다섯 명은 성 아래에서

하늘에서 내려와, 유비에게 조조를 토벌하라고한 선녀로 행세하게 되었다.

 

 

건안 13(208) 4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여러 가지 있었지만, 벌써 2주 가까이 지나버렸네. 진짜 처움에는

어떻게 되나 싶었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저, 지금도, 여긴 옛날 중국이라는 거. 믿지 못하겠어요. 게다가, 전란의 시대고.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하지만, 마코토 기억이 확실하다면, 이제 곧 조조군의 남하가 시작 될 테지. 그렇게 된다면, 위험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그치만 아무 힘도 없는 우리들이 살아남으려면, 유비님 일행을 따라가는 쪽이, 낫지 않을까요?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여차하면, 도망가면 된다고. 그래도, 마코토가 그 삼국지라던가 하는 책을 읽어서 괜찮을 거야.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그러네, 그래도 마코토, 60권이나 되는 만활 읽을 수 있다니 굉장해.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그치—. 그래도, 리츠코는 조금은 알고 있는 거지. 책 읽었잖아?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난 몇 년 전엔가 「◯계 불가◯의 발견」에서 본 정도야, 그래서, 대충 흐름밖에 몰라.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그러니 마코토 같이 무장까진 세세하겐 잘 몰라. 뭐, 현덕님은 악인은 아닌 것 같지만…….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현덕님은 스스럼없는 아저씨 같았어. 마코톤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좀 더 ‘정의의 사자’ 다운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었어.”라 했었지.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만화와 실제는 다르다는 거지. 인의(仁義)는 인의라도 시대극의 두목 같은 느낌이라는 걸까나?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응, 하루카가 말한 대로일지도.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어쨌든, 우리들이 역사를 알고 있다는 건 비밀이야. 손건님도 둘러대라 하셨고.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그다지 눈에 띄지 말고, 되도록 빨리 원래 시대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보자.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그래, 간옹님도 이런 이야기에 정통한 방살 찾아주겠다 하셨고,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타임슬립에 정통한 방사가 있겠지만…….

어디 있어, 마코토랑 미킨?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두 사람은 훈련에 놀러갔어. 벌써 승마는 합격점이라고 진도(陳到) 님이란 사람이 어제 말했어.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마코토는 둘째치고라도, 미키가 그리 말에 타는 걸 잘하다니, 의외네—.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하루칸 이제는 타지 않는 거야? 엊그제쯤에 갔었지?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에!? 난 그―, 조금.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아무리 말 위라도 넘어지다니, 이건 낙마 이전의 문제야.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그런 말 들어도―.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그래도 여기에 와서부터 뭔가 맑아지고 있는 느낌이야. 레슨이 잘 될 때처엄.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그러네, 맑아지고 있다는 건지, 부스트가 걸리고 있었다는 건지…….

 

손건(孫乾) [공우(公祐)] : 아니, 셋이 모이다니, 마침 다행이군.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손건님, 안녕하세요.

무슨 일 있으셨나요?

 

손건(孫乾) [공우(公祐)] : 아뇨, 실은 전일 얘기한 경호 역이 결정된 덕에, 소개해드리려고 찾았던 겁니다.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경호 역……인가요.

 

간옹(簡雍) [헌화(憲和)] : 전일 말했던 건 빼더라도. 귀녀 분들은 주군의 손님입니다. 신야에도 다소, 간자가 뒤섞어 있으니까요.

 

손건(孫乾) [공우(公祐)] : , 가시죠. 그는 무골(武骨)이지만, 성실한 사냅니다.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

 

 


 

[훈련 중]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이아얏―!!

 

조운(趙雲) [자룡(子龍)] : ! 아직 창 끝에 힘이 있군.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와왓, 빨ㄹ, 우왓!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럼 이건 어떠냣! 에잇!

 

조운(趙雲) [자룡(子龍)] : ……그거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앗, 창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하아, 아직 몇 합밖에 받지 않았나. 자룡님, 정말 강하시네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창을 가지고 며칠 상대에게 애먹는 꼴이라면, 나도 구실이 서지 않으니까 말이다. 손속을 둘 수 없더군.

 

조운(趙雲) [자룡(子龍)] : 그러나, 그대는 확실히 무예에 재능이 있다. 그 나이에 이럴 정도로 빠르다면, 장래엔 달인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래요? 그래도, 빨리 모두를 지킬 수 있도록 강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저에겐 시간이 없으니까요.

 

진도(陳到) [숙지(叔至)] : 하하하, 그리 초조해하지 말라고. 마코토. 넌 지금까지, 권법이나 무용밖에 한 적 없는 여자잖나.

 

진도(陳到) [숙지(叔至)] : 무예의 극의는 일조일석에 성취되는 게 아니니, 저 자룡이 총애하는 거다, 자신을 가지고 침착하게 해라.

 

조운(趙雲) [자룡(子龍)] : 숙지(叔至). ‘는 뭔가, ‘.

 

진도(陳到) [숙지(叔至)] : 아니, 고지식한 네놈이 남을 칭찬하는 게 신기하다고 생각했으니까 말이다. 스승이라도 되면 어떤가?

 

조운(趙雲) [자룡(子龍)] : 그리 말해도, 나에게는 현덕님의 호위라는 임무가 있다. 누군가의 스승이 될 여유는…….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아, 괜찮으니까요. 저, 이렇게 훈련 짬짬이 상대해 주시는 정도라도 충분하니까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그런가, 미안하군, 그 대신이라곤 하긴 뭐하지만, 내일은 말에 타 활쏘기의 기본을 가르쳐주도록 하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정말인가요? 야―리! 저, 기대하고 있을게요!

 

진도(陳到) [숙지(叔至)] : (후후, 이러니저러니 하면서도 잘 돌봐주는 놈이다, 아이가 생기면, 끔찍이 아낄 것 같군.)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머지 않아, 조조군이 올 테지. 모두는 내가 지킬 거야. 그러기 위해, 좀 더 강해지고 싶어.)

 

장비(張飛) [익덕(翼德)] : , 아무래도, 휴식인 것 같구만. 마코토, 자룡인가 뭔가하는 놈보다 내가 연습시켜주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흐앗, 익덕님!? 아니, 저어, 전…….

 

장비(張飛) [익덕(翼德)] : 뭐냐. '선녀님이면서도 무예를 닦는다는 별난 여잘 단련해주마' 란 거다. 이 장비님이 몸소.

 

진도(陳到) [숙지(叔至)] : 익덕 공, 마코토를 죽일 셈이십니까.

그리 해서 장래 유망한 젊은이 몇 명을 재기불능으로 만드셨는가…….

 

장비(張飛) [익덕(翼德)] : 아? 나랑 십 합도 못할 듯한 놈은 유망한 것도 뭣도 아니라고. 그냥, 연약할 뿐이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익덕 공이랑 십 합이 가능할 법한 인간, 이 시대에도 얼마 없다고.)

 

조운(趙雲) [자룡(子龍)] : ……마코토. 아까, 헌화 공이 찾고 있던데. 훈련을 끝내고 방으로 가보는 게 좋겠군.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네, 알겠습니다. 어—이, 미키 슬슬 돌아가자—. (자룡님, 살았어요!)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네—! 에헤헤, 미키 아무튼 잘한다고 칭찬받이 버린 거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미킨 센스가 좋으니까 말이야. ……그럼 돌아갈까. 모두들 안녕.

 

조운(趙雲) [자룡(子龍)] : 아아, 정신 차리게나.

 

장비(張飛) [익덕(翼德)] : 칫, 도망쳤나. 허나, 저 두 사람. 확실히 재능이 있군, 정말 선녀인가?

 

조운(趙雲) [자룡(子龍)] : 주군께서 그리 말하셨습니다. 그녀들은 우리들에게 무운(武運)을 가져오니, 선녀이겠죠.

 

관우(關羽) [운장(雲長)] : 선녀인지 뭔지는 아무튼, 저건 단련하면, 쓸 수 있겠군. 어쩌면, 일 년 뒤엔 평범한 무장으로선 이기지 못하게 되겠어.

 

조운(趙雲) [자룡(子龍)] : 운장 공의 말대로입나다. 무엇보다도 가장 , 우리 군은 사람도 병사도 부족한 까닭에, 항상 같이 있지는 못하지만요.

 

관우(關羽) [운장(雲長)] : ……도대체 뭘까, 조조의 공격도 다음이 있겠지, 그녀들이 상서로워지는 게 좋으나.

 

장비(張飛) [익덕(翼德)] : 뭐, 뭐가 어떻든, 내가 있으면, 조조군 같은 건 쫒아 흩뜨리면 되는 거요.

 

관우(關羽) [운장(雲長)] : 너는 그렇게 말하고는 지금까지 몇 번이나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거냐…….

 


 

[성 내]

 

유비(劉備) [현덕(玄德)] : 오, 기다렸네. 겨우 다섯 명이 모였군.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현덕이(玄ちゃん), 우리한테 용무라도 있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미키, 그런 태도는 역시 어떨까 싶은데…….

 

유비(劉備) [현덕(玄德)] : 신경쓰지 말라고, 마코토, 손님이니 그 나이다운 태도라도 괜찮다. 제일, 송구해하던 선녀라도 바뀌잖나.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러고 보니, 마코토랑 미킨 무술에 재능이 있는 것 같군, 훈련에 나간 요화(廖化)와 주창(周倉)이 혀를 내두르고 있었다네.

 

간옹(簡雍) [헌화(憲和)] : 현 씨, 얘기가 새고 있다고, 빨리 소개해야지.

 

유비(劉備) [현덕(玄德)] : . 그랬나. 지금부터 소개할 녀석은, 너희들을 보살피는 겸 경호 역을 맡을 듯 싶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글 쪽 지도역도 붙이고 싶지만, 내가 적임자라 여기는 녀석이 아직 신참이라. 반대를 받아버렸다.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그래도, 현덕님, 저희 같은 사람에게 잔뜩 사람을 붙여주셔도 괜찮으신가요?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 정도로 인재가 부족하진 않으니 말이다. 게다가, 너희들은 갈면 빛이 날……거 잖느냐, 선녀님이지만.

 

유비(劉備) [현덕(玄德)] : 저 놈의 인재벽으로 보아, 납치되더라도 따라올 법도 하지. 그럼, 슬슬 들어와주게나.

 

 

 

부융(傅肜) : 곡아(曲阿)의 부융(トウ)입니다. 검과 활에는 조금 자신이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각주:1]
곡아(曲阿)[각주:2]
부융(傅トウ)[각주:3]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모르겠네)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마코토가 모른다는 건, 상당히 지명도가 낮은 듯하네, 실력은 어쨌든)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도저히 이름을 읽을 수 없어요. 특히, 두 번째 글자……)

 

 

부융(傅肜) : , 나 같은 사람은 적합하지 않은 게 일개 병졸 출신에겐 책임이 막중합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내가 어울린다 생각하니, 문제 없다. 넌 나름대로 학식도 있다. 기대하고 있다네,

 

부융(傅肜) : 공께서, 그리 말씀하신다면, 거절할 수 없습니다만, 상대도 있는 일이고…….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신경쓰지 말란 거야. 미킨 호시이 미키라는 거야. 잘 부탁해, 부우(ふ―ちゃん).

 

부융(傅肜) : , 부우입니까. 미키 공, 그건 좀, 박력이 없다고 할까…….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괜찮아. 부우는 우리들의 프로듀서(プロデューサー) 같은 일을 하니까 말이지. 편하게 가자고?

 

유비(劉備) [현덕(玄德)] : 하하하. 부우인가. 그것 좋네, ‘부로두사뜻은 모르겠지만, 마음껏 도와 주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아, 저는 키쿠치 마코토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이래 뵈도, 현덕님. 만화와는 꽤 이미지가 다르구나)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아키즈키 리츠코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후—짱이라. 미키답지만, 지금 반쯤은 어른의 사정이지)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저는 아마미 하루카예요. 잘……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우햐앗!?

 

[장렬하게 넘어지는 소리]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아파아……. 또 넘어져 버렸어.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이런, 이런.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넘어지는 사람은 처음 봅니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켁, 아무리 봐도 공명님이다!)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마코토라 하셨군요. 남의 얼굴을 보고 이라 하는 건 어떨까 싶은데. 얼굴에 다 쓰여 있습니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게다가 간파당했고!)

 

유비(劉備) [현덕(玄德)] : 무슨, 공명. 첫 대면이 이런 꼴이라는 건 본의가 아니겠지. 혹시 화급한 일인가?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말씀대로입니다. 나쁜 소식이 둘, 길흉을 모르는 것 하나가 있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런가. ……마코토 일행은 밖으로 나가 주겠나?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상관없습니다. 어쩌면 알고 있는일일지도 모르는 까닭이니.

동시진행으로 갈까요.

 

유비(劉備) [현덕(玄德)] : 알겠다. 그럼, 나쁜 쪽부터 시작해주게.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우선, 조조군의 동향입니다. 드디어 남정군(南征軍)이 움직였습니다. 수는 대략 이십 만입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오는 건가……. 이 성으로는 이십 만커녕 오 만도 지독하다. 장수는 누군가?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조조 이하, 하후돈(夏候惇), 하후연(夏候淵), 조홍(曹洪), 조인(曹仁), 우금(于禁), 장료(張遼), 악진(樂進), 장합(張郃), 장수(張繡), 이전(李典), 허저(許褚), 조순(曹純). 참모로는 곽가(郭嘉), 순유(筍攸), 정욱(程彧) 정도일까요.

순욱(荀彧)은 병참(兵站) 담당으로 남았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 놈, 형주(荊州)와 양주(揚州), 익주를 전부 먹을 셈이군, 거의 주력을 모았잖은가.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무위를 가지고 내려오는 것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겠죠. 무장의 이름도, 반쯤은 선전하는 듯 했습니다.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주의해야 하는 건 곽가와 장료가 편성된 오환(烏丸)기병일까요. , 새로이 군의대(軍醫隊)도 창설했단 듯합니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조조군 올스타인가. 그래도 이상한데, 뭔가 달라……. 뭐지, 이 위화감은)

 

유비(劉備) [현덕(玄德)] : 일단 유표(劉表) 공과 군의(軍議). 손가(孫家)도 움직이게 해서 물가에서 멈추는 수밖에 없겠지.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그 유표 공 말입니다만. 이적(伊籍) 공의 정보로는 요전 일에 돌아가셨다는 것 같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뭐라고!? 좋지 않다고는 들었으나. 죽었다면 양양(襄陽)도 이쪽에 기별을 보냈을 테지.

 

유비(劉備) [현덕(玄德)] : 죽음을 한 달간 비밀에 부친 것 같습니다. 장악하고 있는 건 채모(菜瑁)겠죠. 유종(劉琮)을 후계자로 옹립할 셈입니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미키, 어떻게 하면, 선 채로 자는 거지. 넘어지면 위험하지 않을까)

 

유비(劉備) [현덕(玄德)] : 자칫하다가는 조조와 채모에게 협공당할지도 모르겠군. 어떤가?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이적 공에겐 강하(江夏)의 유기(劉琦) 공 아래에서 움직여 달라하죠. 강하 수군을 장악하면, 조조라 하더라도 싸울 수 있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이적 공뿐만 아니고 친 유비파와의 제휴를 은밀히 해주게. 최악의 경우더라도, 몇 할인가 이쪽 측에 구슬릴 수도 있으니.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 미방에게 명해, 간첩을 증원시키지요. 표면상의 외교는 손건과 미축(麋竺)에게 맡기겠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부탁하네, 그럼, 무엇인지 모를 이야기는 뭔가? 그것도 조조 관련인가?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아뇨, 이건 교주(交州)의 오거(吳巨) 공에게서 온 소식입니다만…….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유표 일족, 유도(劉度)가 다스리는 영릉(零陵)에 선녀가 내려왔다, 라고 .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밝고 귀여운 소녀인데다, 게다가 정치와 유통 방면의 재주도 있다, . 험악해진 시장을 하루에 진정시켰다던가.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그 아이라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혹시……!

 

 

삼국지 아이돌전

제 3화에 계속

 

 

  • 번역 후기

 

안녕하십니까.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번역을 자처해서 생고생하고 있는 현랑입니다.

 

이번 화는 재미있게 보셨나요? 그러셨다면 다행입니다. 이번 번역은 유독 힘들었거든요. 오류가 있기도 했고, 이름의 (잘 쓰지 않는 일부) 한자를 가타가나로 바꾼 경우도 있어 번역하느라 고생했습니다. (ex. 허저, 장합, 부융)

 

얘들이 임관하면, 경어가 난무하는데 어카나. 들어보지도 못한 무장은 왜 이리 많아. 그리고 오류는 ……. 오늘도 삼덕이 아닌 자는 웁니다.

다음 화에서, 예상하셨던 인물이 나올 겁니다. (아즈사는 조금 뒤에 나옵니다.) 초반부는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같이 떨어진 멤버 그룹 중심으로 진행되니까. 조금 복잡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연표 번역해서 올릴게요.)

 

그리고, 의외로 작가님이 복선 회수 잘 하시더라구요.

물론 언어 문제는 번역 곤약 (도라에몽에 나오는 도구) 드립으로 얼버무리셨지만 (막간참조), , 이런 장르에서는, 언어 소통 문제 같은 건 중심 소재로 다루지 않는 이상, 그냥저냥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니까요.

 

스포 신경 안 쓰면,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는데, 극 초반부라, 아쉅습니다.

 

원작자인 慈電p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1. 융제사(제사 다음날에 올리는 제사) 융 [본문으로]
  2. 전한(前漢) 때 회계군(會稽郡)에 속했던 현(縣)이나, 후한(後漢) 영건(永建) 4년(129) 신설된 오군(吳郡)으로 들어감. 지금의 강소성(江蘇省) 남양시(南陽市) [본문으로]
  3. 彤(붉을 동)은 肜의 오자(誤字). (어려운 한자는 가타가나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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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아이돌전 -후한 유이담- 765 아이돌 능력치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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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 제 1화 표착 (대사본)

 

[각주:1]

https://www.nicovideo.jp/watch/sm3832976 

 

후한(後漢) 말기, 천하통일을 목표로 해

패권을 서로 다툰 사내들이 있었다.

 

천하무쌍인 맹장(猛將), 귀신같은 책략을 짜내는 지자(知者),

수많은 장수가 중화(中華)를 떠돌다

섬광처럼 사라졌다.

 

지금부터 이야기할 것은,

희대의 영웅과

시간의 미아가 된 소녀들이 엮어내는

 

덧없지만 용장(勇壯)

 [각주:2]

한 전장의 이야기이다.

 

PROJECT iM@S – ⒾNTER ⓂEDIA ⒶRTIST AND ⓈPECIALIST

 

三國志Ⅸ 

三国志アイドル伝

 

第一話

 

(삼국지Ⅸ 삼국지 아이돌전 제1화)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真ちゃん)….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는……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우으응…….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자고 있을 때가 아니야. 마코토, 일어나아.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저기―. 마코토 군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거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미키(ミキ), 잠자는 왕자님에겐 공주님의 키스가 필요하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해봐도 돼?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그, 그건 안돼요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저, 저기?)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아, 마코토 군, 일어났나 보네. 좋은 아침―인거야.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괜찮아? 꽤 오래 자고 있던데.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아, 응, 난(ボク) 괜찮아……

아니, 여긴 도대체 어디야!? 765프로는 아니지?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그런 거야. 우리들(ミキ達), 아까까지는 사무소에 있었을 텐데, 이상하네.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나도 정신이 들고 보니 여기에 있었거든. 하루카(春香)도 리츠코(律子) 씨도 있고, 지금은 다른 사람을 찾으러 갔지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다른 사람들은? 프로듀서랑 사장님, 코토리(小鳥) 씨는?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전혀 모르겠단 거야. 마코토 군, 우리들, 어쩌면 좋을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솔직히. 아직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다른 사람을 찾아보자.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여긴 어디지? 도쿄에는 이런 전원 풍경 같은 게, 있었던가…….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마코토(真), 좋은 아침. 일어나는 게 되게 늦어서 걱정했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응, 이제 괜찮아. 그보다, 뭐 알아낸 거 있어?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그게 전혀 모르겠다고―. 왜, 우리가 이런 곳에 있는지, 정말 모르겠어.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사무소에 연락해보려고 해도 권외일거야. 아무래도 여기는 시내가 아닌 것 같아.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진짜다. 권외가 됐어. 공중전화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전선이든 뭐든 보이지 않네.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우리들이 찾은 건 사람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무리지은 오두막 뿐. ……어쩐지 불길하네.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지금쯤 프로듀서님과 모두들, 우리를 찾으려고 야단이 났을지도. 곤란하게 됐네.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마코토 군―. 사람이 있어. 저쪽에서 엄청 걸어오고 있는 거야!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그, 그래도, 아무튼 어마어마하게 위험한 느낌이에요. 가까이 가지 않는 쪽이 좋겠는걸…….

 


[배경: 三國志필드 화면]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확실히, 사람이 많이 있지만. 저건 병산가, 뭐지.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수천 명이 있네, 여기까지 와서 대규모 영화를 찍을 예정인지도 몰라.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뭐지, 깃발에, ‘유(劉)’ 나 ‘관(關)’이라고 써져 있어.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모두 검이나 창을 들고 있어. 마치 진짜로 싸우러 온 것 같아.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유 • 관 • 장(張) •조(趙)의 깃발……. 이거 어디에서 본 둣한 기억이 나는데, 음, 뭐지.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저기, 위험한 듯 하니 구멍을 파고 숨어있는 쪽이 좋을 것 같은데요.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그렇게 말하자마자 들킨 것 같지만, 말에 탄 병사가 몇 명이나 여기에 오고 있는 중이야.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하와와….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 미키는 괜찮을 것 같아. 분명 대하드라마 촬영인지 뭔지야, 저기 봐. 앞에 아즈사(あずさ)도 있고.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배우 아저씨, 이 쪽인 거야. 미키, 오디션에 들어가 참가하고 싶다는 거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잠, 미키라니까. 우와―. 완전 들켰네.

 


 

조운(趙雲) [자룡(子龍)] : 낯선 옷차림이군. 너희들은 신야(薪野)의 백성이 아니군. ……그렇지만, 조조(曹操)가 보낸 첩자로도 보이지는 않는다만.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저, 저희는 여기에 난데없이 나타난 것 같은데, 여긴 어딘가요? 그리고, 당신은 누구신가요.

 

조운(趙雲) [자룡(子龍)] : 여기는 형주 박망성(博望城)과 신야의 경계다. () 이름은 조운(趙雲), ()는 자룡(子龍). 신야의 주인, 유비(劉備) 현덕(玄德)님을 섬기고 있다.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유비 현덕? 어디선가 들어본 기억이 있는데…….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조운이라, 이 멋진 사람, 어쩌면……아냐. 설마 그런 건.)

 

조운(趙雲) [자룡(子龍)] : 아무래도 사정이 있는 듯 하군. 미안하지만 날 따라와 주지 않겠는가. 거친 짓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거기에서 밥 먹여줄 거야? 미키, 배고파진 거야.

 

조운(趙雲) [자룡(子龍)] : 전투에서 승리한 뒤다. 수상한 자가 아니라고 파악되면, 대접할 수 있는 음식 정도는 먹일 생각이지만.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그럼, 같이 가는 거야. 잘 부탁해. 자룡 님.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미키, 서로 얘기해보지 않고 멋대로 행동하면 안 돼.……이러니 저러니 해도, 갈 수밖에 없겠지만.

 

조운(趙雲) [자룡(子龍)] : 미안하지만. 그 말대로다.

어쨌든 전쟁터 가까이에 여자아이들을 놓고 갈 수 없으니.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조운(趙雲) [자룡(子龍)] : 거기 단발 그대. 뭘 말하고 싶은 듯 보인다만. 질문이라도 있나?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아, 네, 자룡 님은. 유비군 휘하에 있는 장수이시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유비군이라는 건, 이를테면 관우(關羽)님이나, 장비(張飛)님도 있다……는 거죠?

 

조운(趙雲) [자룡(子龍)] : 과연, 그 말대로다.

역시 무위(武威)

[각주:3] 

로 명망 높은 두 분의 이름은 알고 있는 거군.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얘기는 잘 모르겠지만……무슨 일일까.)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저기, 마코토, 이 사람들 따라가도 괜찮은 거야? 왠지 엄청난데.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아마, 괜찮을 거야. 성에 가면 사람도 많을 거고, 정보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아. 가보자.

 

조운(趙雲) [자룡(子龍)] : 그리 해준다면 편해진다. 이제. 호위할 자를 불러와야지. ……호반(胡班)은 여 있는가.

 

호반(胡班) : , 여기 있습니다. 호반이라 하옵니다. 소인은 신야성까지 안내를 맡았습니다.

 

호반(胡班) : (낯선 옷차림새, 금발머리인가…… 아마 오랑캐 나라의 백성일까, 그러나 운장(雲長) 공은 아는 듯하지만)

 

 

 


형주 신야성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그래서 성까지 따라 올 수 있었던 거지만. 여기 전혀 일본이 아닌 것 같아.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우리들을 데려 온 병사들은 물러났고, 취조까지는 조금 시간이 있는 것 같지만…….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리츠코 씨, 우린 도대체, 어떻게 될까요…….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일단 말이야. 왜 이렇게 됐는지 떠올려보자고.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그래, 먼저, 우리는 이벤트 출연을 마치고, 사무소에 돌아가고 있었어.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그런데, 눈앞이 빙빙 돌기 시작하고, 그 뒤 깜깜해져서…….

 

 

[공간이 뒤틀린 765프로 사무실 CG]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어, 우리 다섯 명은 왜 한 곳에 모인 거지.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사장님이 사 오신 항아리를 미키가 깨 버려서지. 그래서, 모두 청소하자고.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 그거라고?

미키, 기억이 별로 나지 않는 거야.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그 항아리는 사장님이 ‘팅하고 왔다’ 라 하시고 사 오신 거였잖아. 엄청 골동품이였지.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그래그래, 확실히 중국에서 온 물건이라고 했어, 오각(烏角)이던가 하는 사람의 작품이라던가 뭔가라고 했다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래서, 사장님이 발견하시고 화내시기 전에 치우자고 이야기가 나왔지, 우리들 이외엔…….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방에는 아즈사 씨와 이오리(伊織). 후에, 야요이(やよい)가 청소도구를 찾으러 갔을 테지.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그때부터 아즈사와 마빡이(凸ちゃん)는 보이지 않았단 거야.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MA

[각주:4] 

녹음하러 간 치하야(千早)와 아미마미(亞美真美) 이외 전원이 이 기묘한 현상에 휘말린 건지도 모르겠네.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어쨌든 간에, 우린 아주 핀치에 몰렸다고. 어떡해야 하지―.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미키, 어려운 건 밥 먹고 나서 생각해도 된다고 생각해, 도시락이 몹시 기다려지고 있는 거야.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미키(美希ちゃん), 이 상황에서 그 발언은 좀…….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유키호, 일단 미키 보조 부탁해, 상황 파악하는 게 주위 사람들보다 느린 것 같으니까.

 


[과거 회상 종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당면한 문제는 ……여기가 어딘지. 어떻게 하면 765프로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이 두 가지인가.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그건 그렇지만. 마코토, 넌 첫번째 질문이랑 아까 군인 같아보이는 사람에게 짚이는 구석이 있겠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엇…….

아, 응. 어떻게 알았어?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명백하게 리액션이 이상해서. 아마. 상대도 알아차렸을 테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우와―, 그건 곤란한데.

나. 지금쯤 의심받아 버렸을지도 모르겠네.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어떻게 하든 의심받는 것 같아. 마코토. 그래서 짚이는 구석이란 건, 무슨 일이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저어, 저기, 웃지 마?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이 상황이 이미 웃을 수밖에 없는 상태겠지. 괜찮아. 조금은 짐작가는 게 있으니까.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그래서, 뭘 말할려고 하는거야, 마코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옛날에. 아버지께서 읽도록 하셨던 역사만화에 조운이라는 사람이 있어서. 그리고, 유비. 관우, 장비…….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이 사람들은 모두 『삼국지(三國志)』의 시대 영웅들이야.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전혀 모르겠단 거야. 삼국지가 뭐-야?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요컨대, 황당무계한 이아기지만, 우리는 중국 삼국시대에 타임슬립을…….

 


간옹(簡雍) [헌화(憲和)] : , 실례하겠네.

 

손건(孫乾) [공우(公祐)] : 여자 방에, 그런 인사는 안 되지요. , 겁먹지는 않았습니까?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저, 당신들은 누구신가요?

 

손건(孫乾) [공우(公祐)] : 이거 실례. 저는 손건(孫乾), 자는 공우(公祐)라고 합니다. 귀녀(貴女) 

[각주:5] 

분들의 말씀을 여쭈러 왔습니다.

 

간옹(簡雍) [헌화(憲和)] : 나는 간헌화(簡憲和). 서로 모르는 것 투성이일 테지만. 잘 부탁하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손건님은 외교관이라던지 하는 분일 테지. 그럼 나머지 한 사람은. 으음,)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미킨 호시이 미키인거야! 저기, 간옹이

간옹이 [각주:6]

(カンちゃん), 밥은 아직인 거야?

미키 배고파졌어.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미키, 너란 녀석은…….

 

간옹(簡雍) [헌화(憲和)] : 하하하, 이 녀석 대단한 배짱이군. 좋아, 그럼, 밥 먹으면서 천천히 해볼까.

 

손건(孫乾) [공우(公祐)] : ……헌화 공.

 

간옹(簡雍) [헌화(憲和)] : 괜찮으니까 맡겨두게. 어―이, 아무나 아가씨들에게 밥을 줄 수 있는가! 그 다음에 내 몫도 부탁하네!

 

손건(孫乾) [공우(公祐)] : 술은 아직 안됩니다.

 

간옹(簡雍) [헌화(憲和)] : 칫, 들켰는가.

 

손건(孫乾) [공우(公祐)] : ……그렇군. 풀리지 않는 의문이 몇 가지 있어도, 말씀하시고자 하는 건 대강 알아들었습니다.

 

손건(孫乾) [공우(公祐)] : 묘한 항아리를 깼더니, 정신이 들어보니 낯선 땅, 박망에 있었다. 이런 겁니까.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네, 저희들은 여기가 어딘지조차도 모릅니다. 신야라는 이름도 처음 듣고요.

 

손건(孫乾) [공우(公祐)] : 하나. 그렇다 치고는, 주군과 자룡 공을 알고 계신 듯 합니다만.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우와—, 역시 들켰네)

 

손건(孫乾) [공우(公祐)] : 이국에서 방술(方術)

 [각주:7] 

인지 뭔지로 날려온 것이라는 이야기도 이해는 가도 납득하지 못하겠습니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

 

간옹(簡雍) [헌화(憲和)] : 마코토(真ちゃん)라 했나.

 

간옹(簡雍) [헌화(憲和)] : 현(玄) 씨와 익덕(翼德)은 어찌 되었든, 자룡은 그리 유명해질 이유가 없지.

 

간옹(簡雍) [헌화(憲和)] : 별로 의심할 이유는 없지만. 새로운 군사가 조금 직성이 풀리지 않고는 못 배기는 성격이라. 그 정도는 확실히 해둬야 하네.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저, 헌화님.

 

간옹(簡雍) [헌화(憲和)] : 마코토, 그리 황송해하지 마시게나. 자, 뭔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지금, 몇 년 몇 월인지 가르쳐 주실 수 있으신가요?

 

간옹(簡雍) [헌화(憲和)] : 연호(年號) 말하는 건가? 어디보자, 건안(建安)…….

 

손건(孫乾) [공우(公祐)] : 건안 13년(208) 4월입니다만. 무슨 단서라도?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저희는 천년 이후의 미래에서 이리로 왔고, 역사서로 유비 분들을 알고 있습니다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모르는 이와 땅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도, 납득되시나요?

 

손건(孫乾) [공우(公祐)] : 그것이 정말이라면, 놀랄만한 사실입니다만……헌화 공,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간옹(簡雍) [헌화(憲和)] : 나쁘지 않군. 내 머리로는 따라잡는데도 시간이 걸리네. 역시나 예상을 벗어나는 대답이다.

 

손건(孫乾) [공우(公祐)] : 그러면, 저부터 한 가지 질문.

신뢰받기 위해서라지만. 지금 발언은 의심을 삽니다.

 

손건(孫乾) [공우(公祐)] : 그걸 아시면서, 왜 이 곳에서 핵심에 닿을 수 있도록 말하셨던 겁니까?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유비님의 군대는 무엇보다 신의를 소중히 여긴다 들었습니다. 신뢰받고 싶으면, 거짓밀은 하지 말아야죠.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그리고. 저희들이 둘러댈 경우에, 손건님들만 아니라. 공명(孔明)님께 들킬 건 확실하니까요.

 

손건(孫乾) [공우(公祐)] : 군사님까지 알고 있습니까, 그는 아직 등용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간옹(簡雍) [헌화(憲和)] : 조조(曹操)조차 모를 터인 우리 군사를 알고 있다. 이건 거짓말이라고도 단언할 수 없군.

 

손건(孫乾) [공우(公祐)] : ……후아. 조금 길어졌군요. 휴식할까요.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아, 저희는 아직 그리 피곤하지 않아서요. 아직 괜찮습니다.

 

간옹(簡雍) [헌화(憲和)] : 아니, 우리들도 현 씨에게 중간보고를 하지 않으면 안돼. 그러니 일단 여기에서 마칠 거라는 거지.

 

손건(孫乾) [공우(公祐)] : 헌화 공!

 

간옹(簡雍) [헌화(憲和)] : 툭 터놓고 이야기해준 예의네. 오랜만에 밥도 먹었고, 마음 편히 말해주었지. 그럼 이만.

 

손건(孫乾) [공우(公祐)] : 이런, 이런, ……다음에는 마코토 공 외의 다른 분께도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그럼.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두 분도 가버렸네.

 

아키즈키 리츠코(秋月律子) : 납득했는지 아닌지는 확실치는 않지만……. 마코토 마음껏 털어 놓았지.

저 두 분 신용할 수 있는 거야?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아마. 게다가, 천재 군사인 공명님이 온다면, 어차피 거짓말 따윈 할 수 없잖아,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마코토, 우리에게도 설명해 주었으면 해. 뭐가 뭔지 전혀……․

 

키쿠치 마코토(菊池真) : 물론 내가 아는 범위 안에서, 모두에게 설명해 줄게. 자. 미키도 일어나.

 

호시이 미키(星井美希) : 네—에, 그래도 그 전에. 밥은 먹어야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하기와라 유키호(萩原雪歩) : …….

 


[회의 중]

 

간옹(簡雍) [헌화(憲和)] : 현 씨, 돌아 왔다고.

 

유비(劉備) [현덕(玄德)] : 전쟁으로 지쳐 있는 게 미안하군.

자. 어떤가, 조조나 손권(孫權)의 간자(間者)

 [각주:8]

인가?

 

간옹(簡雍) [헌화(憲和)] : 뭘까. 선녀님? 여러모로 상상을 뛰어넘더군.

 

유비(劉備) [현덕(玄德)] : 그걸로는 대답이 되지 않는다고.

공우. 자네는 어떤가.

 

손건(孫乾) [공우(公祐)] :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후세에서 날려 왔다고 합니다. 우리에 관한 것은 역사서로 알고 있다고.

 

유비(劉備) [현덕(玄德)] : 뭐야 그건. 방술사인가 뭔가?

최근엔 여자애까지도 방사(方士)

방사(方士) [각주:9]

가 되는 건가.

 

손건(孫乾) [공우(公祐)] : 아닙니다. 복장이외엔, 아주 평범한 여자입니다. ……게다가, 거짓을 고하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주군. 그 이야기, 저도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유비(劉備) [현덕(玄德)] : 오, 공명, 돌아왔나. 헌화는 둘째치고라도 공우도 손쓸 도리가 없다고 한다면, 자네밖에 없네.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넵, 그 수수께끼의 여자 건,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가까운 시일에, 샅샅이 조사하겠습니다.

 

제갈량(諸葛亮) [공명(孔明)] : (미래를 안다고 하는 인간인가, 진위는 어쨌든……잘 이용하면, 하늘의 도우심일지도 모르겠군.)

 

 

삼국지 아이돌전

제 2화에 계속

 

 

 

안녕하세요. 니코동 아이마스 2차 창작 三国志アイドル伝 ─後漢流離譚─ (삼국지 아이돌전 ―후한유이담―)을 번역하는 현랑(玄琅)입니다.

 

어떠셨습니까, 아이돌 마스터 (그 중에서도 본가)와 삼국지의 기묘한 크로스오버. 뭐 타임슬립물을 좋아해서, 삼국지 타임슬립물 몇 개 정돈 알고 있습니다만, 이런 식의 크로스 오버&타임슬립물은 처음 보네요. 비주얼 노벨 형식도 신선하고요.

 

아이마스를 잘 알지 못해서 아이돌 말투를 번역하는데 애먹었습니다. 그나마, 호시이 미키는 대사 컨셉이 명확해서, 상대적으로 수월했지만.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후타바 쌍둥이가 하드모드더군요. 그리고 의외로 리츠코가 존댓말도 섞여 있어서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아. 미키 얘기가 나온 김에, 전 얘가, 저리 철이 없을 줄 몰랐습니다. 진짜로요. 조운이 구조해서 천만다행이지, 잘못해서 도적이나 약탈을 일삼는 병사에게 걸렸으면……. 아후. 그나마, 큰언니격인 리츠코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지……(요즘은 시리어스한 타임슬립 팬픽이면, 강간당하는 걸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리고, 초면에 다짜고짜 반말이여, 간옹과 유비라서 넘어간 거지. 오나 위에 있었으면 ……어흐. (작가님이 베드 엔딩 방지할려고, 촉에다 얘를 보내셨네요, )

 

 

그건 그렇고, 마코토만이 그나마 삼국질 알고 있다는 게-요코미즈 만화 삼국지긴 하지만- 불안하신 분 계신가요.

어차피 미래인인 765프로 아이돌 11명이 (시죠 타카네&가나하 히비키 제외) 이 세계와 간섭해서 처음부터 바뀌기 시작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무위키 말마따나. 대체역사물 쪽으로 가거든요.

 

한가지만 더 애기하자면 제목, 특히 부제목인 후한유이담은 문자 그대로라면 ‘후한에서 이리저리 떠돌고 헤어지는 이야기’가 되겠지만, 후일담을 다룬 외전에서 더 깊은 의미가 나옵니다. 지금 알려주면, 스포가 되니까요.

 

너무 주저리주저리 얘기하는 것 같아 이만 줄이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원작자인 慈電p 게도 감사드립니다.

 

  1. 표류하다 어느 곳에 닿음. [본문으로]
  2. 덧없지만 웅장함 [본문으로]
  3. 무예의 위세. [본문으로]
  4. multi audio. 비디오 편집에서 완성된 영상에 음성을 넣는 과정. [본문으로]
  5. 상대편 여자를 높이는 2인칭 대명사. [본문으로]
  6. 본명을 소개해주지 않았으니, 간옹이라 부르는 건 아직 무리지만, 애칭을 로컬라이징하려니, 딱 맞는 게 없어서요. [본문으로]
  7. =도술(道術) [본문으로]
  8. = 첩자, 간첩 [본문으로]
  9. = 도사(道士)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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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일러두기


 

慈電p가 니코니코동화에 올린 三国志アイドル ─後漢流離譚─』 (게임판 아이돌 마스터삼국지를 크로스 오버한 2차 창작영상)을 일본어 공부삼아 개인 번역한 것입니다.

 

  • 일러두기

 

1. 작중에서 처음 언급되는 인명은 원 표기를 병기하였고, 그 다음부터는 생략하였습니다.

 

2. 대화문의 인물 표시는 본명(本名) [()] 식입니다. (자가 없는 인물일 경우, 대괄호 생략)

 

3. 일본식 관용어구나, 관직 표기 등은 의역하는 것을 우선하나, 어쩔 수 없을 때나, 설명이 필요한 경우는 각주를 달았습니다.

 

4. 765프로 소속 아이돌은 대사를 SP 시절 상징색으로 했습니다. (시인성도 그나마 낫기도 하고, 이 영상이 미키밖에 추가하지 않은 시절 게임을 기반으로 삼은 것 같더라구요)

 

5. 작중 나오는 날짜는 다 음력입니다. (음력을 폐지한 일본에서 만든 거라 양력으로 환산한 줄 알았지만, 아니더군요.)

 

  • 각 화 목록 

  제 1부

1표착(漂着)

2신야(新野)에서

3아는 자

4조짐

5내습(전편)

  〃    「내습(후편)

6여운

7도피행

8당양(當陽)

9장판(長阪)(전편)

  〃    「장판(長阪)(중편)

  〃    「장판(長阪)(후편)

10좌자(左慈)


11이제부터

12곽가(郭嘉)

막간

13() 씨 일족

14손오(孫吳)

15전개

16모략

17적벽(赤壁)

18열풍

19왕좌

20진격


「유비(劉備)와 아이돌이 삼국지 무장을 소개하려는 것 같습니다」 #1

 

21마맹기(馬孟起)

22계양(桂陽)

23모반

24합비(合肥)

「조조(曹操)와 아이돌이 삼국지 무장을 소개하려는 것 같습니다」 #1

25한화(閑話)

26병마(病魔)

27봉추(鳳雛)

28궁요희(弓腰姬)

29무위(武威)의 겨울

「손책(孫策)과 아이돌이 삼국지 무장을 소개하려는 것 같습니다」 #1

30주유(周瑜)


제 2부

31() 씨 가문

32가족

「유비(劉備)와 아이돌이 삼국지 무장을 소개하려는 것 같습니다」 #2

33사자

34부활

35운남(雲南), 불타다

36겨울 폭풍

막간 #2

「조조(曹操)와 아이돌이 삼국지 무장을 소개하려는 것 같습니다」 #2 (전편)

〃                                      (후편)

37조조(曹操)

38마초(馬超), 출정

39비장(飛將), 출정

「손책(孫策)과 아이돌이 삼국지 무장을 소개하려는 것 같습니다」 #2

40시간의 강


41푸른 새(蒼鳥), 춤추다

42해후

43급습

44구원(救援)

「조조(曹操)와 아이돌이 삼국지 무장을 소개하려는 것 같습니다」 #3

45의혹

46귀모(鬼謨)

47성락위수(星落渭水)

48명수(命數)

49남쪽으로

「유비(劉備)와 아이돌이 삼국지 무장을 소개하려는 것 같습니다」 #3

HR】 ―누가 감히 날 죽일 것인가? (誰敢殺我)―「위연(魏延)의 최후

50금안교(金雁橋)


51이릉(夷陵)

52국공(國公)의 자리

53광한사투(廣漢死鬪)

54나라의 주인

55구출

56기재(奇才)

「조조(曹操)와 아이돌이 삼국지 무장을 소개하려는 것 같습니다」 #4

57파군성(破軍星)

58전군(殿軍)

59화룡점정

60유산


61빈 그릇

막간 #3

62새끼 호랑이

63재회

64무인의 혼

65긍지

66비단과 봉황

67천하무쌍

68영웅

「손권(孫權)과 아이돌이 삼국지 무장을 소개하려는 것 같습니다」 #1


제 3부

69시동

70차대(次代)


71결괴(決壞)

단편집72

73「단도부회(單刀赴會)」

74한중공방(漢中攻防)

75비약(飛躍)

76의원의 길

77장료(張遼)가 온다!(遼來來)

78재림

79탄생

80비책

81원수

82순욱(荀彧)

83군사(軍師)

막간 #4

84촌가(寸暇)

85위왕(魏王)

【역전(歷戰)문화축제】 이궁(二宮)의 변(變) ―Who was bad?― (전편)

〃 (후편)

86자매

87도약

조조(曹操)와 아이돌이 정사(正史)의 유비(劉備)를 소개하려는 것 같습니다

88방천화극(方天畫戟)

89위오격돌(魏吳激突)

90오유감녕(吳有甘寧)


91종말의 종

 


제 4부

(전반)

92유비(劉備)

93암투

그 때 역전(歷戰)이 움직였다 유비(劉備)와 아이돌이 정사(正史)의 제갈량(諸葛亮)을 소개하려는 것 같습니다

94갈등

95토로

96황발(黃髮)

97설득

98포위

99「정군산(定軍山)」

100오직 그대와 조조일 뿐이오(唯君與操耳)


101「일신시담(一身是胆)」

「손권(孫權)과 아이돌이 삼국지 무장을 소개하려는 것 같습니다」 #2

이 때 역전(歷戰)이 움직였다 유비(劉備)와 아이돌이 정사(正史)의 유선(劉禪)을 소개하려는 것 같습니다

102대치

103전야

104여러 성상(星霜)

im@s 가공전기(架空戰記)삼국우상이담 (三国偶像異譚) 중원축록기(中原逐鹿記)1거짓 M@S】

105한중왕(漢中王)

막간 #5


제 4부

(후반)

106발탁

107차질

108노랫소리

109결의

110석별


111다시 움직이다

이 때 역전(歷戰)이 움직였다 유비(劉備)와 아이돌이 정사(正史)의 제갈량(諸葛亮)을 소개하려는 것 같습니다

112잠행

113육손(陸遜)

114합류+α

115이분(二分)

116백마장군

117호랑이에게 날개

118언소자약(言笑自若)

119우금(于禁)

「유비(劉備)와 아이돌이 삼국지 무장을 소개하려는 것 같습니다」 #5

120원뢰(遠雷)


121낙일(落日)

122달을 손으로 건지다

123호랑이 굴

124벽력

125그물 눈

126쇠 같이 굳센 마음

127도화(徒花)

128재주의 결말

129아몽(阿蒙)으로 돌아가지 아니하다(非復阿蒙)

130응보


131각오

132

133파단(破斷)

134맥성(麥城)

135장판재래(長阪再來)

136천부(天賦)

137기연

138맹세

최종화 미래

외전 치하야(千早)의 귀환, 조조(曹操)의 죽음(전편)

〃                             (중편)

〃                             (후편)

  조조(曹操)와 아이돌이 정사(正史)의 관우를 소개하려는 것 같습니다


pixiv 소설 외전

 

「치하야별전(千早別傳) , 그 첫 번째」

치하야(千早)의 귀환, 조조(曹操)의 죽음(남은 이야기+후기)

푸른 날개, 진령(秦嶺)을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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